[익모초 이야기]
아들을 낳고 10년 동안 통증에 시달리는 어머니가 있었다. 아이와 어머니는 가난하여 천을 짜서 생계를 유지했다. 산후병이 점점 심해지자 아들은 의원을 찾아가 약초를 구해 달여 드렸다. 그런데 약을 먹은 어머니의 병은 한결 좋아졌지만 완치되기 위해서는 꾸준히 먹어야 했다. 그런데 약 값이 너무 비싼 것이 문제였다. 아들은 의원을 찾아가 병이 다 나으면 일을 열심히 해서 약값을 치르겠다고 사정을 했다. 의원은 내키지 않았지만 사정하는 아들을 뿌리칠 수 없어 그렇게 하라고 했다. 아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면서도 돈이 걱정되었다. 그래서 아느 날 의원이 약초를 캐러 갈 때 몰래 뒤를 밟았다. 의원이 캔 약초를 알아낸 아들은 의원에게 약값이 너무 비싸니 못 먹겠다고 애기했다. 그 후 아들은 열심히 그 약초를 캐서 어머나께 드렸고 어머니의 병은 완치되었다. 그리고 어머니를 이롭게 한다고 하여 익모초(益母草)라는 이름을 붙여주었다.
- 경희해들원 한약국 김경수원장 저서(처방전이 있는 질병치료 약초백과)에서-
<익모초(益母草)>
꿀풀과의 익모초(Leonurus japonicus Houtt.)의 꽃이 피었을 때의 지상부를 말린 약재(한국, 일본)이며 중국에서는 홍화애(L. japonicus Houttuyn: 紅花艾)를 사용한다. 익모초는 전초와 씨앗이 모두 알차고 꽉 차있어서 충울(茺蔚)이라고 불렸으며 그후 여성 질환에 좋고 눈을 밝게 하며 정기(精氣)를 충만하게 하기 때문에 익모(益母) 또는 익명(益明)이라는 이름이 생겼다. 줄기가 마처럼 각(角)이 져있어 야천마(野天麻)라고 불리기도 하였다. 민간에서는 저마(猪麻)라고도 하는데 돼지가 잘 먹는다. 질한(質汗)이라는 약재처럼 창칼에 의한 외상과 잘린 상처를 치료하는데 흙에서 나는 질한(質汗)이란 의미로 토질한(土質汗)이라고도 불렀다.
꿀풀과의 익모초(Leonurus japonicus Houtt.)의 꽃이 피었을 때의 지상부를 말린 약재(한국, 일본)이며 중국에서는 홍화애(L. japonicus Houttuyn: 紅花艾)를 사용한다.
이 약은 약간 특이한 냄새가 있고 맛은 쓰고 매우며 수렴성이 있고 성질은 약간 차다.[苦辛微寒]
익모초는 무월경, 생리통, 산후 자궁 수축 불량으로 출혈, 복통이 있을 때에 어혈(瘀血)을 제거하고 자궁 수축을 돕는다. 가벼운 이뇨 작용이 있어서 소변 양이 적어지고 잘 나오지 않을 때, 몸이 부었을때 사용하며 습진, 가려움증, 종기 등에 사용한다. 씨앗인 충위자는 생리 조절 작용, 시력 증강 작용이 있다. 약리작용으로 자궁흥분 작용, 혈전 용해 작용, 심장과 관상 동맥 혈류량 증가작용, 호흡 흥분 작용, 이뇨 작용, 피부진균 억제 작용등이 보고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