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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국내여행

금오도 비렁길3 직포~학동(3코스)~심포(4코스)~장지(5코스)(2017.01.23)

by 도화유수 2017. 1. 25.

 <금오도 비렁길 5코스 숲구지전망대에서 - 소부도 대부도가 앞에 떠있고 안도의 서고지 마을이 보인다.>

 

3코스 ; 직포 → 갈바람통전망대 → 매봉전망대 → 학동(3.5km / 2시간)

함구미에서 배를 타면 직포까지 비렁길 1, 2 코스를 지나지 않고 바다에서 비렁길을 바라볼 수 있다. 비렁길에서 바라보는 바다도 아름답지만 바다에서 바라보는 비렁길은 깎아지른듯한 절벽과 기암괴석들로 또다른 매력을 발산한다.

직포에 들어서자마자 풀밭과 동백숲으로 우거진 산길이 나온다. 빼곡한 동백나무와 울창한 숲은 절로 힐링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숲길을 빠져나가면 갈바람통 전망대가 나온다. 갈바람통 전망대화 매봉전망대는 아름다운 절경과 더불어 깎아놓은 듯한 아찔한 절벽위에서 아래를 보면 그야말로 스릴 만점이다. 없던 고소공포증이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해야한다. 매봉전망대를 지나 흔들흔들 출렁다리를 지나면 학동이 나온다.

 

우리는 왜 갈길 보다 지나온 길이 더 그리울까? 지나온 비렁길이 아련하다.

 

 

 

 

 

3코스는 경치 전망이 좋지만 조금지나면 거의 등산수준이다. 조금 각오를 하고 걸어야 할 곳.

 

 

매봉전망대가 보인다. 정말 빛깔 좋은 바다색이 너무 좋은 곳이다.

 

사방의 조망이 매우 우수하고

 

뒤에 있는 바위가 매봉인가 보다.

 

 

 

정말 좋은 곳 3코스.

 

비렁다리를 지나서

 

 

지금까지도 꽃이 있는 갯쑥부쟁이.

 

 

4코스 : 학동 → 사다리통전망대 → 온금동전망대 → 심포(3.2km / 1시간 30분)

학동은 산의 모양이 학을 닮았다하여 그리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학동을 등지고 걷다보면 사다리통 전망대화 온금동 전망대가 나온다. 이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망망대해는 몸과 마음을 힐링해준다. 이곳에 아름답게 조성된 야생화들은 눈을 즐겁게 해주고 파도소리는 귀를 즐겁게 해준다. 이런 자연에 취해 걷다보면 어느새 포구가 깊다하여 심포라고 불리우는 마을에 다다르게 된다.

 

 

사다리통전망대를 지나서

 

이제 마지막 구비만 보인다.

 

 

 

 

온금동 전망대

 

 

 

 

 

 

 

 

 

 

 

건너편으로 5코스길이 보이지만 심포까지는 길이 멀다. 일행도 많이 지쳐있다.

 

 

심포마을

 

 

 

 

5코스 : 심포 → 막포전망대 → 숲구지전망대 → 장지(3.3km / 1시간 30분)

심포마을은 한겨울에도 따뜻하고 깊고 맑은 바다로 다양한 어종이 서식하고 있어 낚시꾼들에게는 두말할 나위없는 포인트이다.이곳에서는 특히 감성돔이 많이 낚인다. 심포마을에서 산책로를 따라 올라가다보면 망산봉수대가 잘 보존되어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 망단봉수대에서 바라보는 바다는 아름답기 그지없다. 비렁길 5코스를 다 돌다보면 어느새 해질녘이 된다. 이곳에서의 일몰은 환상 그 자체다. 넋을 읽고 보다보면 시간가는줄을 모른다. 해넘이를 보고 내려오면 비렁길코스의 마지막 종착지인 장지에 도착한다.

 

시멘트 포장로를 한참 걷다가 다시 흙길이 계속되고 철모르는 민들레가 이 추위속에서도 피어있다. 남미 땅끝인 우수아이아에서 본 민들레가 생각났다.

 

 

 

재배한 목초 같은데 무엇에 쓸고?

 

이제 마자막 전망대에 접근하고 있다. 저 너머 안도가 보이고

 

 

 

이 코스에는 이런 너더럭길이 많다.

 

드디어 나타난 숲구지 전망대

 

 

안도보다 훨씬 남쪽의 연도까지 보인다.

 

 

드디어 종착지점에 도착했다. 18.5km 먼거리를 거의 등산수준의 길이라 모두들 힘들었다. 일행은 숲구지 전망대에서 일몰을 구경하려다 길이 험한 것 같아서 숙소에서 차로 안도로 가서 일몰을 보려 갔다.

 

 

안도대교. 오늘 금오도 비렁길 너무 좋은 곳을 돌았다. 지금까지 둘레길 중에서 단연 최고의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