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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국내여행

금오도 비렁길2 함구미~두포(1코스)~직포(2코스)(2017.01.23)

by 도화유수 2017. 1. 25.

<걸을수록 깊어지는 금오도 비렁길 1코스중 미역널방 아래 절벽>

 

2017.01.23 아침일찍 일어나 아침을 챙겨먹고 06:45경에 숙소인 봉항산휴양림을 나선다. 07:10까지는 차량을 배에 싣기 위해서 도착해야 한다고 하기에

<여수 주변 지도>

 

 

 

 

 

아직 어둠이 가시기전에 돌산섬 신기선착장 모습이다.

 

우리를 기다리는 한림페리9호

 

 

신기항 옆에 있는 완공된 화태대교이다. 여기서 화태도 개도를 지나 고흥군까지 다리로 연결될 예정이다.

 

어제 저녁엔 일몰이 우리를 즐겁게 했는데, 오늘은 선상에서 일출을 즐긴다. 일출시간이 조금 늦었지만 이런 호사를 누린다. 

 

 

 

추운 날씨와 세찬 바람은 어렵지만 눈은 호사한다.

 

 

 

 

멀리 금오도 여천선착장이 보인다. 신기선착장에서 불과25분이면 여천선착장에 도착한다.

 

 

 

금오도

위치 전남 여수시 남면  면적 26.99㎢, 인구 2,188명(2001)이다. 해안선 길이 64.5㎞이다. 여수만 남서쪽에 있으며, 북쪽에 돌산도, 북서쪽에 개도, 남쪽에 소리도가 있다. 섬의 지형이 자라를 닮았다 하여 큰 자라라는 뜻으로 금오도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1396년까지는 군천면에 소속되었고, 1479년에는 전라좌수영의 관할하에 있다가 , 1896년에 돌산군 금오면에 편입되었다. 1914년에는 여수군에 소속되었고, 1917년 금오면이 남면으로 개칭되었다. 1949년에 여천군에 편입되었고, 1998년에 여수시로 통합되어 오늘에 이른다.

최고점은 북쪽에 있는 대부산(382m)이며, 그밖에도 남쪽에 망산(344m), 동쪽의 옥녀봉(261m) 등 산이 많다. 대부분이 암석해안이며, 소규모의 만과 갑이 발달해 비교적 해안선의 드나듦이 심하다. 1월 평균기온 1.1℃ 내외, 8월 평균기온 25.8℃ 내외, 연강수량 1,180㎜ 정도이다. 농산물로는 쌀·보리·콩·고추·마늘 등이 생산된다. 연안 일대에서는 멸치·삼치·장어 등이 잡히며, 미역·김 등의 양식업이 활발하다.

옛날에는 숲이 울창하고 사슴들이 떼지어 살아, 조선 고종 때 명성황후는 이 섬을 사슴목장으로 지정하여 출입·벌채를 금하는 봉산으로 삼기도 하였다. 1885년 봉산이 해제되자 당시 관의 포수였던 박씨가 아들 삼형제를 데리고 섬에 들어가 두포에 정착하였다고 한다.

두모리에는 직포 해송림이 있는데, 전해오는 이야기로는 옥녀봉에서 선녀들이 달밤에 베를 짜다가 무더위를 식히기 위하여 바닷가로 내려와서 날이 새는 줄도 모르고 목욕을 하다가 승천하지 못하고 소나무로 변하였다고 한다. 마을 이름을 직포라 한 것도 이러한 전설과 관계가 있다.

다도해해상국립공원에 속한다. 고인돌군이 있으며, 해수욕장이 여러 곳에 있다. 1903년 호랑이가 사람을 잡아먹은 이후부터, 호환을 막고 주민들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기 위하여 매년 정월 대보름에 당제를 지낸다. 설화와 전설, 민요와 민속놀이 등이 다양하게 전해져 오고 있다. 여수~금오도에는 정기항로가 열려 있어 교통이 편리하다.

[네이버 지식백과] 금오도 [金鰲島] (두산백과)

 

여천선착장에서 차를 타고 하선하여 바로 우리의 숙소가 있는 장지(금오도 비렁길5코스 끝)마을로 향한다. 오늘 우리의 숙소

• 돋을볕 펜션 남면 장지해안길 25   061-665-4599, 010-2089-9632

 

예약한 숙소 사장님께 연락했더니 사장님이 직접 차량으로 함구미까지 실어다 주었다. 여기 함구미까지 오면서 여러가지 이야기를 나누었다. 사장님은 이 비렁길을 개척한 이곳의 공직에 계시다 퇴직하신분. 이곳에 대하여는 아는 것이 매우 많은 분이시다. 우리는 1코스에서 시작하여 마지막5코스까지 오늘 하루에 걸어갈 예정이다. 그래서 숙소를 장지에 잡았다.

 

 

 

<해안절벽을 걷다. 금오도 비렁길> ---여수시 홈피에 실린 글을 옮겨둡니다.

아찔한 절벽의 매력에 넋을 놓다

나라에서 일반인들의 출입과 벌채를 금지하여 아껴 두었던 땅 금오도

아찔한 절벽은 삶의 터전이었고 절경은 신선과 고승들의 쉼터였다.

매력에 빠지고 풍경에 취하는, 그래서 비렁길을 다녀온 이들은 모두 말한다. 평생잊지못할 길이라고. 해안 절벽을 따라 땔감을 구하고 낚시를 하러 다녔던 금오도 비렁길, 이름만으로도 호기심을 자극한다. 표준말 ‘벼랑'의 여수사투리가 ‘비렁'이다.

남해안에서 찾아보기 힘든 금오도 해안단구의 벼랑을 따라 조성된 트레킹 코스로 단장된 해안절벽을 끼고 트레킹하는 그 아찔함이 금오도 비렁길의 매력이다. 함구미마을 뒤 산길에서 시작해 바다를 끼고 돌며 형성된 코스로 함구미 선착장에서 시작되어 두포 → 직포 → 학동 → 심포 → 장지를 잇는 구간으로 구성돼 있다.

비렁길이 시작되는 금오도 함구미 선착장, 크고작은 어선들이 즐비하고 바닥까지 들여다 보이는 투명한 바닷물이 마음을사로잡는다.

 

1코스 : 함구미 → 미역널방 → 송광사절터 → 신선대 → 두포 (5km / 2시간)

이 코스의 주요 관광 포인트로 용두바위와 미역바위, 송광사 절터, 신선대 등을 꼽을 수 있다. 밭길을 넓혀 만든 비렁길의 한 구간, 말 그대로 용머리처럼 생겼다 해서 불린 용두바위에서는 고흥반도의 나로도 우주센터를 전망할 수 있고 우주선발사 장면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또 다른 명소 이기도 하다. 또한 2㎞가량 걷다 땀을 식힐 수 있는 최적의 장소이다. 용두바위부터 미역바위 등 일부 구간은 나무 펜스 너머 아래로 고개를 밀어 내려다보면 아찔할 정도로 가파른 벼랑을 이뤄 색다른 스릴도 던져준다.

데크를 타고 가다보면 고려시대 보조국사 지눌이 세운 송광사라는 전설속의 절터에 다다른다. 지눌은 좋은 절터를 찾기 위해 새 세마리를 날려 보냈는데 한마리는 순천송광사 국사전에, 다른 한마리는 고흥 금산 송광암에, 마지막 한마리는 금오도에 날아왔다는 설로 이를 삼송광이라 부른다. 절터를 지나 2km정도 가다보면 신선이 놀다갔다는 신선대가 나온다. 비렁길은 가다보면 비렁길의 처음과 끝은 항상 마을과 맞닿아 있다. 각 마을에는 쉼터와 금오도에서만 맛 볼 수 있는 방풍 자장면, 방풍 서대회무침, 방풍해물파전 등 각종 맛있는 특산물들을 판매한다.

 

 

 

 

 

 

 

 

숙소인 돋을볕펜션 사장님 말씀으로 금오도에서도 한때 유자 농사를 많이 지었으나 점점 열매가 작아지고 탱자같이 되어 거의 잘라 버렸다고 한다. 그냥  아직 남아있는 모습이다. 지금은 옆의 고흥군에서 많이 재배하고 있으나 금오도 처럼 될 것이라고 한다.

 

 

많이 사람들이 살때 한 때 16000명 정도가 이섬에 살았다고 한다. 곳곳에 집터와 돌담이 남아 있다.

 

 

 

 

 

 

 

 

 

 

 

 

 

날씨가 따뜻한 남쪽나라는 역시 다르다. 봄똥이 벌써 열매를 맺고 있다. 예전에 기억으로 봄소풍가서 익은 열매를 먹은 기억이 있는데.

 

 

 

 

 

1코스는 생각보다 멀다. 5Km 2시간코스로 알려졌지만 등산과 둘레길이 공존하여 시간이 걸린다. 그리고 볼 것이 많아서 친구들과 놀면서 가다보니 그런 것 같다. 이렁게 아래 사진의 네 구비를 앞으로 지나야  목적지에 도착한다. 한 구비가 하나의 코스다.

 

 

토속장례법인 초분 안내판과 아래 초분.

 

 

 

 

비렁길 안내하는 여수시 홈피에서 잘 표현하려고 애를 썼지만 이 아름다운 풍경을 100%표현하지는 못한 것 같다. 하물며 나같은 글솜씨로는 그 아름다음을 삭감 시킬까 걱정이된다. 겨울이라 식생이 푸르게 나오지 않았지만 푸른 바다빛은 너무너무 멋지다. 이탈리아 나폴리 옆 석회암 절벽의 푸른 바다빛 보다 훨씬 좋아보인다.

 

 

 

 

 

 

섬마을은 거의 모든집이 돌담으로 이루어져 있고 이렇게 돌담사이에 창문 처럼 구멍을 낸 곳이 보인다.

 

 

두포에 도착해서 숙소사장님이 소개한 정던식당(061-664-3771)은 지나간다. 왜냐하면 아직 점심먹을 시간이 아니다. 역순으로 돌았으면 적당한 곳인데..

 

2코스 : 두포 → 굴등전망대 → 촛대바위 → 직포(3.5km / 1시간 30분)

두포에서 1.7km정도 가다보면 바다전망이 일품인 굴등전망대가 나온다. 굴등은 절벽위에 형성된 독특한 마을이다. 전망대가 자리할정도로 낮에 보는 경치도 유명하지만 밤에는 나그네를 몽환에 빠뜨릴 정도로 달과 별빛이 무척이나 아름답다. 굴등전망대를 지나면 촛대바위가 보인다. 촛대바위는 마을 주민들의 안녕을 기원했던 곳이다.

조금더 가다보면 해수욕장과 300년된 해송들이 있는 직포에 도착하게 된다.

 

왔던 길을 되돌아보니 까마득하다.

 

 

남근석이다. 원래 좃대바위였는데 사장님설명으로 비렁길을 만들 때 거시기해서 촛대바위로 바꾸었다고 합니다. 다른 지역의 남근석보다 아주 거칠어 보입니다.

 

아래 두사진은 제천 동산의 남근석

 

 

이것은 관악산 남근석. 옆에 눈이 아직 있어서 무엇을 연상시킨다.

 

 

직포가 내려다 보인다. 그래도 도착하려면 시간이 꽤나 걸린다.

 

 

여기서 잠시 방풍소개

防風(방풍) (원)방풍 : 약초 (중국자생) 중풍예방효과가 있어 效能(효능)에 따른 명칭지어졌다.효능은 아래 참조.

종류는 약재로 쓰는 (원)방풀, 식방풍(갯기름나물), 해방풍이 있다.

 

 

 

 

인상적인 해송이 마을 을 지키고 있다.

 

 

 

 

 

거의 13시경에 점심식사를 했다. 서대회덧밥 너무 잘 먹었고, 개도막걸리 맛도 좋았다. 직포식당 사장님께 감사드린다.

<계속. 점심먹고 금오도 비렁길3이 계속됩니다. 기대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