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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산티아고 순례길

산티아고 순례길17 끝나감에 아쉬움이 남다(2023.04.20)

by 도화유수 2023. 5. 23.

오늘(4월 20일(목))의 일정  아르수아 ----> 라바꼬야 (29.5km)  07:10 ~ 14:20

420() 아르수아 ==> 라바꼬야

알베르게 돈키호테는 취사가 거의 되지않는 것 제외하면 다른 시설 좋은 편이다. 인터넷에 평점으로 댓글 몇가지로 너무 평가하는 것이 오류를 일어키는 경우에 해당된다고 본다. 주인이 조금 싹싹하게 말하지 않은 것이 문제인가? 하여튼 손님이 적어서 식당에서 김준영씨부부와 와인파티도 하고 텅 빈 침상에서 자유롭게 지내고 아침 그 시간에 일어나 07:10출발한다.

아직 이 시간에 이곳의 날은 어둑하다. 초반에 길을 놓쳐 '까미노 닌자'으로 찾아간다. 이 앱은 몇 번의 결정적인 위기를 넘겨준 고마운 앱이다.

무슨 사연이 있는지?
잃어버린 견공을 찾기도 어디나 있다.
09:10 언덕위의 풍광을 즐기

 

오늘의 길은 큰오르막 내리막이 없고 길도 넓어서 편안하고 정말 초원 위에 멋진 집들이 많아서 부럽다. 길의 많은 부분이 숲속이라 여름에도 힘들지 않을 듯 하다. 남진의 님과 함께 가 생각나는 길이고 키가 아주 크고 껍질이 넓게 벗겨지는 나무가 인상적이다.

11:30 산타 이레나 알베르게
학교를 지나간다
12:56 아메날(오늘의 23km지점)
북쪽 길을 걸어온 독일인 공항부근에서 사진도 찍어주고

그리고 오늘의 목적지 라바꼬야에 산티아고 국제공항이 있어 우리의 길도 활주로를 빙돌아 와야 한다.

어제든 오늘은 많이 걸었다. 만보기48000보가 훨씬 넘은 신기록이다. 동키를 보내고 작은 배낭도 이틀 동안 매고다니니 어께도 아프고 발바닥도 아프다. 이 힘듬도 이제 마지막이라는 생각에 서운하기도 하다.

산티아고 국공항 할주로
산 파이오 13:49

14:20 알베르게에 체크 인(albergue lavacolla 사설13x2=26유로)하고 점심을 먹으려 간다. 식당을 찾아 거의 1km을 걸어서 도착한 식당이다. 500cc맥주(하라 데 쎄르베사)를 시원하게 마셨다.

시계꽃
작년 우리집 거실에 핀 시계꽃
꽃이 너무 신기해서 아파트 화단에 옮겨 동네사람들 사랑을 받은 시계꽃

시계꽃을 여기서 만난다. 지난해까지 우리집에서 잘자란 시계꽃을 보니 집생각도 난다. 브라질이 원산지라니 이곳에 잘 자라는 것도 이상하지는 않다.

이곳 알베르게는 취사시설
, 정원 등등 순례길 마지막 숙소가 좋다. 수뻬르메르까도에서 장을 봐서 지은이 계란말이로 내일 산티아고 입성의 결의를 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