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약초 공부

창출 이야기

by 도화유수 2016. 3. 5.

[창출 이야기]

나무를 하며 가난하게 사는 나무꾼이 있었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무릎에 힘이 빠지면서 산에 오를 수없게 되었다. 걱정이 많아진 어머니는 아들을 데리고 의원을 찾아갔다. “가난해서 약값은 지금 드릴 순 없지만, 나중에 나무를 해서 번 돈으로 꼭 약값을 드리겠습니다.” 의원은 마지못해 약초를 대충 챙겨 주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약초를 달여 먹고 정말 병이 나은 게 아닌가! 나무꾼은 약초의 이름이 궁금해서 의원에게 물어보았다. 그러나 의원은 자기가 무슨 약초를 주었는지도 몰랐다. 아들은 의원 밑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 물어 자신이 먹은 약초가 ‘창출(蒼朮)’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 경희해들원 한약국 김경수원장 저서(처방전이 있는 질병치료 약초백과)에서-


<창출(蒼朮)> 

국화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초본식물인 삽주와 남창출, 북창출의 뿌리줄기로 만든 약재. 쓰고 약간 매우며 따뜻하다.

산지의 건조한 곳에서 자란다. 뿌리줄기는 굵고 길며 마디가 있고 향기가 있다. 줄기는 곧게 서고 윗부분에서 가지가 몇 개 갈라지며 높이가 30∼100cm이다. 뿌리에서 나온 잎은 꽃이 필 때 말라 없어진다.

줄기에 달린 잎은 어긋나고, 줄기 밑 부분에 달린 잎은 깊게 깃꼴로 갈라지며, 갈라진 조각은 3∼5개이고 타원 모양 또는 달걀을 거꾸로 세운 모양의 긴 타원형이며 표면에 윤기가 있고 뒷면에 흰빛이 돌며 가장자리에 가시 같은 톱니가 있고 잎자루의 길이가 3∼8cm이다. 줄기 윗부분에 달린 잎은 갈라지지 않고 잎자루가 거의 없다.

꽃은 암수딴그루이고 7∼10월에 흰색으로 피며 줄기와 가지 끝에 두상화(頭狀花:꽃대 끝에 꽃자루가 없는 작은 꽃이 많이 모여 피어 머리 모양을 이룬 꽃)가 1개씩 달린다. 포는 꽃과 길이가 같고 2줄로 달리며 깃꼴로 갈라진다. 두상화는 길이가 15∼20mm이고 20∼30개의 관상화가 있다.

총포는 길이 17mm의 종 모양이고, 총포 조각은 7∼8줄로 배열하며 바깥쪽 조각은 타원 모양이고 가운데 조각은 긴 타원 모양이며 안쪽 조각은 줄 모양이다. 관상화의 화관은 끝이 5개로 갈라진다. 열매는 수과이고 털이 있으며 길이 8∼9mm의 갈색 관모가 있다.

한방에서는 뿌리줄기를 창출(蒼朮)이라는 약재로 쓰는데, 발한·이뇨·진통·건위 등에 효능이 있어 관절통·근육통·식욕부진·소화불량·위장염·감기 등에 사용한다. 어린순을 나물로 먹는다. 한국 ·중국 동북부·일본 등지에 분포한다. 비슷한 종류로 잎자루가 없는 것을 용원삽주(A. koreana)라고 한다.

'약초 공부' 카테고리의 다른 글

포공영 이야기  (0) 2016.03.08
금은화 이야기  (0) 2016.03.07
하고초 이야기  (0) 2016.03.04
위령선 이야기  (0) 2016.03.03
신이 이야기  (0) 2016.0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