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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산티아고 순례길

산티아고 순례길12 눈부신 뜨리아까스뗄라(2023.04.15)

by 도화유수 2023. 5. 19.

뜨리아까스뗄라 입구
뜨리아까스뗄라 를 내려다보면서

 

뜨리아까스뗄라 해질녁 모습

 

 

오늘(4월 15일(토))의 일정   오 세브레이로 ----> 뜨리아까스뗄라 (30.5km)  08시~15시

4월 15일(토)

오 세브레이로 정말 신기한 오지의 고지마을에서 하룻밤 자고 오늘은 조금 느긋하게 하루를 시작한다. 목적지인 트리아까스테야까지는 22km

7시 30분 부터 준비하여 8시경 출발한다. 옆 침상의 일본인은 언제 떠났는지 보이지도 않는다.

고지의 평탄한 길을 걷는 맛은 글로도 말로도 표현이 안된다. 조금의 내리막길도 오르막길도 좋다. 멀리 내려다보이는 아래마을과 풍경들 소들의 천국, 길에서는 자주 소똥주의보가 울린다. 3.3km을지나 리냐레스를 지나니 우려스럽게 안개비가 덮쳐온다. 조금씩이지만 촉촉하게 적셔오는 빗방울 맞으며 겨우  오스피탈 마을에 도착해 식당으로 피신하여 아침식사를 한다. 여기도 우리같은 사람이 많다.정말 시골 식당에서 계란후라이 샌드위치로 직접짠 오렌지 쥬스로 아침을 먹고 따뜻한 기운으로 출발을 한다.

딸래미 발꿈치 부상때문에 걱정을 많이 했는데 원인을 분석해보니 국내에서 서울둘레길 당시 등산화로 걸을 때 발에 물집이 자주 잡혀서 여러분들의 권유로 운동화로 바꾸었고 적응을 잘 하는가 싶었는데 본인의 잘해보려는 의지로 운동화끈을 너무 조여서 그런것 같아 느슨하게 해주었고 천사님이 준 약의 효과를 많이 보아서 아직은 고통은 있지만 좋아지는 듯하다. 정말 다행이다.

산 로께 언덕 Alto de San Roque(오늘의 4km지점)

 

오스피탈 다 꼰데사(오늘의 6km지점)
폰프리아(오늘의 12km지점)
순례길 대표사진 같다.
필로발(오늘의 18km지점)
라밀(오늘의 20.5km지점)

13:50 마을 입구의 Cafe Bar O PEREGRINO에서 피곤하고 지쳐서 점심을 먹고 가기로 한다. 그런데 식당에서 바라보는 뷰는 정말 환상이다. 그리고 Menu Del Dia는 인당 12유로. 식사할 맛이나는 멋진 곳에서 오늘을 즐긴다.

얼마나 멋진가!!!
정말 멋진 뷰!!!

 

우리가 찾던 알베르게는 수도 난방의 고장으로 손님을 받지 않아서 몇 곳을 다니다.  그냥 사설 알베를 정한다.

 

동네를 돌다가 스포츠 샆에서 순례기념 양말을 샀다.

 

그리고 이틀 계속 만난 한국순례자 부부의 정보제공으로 저녁식사를 하려 왔다. 작은 마을에 19:40 거의 마지막 손님인가? 비노 2유로에 1병을 그대로 준다. 가격이 정말 저렴하다. 그리고 맛도 있는 집!!!

저무는 해를 보며 숙소에 돌아와 내일을 준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