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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남미여행

남미5개국과 파타고니아 여행(14) 부에노스 아이레스

by 도화유수 2016. 2. 17.

<도레고 광장의 야외 탱고쇼>

 

 

 

<탱고 디너쇼>

 

 

2015년 11월28일(토) 우수아이아에서 점심을 먹고 작지만 산뜻한 도시의 관광을 즐긴다.

4시30분에 호텔에서 출발하여 비행장으로 간다. 비행장에서 수속을 마치고 하염없이 기다린다. 9시가 되어도 밖은 어둡지 않은 저녁 때. 9:40분에 비행기가 이륙한다.

 

 

 

 

12:33분에 부에노스 아이레스 공항에 도착 대도시에 들어오자 안내자가 여러 가지 주의사항이 많다. 짐을 찾고 택시를 흥정하여 호텔에 도착했다. Concorde hotel 로비에서 많이 기다렸다. 호텔예약이 안되었다는 것이다. 안내자가 무척 바쁘다. 전화를 하고 알아보니 여행사측에서는 분명이 예약했다고 한다. 항상 하는 이야기 전산에 문제가 생겼다나? 어째든 해결을 해야 하는 데, 머리가 아프다. 안내자가 호텔매니저와 그의 싸움 수준의 말이 오가고 대부분은 이 호텔에서 자고, 일부 힘센 남자(우리4명과 남자2명)들은 다른 호텔(Colon hotel)로 이동하여 자고 내일 이곳으로 옮겨주기로 한다. 그 호텔로 다시 택시로 이동하여 숙박계를 작성하는 데 짜증이 난다. 결국 2:30분 경에 방에 들어와 잔다. 호텔에서 일어나 아침식사를 하고 다시 Concorde hotel로 이동하여 짐만 맡기고 시내 관강에 나서는데. Colon hotel은 4성급은 되는 비교적 좋은 호텔이고 호텔 앞이 바로 콜른 극장이다. 위치도 좋은 곳.

 

임시로 하루 묵은 꽤 좋은 콜론호텔

 

먼저 환전을 해야 하지만 5월의 광장으로 향한다. 5월에 광장에 가니 아르헨티나 독립운동 당시의 영웅 마누엘 벨그라노 장군의 기마상이 있으며 옆에는 대통령궁의 근위병 교대식이 매일 열린다. 줄서서 기다리는 무리가 눈에 띈다. 10시부터 대통령궁 입장 하려는 관광객들이다.

 

대통령궁 ‘카사 로사다’는 ‘분홍빛 집’이라는 뜻. 로코코 양식. 19세기 말 건축. 과거에는 항구 근처 영해를 지키는 요새 역할. 현재에도 카사 로사다 박물관 지하에는 라 플라타 강을 향한 포와 포문이 있다.

 

 

5월의 광장에서 본 대통령궁

 

대성당 내부

환전을 위해 플로리다 거리로 향한다. “까미오”, “까미오”. “까미오” 깡패같이 험상궂은 이들, 나이 많은 이, 젊은이, 천태만상의 길거리 환전상들이 외국인 비슷하면 다가와 호객한다.

 

아르헨티나의 영화가 엿보이는 시내 모습. 고풍스러운 건물이 즐비하다. 지금은 비록 낡았지만

 

아르헨티나는 정말 한심한 나라 같다. 공식 환율 1US$가 10페소(Arg$)이면 플로리다 거리의 환전상은 1US$에 15페소(Arg$)으로 쳐 준다. 그러니 관광객의 입장에서 물가가 조금 비싸도 환률 계산하면 무척 덕을 본다.

다시5월의 광장으로 돌아와

 

오늘이 마침 일요일이라 산 텔모 지구의 데펜사 거리의 야시장(주말에만 거리에 차도를 막고 열리는)으로 향한다.

 

모자도 하나 사고 중간 중간 공연장, 간식도 먹고 나그네의 풍류를 즐긴다.

 

 

 

 

 

 

 

 

 

 

야시장의 끝에 있는 도레고 광장에서 멋진 야외 탱고쇼.(마지막에 모자를 돌린다. 보통10페소 정도 넣는다)

 

택시를 타고 보카지구를 향한다. 안내자가 그곳은 위험하니 가급적 가지 말라고 하는 곳.

산 텔모와 보카 항은 부에노스 아이레스가 탱고의 고장임을 보여 준다. 가난한 노동자, 유럽이민자, 흑인 노예, 뱃사람들 등 열악한 환경에서 살아가는 수많은 사람들의 고뇌, 인생의 아픔을 어두운 술집에서 달래고 숨겨진 욕망을 분출하는 과정에서 생겨난 춤이 탱고.

보카항 근처 가난한 사람들이 남은 선박용 페인트로 건물을 도색한 강렬한 원색 풍경을 지닌 카미니도 지역

 

 

 

 

 

 

 

 

다시 숙소Concorde hotel로 돌아온다. 택시비가 보카로 갈 때보다 숙소로 올 때가 더 먼거리인데 많이 적게 나온다. 운전기사가 조금 수상스럽다. 방배정을 받고 엘리베이터를 탄다. 정말 손으로 밭깥쪽, 안쪽 문을 닫아야 움직이는 구식엘리베이터이다. 시간이 있어 인근의 슈퍼마켓(supermercado)에서 포도주를 사가지고 옆방 일행과 한 잔 하고 시간을 보낸다. 저녁 때 탱고 디너쇼를 볼 일행은 5시에 로비에서 만나기로 약속되어 있다.

 

 

 

 

 

탱고쇼를 보고 11시넘어 숙소로 돌아옴.

 

2015년 11월30일(월) 부에노스 제2일.

아침에 일어나 식당에서 식사를 한다. 우리 일행을 카톡으로 아침부터 불러도 응답이 없다. 식당에서, 로비에서도 한참이나 기다리다 친구와 둘이서 출발한다.

왕복 22차선, 폭 144m인 7월 9일 대로(Avenida 9 de Julio) 세계에서 가장 넓은 도로로 시내 중심부 관통 이길 중심에 67m 높이의 건국 400주년 기념 건물 오벨리스코가 있다. 1936년 세워짐. (7월9일은 건국기념일)

 

 

 

 

 

 

문자로 연락하여 겨우 콜른극장앞에서 일행 4명 합류.

테트라 콜론 : 세계 5대 오페라 극장 중 하나. 20년에 걸친 공사로 1908년 완공. 최대 3500명 수용. 오벨리스코에서 도보 5분.

 

레콜레타 묘지 : 산 마르틴 광장에서 1km 북서쪽에 위치한 최고급 묘지. 수많은 유명 인사가 묻혀 있고 문화재로 지정될 정도로 역사적 예술적 가치. 특히 방문객이 많은 묘는 ‘에비타의 묘’. 에비타는 불우 환경에서 자라 배우가 된 후 페론 대통령의 부인이 되었고, 영부인이 된 이후에도 가난한 민중을 위해 많은 활동을 했다. 아르헨티나 민중에게 여전히 사랑을 받고 있다.

 

 

 

국립미술관 Museo Nacional de Bellas Artes : 국립미술관은 분홍색 소박한 건물이나 안에 들어가서 전시된 내용들을 확인하면 감탄한다. 현재 34개 전시홀과 15만권에 이르는 장서를 보유하고 있다. 보유한 작품 수는 12,713개로 회화, 조각, 태피스트리, 인쇄, 드로잉과 기타 작품을 보유하고 있으며 그 중 700점이 전시되고 있다. 아르헨티나 국립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대표적인 작품의 작가들로는 렘브란트, 루벤스, 드가, 르누아르, 세잔, 모딜리아니, 엘 그레코, 로댕, 샤갈, 피카소, 고흐, 고갱 등이 있고 그외 다수의 아르헨티나의 유명 화가와 조각가들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입장료 무료이나 월요일 휴관으로 바깥 구경만 함. 자주빛의 주위의 꽃나무가 인상적이고 지금도 그 색깔의 부에노스가 뜨오른다.

 

 

 

 

 

 

 

 

식당 로디바 (여기서 요즘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여행서적 론니플레닛(Lonely Planet)한글판을 그대로 복사- 지도상 위치, 전화, 가격, 영업시간등 상세함. 이것을 보고 찾아간 식당 역시 가격대비 아주 우수함.)

 

플로리다 거리의 명소인 갤러리아 파시피코(galerias pacifico)백화점. 이 백화점의 출입문은 4방향으로 설치. 건물의 외관은 마치 중세 유럽에 잘 지어진 고딕스런 대리석으로 건축된 건물. 1층 입구에 들어서면 화려한 건물의 마감재들이 시선을 끌기에 충분. 바닥과 벽체 그리고 하늘이 보이는 천정, 실내 분수대와 그 주변 천정의 벽화. 2층 문화센타인 보르게스borges회관에서 저녁 8시에 공연하는 탱고쇼 프로 예매하고 남국의 크리스마스추리 등 둘려봄.

 

플로리다 거리 구경하다가 끝에있는 산 마르틴 광장 : 레티로 역 남쪽의 넓은 광장. 1982년 말비나스 전쟁 용사 추모공간, 산 마르틴 장군 청동 기마상 있다.

 

파시피코백화점에서 저녁식사 후 2층 문화센터에서 8명의 남녀 무용수가 펼치는 탱고쇼관람. 이곳은 사진촬영 안됨.

 

탱고쇼를 마치고 오는길 맥주 한 잔 하는 데 거리의 악사가 베샤메뮤초등 우리 정서에 맞춘 연주. 몇 푼기부.

2015년 12월 1일(화)

아침에 다시 5월의 광장에서 출발

 

 

남미에서 가장 유명한 중학교 개방이 되지 않아 입구에서

 

 

산토 도밍고 성당 : 1779년 완성. 1807년 영국의 2차 침공시 영국군 주둔. 정면 우측 탑에는 당시의 탄흔 남아 있다. 내부에는 아르헨티나 국기를 고안한 마누엘 벨그라노 장군의 관 안치.

 

 

5월의 광장 대통령궁 맞은편에 위치한 옛 의사당 건물 2층에서

 

 

지하철을 타고 부에노스아이레스 국회의사당 광장에서는 정치 관련 집회가 자주 열린다. 이곳에는 콘도르와 천사가 들어가 있는 기념비를 비롯하여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의 복제품, 분수 등을 볼 수 있다.

 

 

다시 5월의 광장으로 해서 숙소로 온다. 이제 이구아수로 가기위해 버스터미널로 이동.부에노스 아이레스 버스터미널은 75번 정도의 플랫트 홈이 있으니 그 규모가 대단히 크고 넓다. 점심을 먹기 위해 구내식당으로 갔다. 주문을 하고 기다리는 데 정전. 황당하다. 시간도 없는데 겨우 식사하고 게이트에 도착. 오후3시경에 출발하여 다음날 아침 푸에르토이과수에 도착한다. 약 17시간 정도 소요. 이번에 버스가 까마(침대)버스 중에 제일 좋다나.

<다음편 이구이수 폭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