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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초 공부

측백엽 이야기

by 도화유수 2016. 3. 16.

 

 

 

[측백엽 이야기]

 

측백(側柏)이란 옆으로 서 있다는 뜻으로, 모든 나무들이 태양을 향해 있는데 측백만이 홀로 서쪽을 향하고 있디. 또한 절개를 지니고 있는 나무에는 ‘백(白)’이라는 글자를 쓰는 관행에 따라 ‘측백(側柏)’이란 이름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 일설에는 백(柏)에는 여러 종류가 있는데 약에 넣는 것은 오직 잎이 한쪽으로만 자란 것을 사용하기 때문에 측백이라 하였다고 한다. 측백은 잎이 많고 가지가 적은 것이 약으로써 좋고 잎뿐만 아니라 씨와 나무껍질을 약으로 사용한다. 씨는 백자인(혹은 백실)이라 하여 정신을 안정시키고 장(腸)을 윤택하게 하는 효능이 있고, 나무껍질은 백백피라고 하여 불에 데어서 짓무른 것을 낫게 하고 머리털을 자라게 한다.

 

<측백엽(側柏葉)>

 

우리나라에서는 측백나무과의 측백나무(Thuja orientalis L.)의 어린 가지와 잎을 말한다. 중국에서는 측백(Platycladus orientalis(L.) Franco:側柏)을 말하며 일본에서는 공정생약에 수재되지 않았다.

측백잎. 딴 이름은 백엽(柏葉)이다. 측백나무의 가지와 잎을 말린 것이다. 아무 때나 채취할 수 있으나 흔히 봄, 가을에 잎이 붙은 어린 가지를 잘라 그늘에서 말린다. 생김새는 비늘잎 모양의 소엽이 겹쳐 연결되어 서로 마주 나고 중엽은 능형이다. 이 약은 잎이 많으며 가지가 적은 것이 좋다.

이 약의 맛은 쓰고 밋밋하며 성질은 차다.[苦澁寒].

폐경(肺經) · 간경(肝經) · 대장경(大腸經)에 작용한다. 혈분(血分)에서 열사(熱邪)를 없애고 출혈을 멈추게 한다. 약리 실험에서 잎은 혈관을 좁히고 응혈(凝血)을 촉진하여 지혈 작용을 나타낸다는 것이 밝혀졌다.

이 밖에 지해(止咳) 작용, 거담(祛痰) 작용, 소염 작용, 항균 작용, 항바이러스 작용을 나타낸다. 주로 여러 가지 출혈 즉 토혈, 비출혈, 위장출혈, 요혈, 부정자궁출혈, 산후 출혈, 적리(赤痢) 등에 쓴다. 머리털이 빠지는 데와 일찍 희어지는 데도 쓴다. 까맣게 덖아서 하루 6~12g을 탕제 · 산제 · 환제 형태로 만들어 먹는다. 머리털이 빠지는 데는 가루 내서 삼씨 기름에 개어 바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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