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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초 공부

포공영 이야기

by 도화유수 2016. 3. 8.

 

[포공영 이야기]

어느 마을에 쌍둥이 부잣집 딸이 있었다. 딸의 가슴에 붉은 종양이 생겼는데, 의원에게 가슴을 보이기 부끄러워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다. 여종이 그것을 보고 딸의 건강이 걱정되어 주인마님께 애기했다. 그런데 오히려 어머니는 처녀의 가슴에 종기가 생길 순 없는 일이라며 딸이 외간남자를 만나는지 의심했다. 어머니께 혼난 딸은 수치스럽고 억울하여 강물에 뛰어들었다. 이때 근처에서 포(浦)씨 성을 가진 어부와 그의 딸이 물고기를 잡고 있었는데, 여인이 자살하는 것을 보고 물에서 건져 구했다. 어부의 딸이 처녀의 옷을 갈아입힐 때, 가슴의 종양을 보고 어부에게 애기하자. 어부는 약초를 달여 처녀에게 먹였고, 이내 완치되었다. “또 종양이 생기면 이것을 드세요.” 어부는 처녀에게 약초를 알려주었다. 그 약초의 잎은 톱날같이 생겼고 줄기에는 흰색 털이 있었다. 처녀는 집에 돌아와 약초를 뜰에 심었고, 어부의 딸 이름이 포공영(浦公英)이라 약초 이름도 포공영(浦公英)으로 하였다.             - 경희해들원 한약국 김경수원장 저서(처방전이 있는 질병치료 약초백과)에서-

 

 

<포공영(浦公英)>

국화과의 민들레(Taraxacum platycarpum H. Dahlstedt) 또는 동속 식물의 전초를 말린 약재(한국). 중국에서는 포공영(Taraxacum mongolicum Hand-mazz:蒲公英), 감지포공영(Taraxacum sinicum Kitag.:鹼地蒲公英)을 사용한다. 일본에서는 공정생약에 수재되지 않았다.

포공영은 꽃이 금비녀의 머리처럼 생겨서 금잠초(金簪草)라고도 하고 줄기가 하나만 있는 것이 정(丁)같이 생겼기 때문에 지정(地丁)이라고도 한다.

이 약은 냄새가 거의 없고 맛은 쓰고 달며 성질은 차다.[苦甘寒]

포공영은 열독을 내리고 종기를 삭히는 약으로 종창, 유방염, 인후염, 옹종(맹장염, 폐농양, 복막염)에 쓰고 안구충혈, 급성간염, 황달, 열로 인해 소변을 보지 못하는 증상에 사용한다.

약리작용으로 억균작용, 면역기능강화, 담즙분비작용, 간기능보호작용, 이뇨작용이 보고되었다.

생김새는 긴 방추형의 뿌리와 근두부에 긴 타원형의 날개 모양으로 갈라진 잎이 여러 개 붙어 있다. 잎의 바깥 면은 황록색이나 회녹색이고, 뿌리는 엷은 갈색이나 흑갈색이며 꽃과 열매가 달려 있는 것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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