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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산티아고 순례길

산티아고 순례길10 악천후 핑게로 점핑(2023.04.13)

by 도화유수 2023. 5. 17.

폰페라다의 템플 기사단의 성
멋진 식당 JP Jardin de Pieros 피에로스의 정원
비야프랑카 델 비에르소 도착전의 멋진 포도밭(밭의 색상이 멋지다)

오늘(4월 13일(목))의 일정   몰리나세까 ----> 비야프랑카 델 비에르소(30km)  07시~15시30분

오늘의 일정에는 어려움이 많았다. 먼저 출발해서 4km지점인 깜뽀 마을 까지는 우중충한 날씨에 간간히 빗방울속을 걸어갔으나 폰페라다로 넘어가는 다리전에서 부터 거세진 비를 피할 수 없어 길가의 바르에서 아침을 먹으며 쉴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한 시간후에도 오락가락하는 빗속을 뚫고 폰페라다 템플 기사단의 성과 인근의 성당을 둘러보았다. 그리고 비와 딸의 발부상 상태를 보고 결단을 내려 11:10경 택시로 까까벨로스까지 14km을 점프하였다. 이후 까까벨로스에서 비야프랑카 델 비에르소까지 걸었다.

 

몰리나세까에서도 6:30기상 07시 출발의 원칙을 지키며 숙소를 출발한다. 숙소에서 나오니 지희도 벌써 나와서 기다린다. 기상상태를 걱정하면서 출발한다.

멀리 폰페라다가 보이고 출발 4km지점인 깜뽀마을이 나온다. 07:30

빗줄기가 세지자 우의를 입고 간다. 08:18

할수없이 바르에서 비를 피하면서 요기를 한다.

여기서는 현금 계산

폰페라다

폰페라다는 엘 비에르소의 수도였으며 까미노 프란세스의 주요 도시 중 하나입니다. 이 도시는 근처의 금광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살았으며 1082년부터 까미노 프란세스의 주요한 루트가 되었습니다. 도시에서 가장 순례자의 눈길을 사로잡는 것은 템플 기사단의 성입니다. 산띠아고 데 꼼뽀스뗄라를 향하는 지친 순례자를 보호하는 임무를 부여 받아 1178년에 건축된 이 성은 돌로 만들어진 거대한 암호이자 템플기사단의 비밀스러운 기호가 숨어있다고 전해집니다. 

지쳐가는 순례길에서 부상까지 생겨서 결단을 내려 까까베로스까지 택시로 점핑을 한다. 타고온 택시가 현대차이고, 역시 스페인의 택시는 친절하고 정확하다.

11:37 까까벨로스

까까벨로스

마요르 다리 밑을 흐르는 엘 꾸아 강, 친절한 마을 사람들, 순례자를 위한 훌륭한 편의 시설이 있는 곳입니다. 다양한 역사적 사건과 흥미로운 전설 등이 가득한 마을이며 비에르소 지방의 특성이 살아있는 매력적인 마을이기도 합니다.
온화한 날씨로 이 마을은 비에르소 포도주의 중심지이고, 포도덩굴을 발효시켜 만든 깔끔한 술인 오루호(Orujos)로도 널리 알려졌습니다. 낙천적이고 유머가 넘치는 마을 사람들은 카드놀이를 즐기며 도박성이 짙은 게임을 하기도 합니다. 때문에 이 마을에서 타로 카드가 시작되었다는 이야기도 전해집니다. 성 요한의 날 밤에는 마을의 젊은이들이 마을 발코니에 있는 모든 꽃병을 들고 가버립니다. 다음 날 꽃병이 없어진 마을 사람들은 벤디미아도레스 광장에서 자신의 화병을 찾습니다. 이는 혹시나 소홀해질 수 있는 마을 사람들과의 안녕과 이해를 구하는 전통행사라고 합니다.

피에로스를 지나면서 적당한 곳에서 식사를 하려고 식당을 찾고있는 중에 정말 멋진 곳을 찾았다.

멋진 식당 JP Jardin de Pieros 피에로스의 정원 
정말 정원같은 분위기에서 실내, 그리고 실외의 야외 난로, 넓고 잘 가꾸어진 정원에 음식맛도 좋다. 순례길에 이 지방을 지나는 분은 꼭 들려주시길...

끝없는 포도밭
끝없는 포도밭
발뚜일레 데 아리바

이 언덕만 지나면 비야프랑카 델 비에르소 멋진 풍광이 비에 젖어 더 멋지다.

문닫은 공립알베르게
공립알베 정문 닫혀있다는 표시만 있음

아직 순례길을 걷는 사람이 적어서인지 알베르게마다 문이 닫혀있다. 몇곳을 구글로 검색하여 찾아다니다 찾은 알베르게 레오이다. 이곳에 가니 처음부터 차를 권하고 세요를 찍고나서 화장지를 같은 종이를 주어서 잉크의 번짐을 막아주는 작지만 세심한 배려에 놀랐고 오늘 우리 부녀에게 독방을 주어서 거의 호텔같은 분위기를 주었다. 가격은 인당 13유로이지만 좋은 알베르게다.

그론세에서 카피한 알베르게 레오

딸래미가 발꿈치가 좋지않아 약을 먹고 쉬게하고 나는 밖으로 나가 돌아본다. 스페인하숙집을 찾아볼 요량이다.

이 부근인데 찾을 수 없다.
이 부근인데 찾을 수 없다.

비도 많이 내리고 해서 인근의 Dia에서 장을 봐서 돌아왔다. 숙소에서는 벽난로를 짚혀놓아 훈훈하게 해준다.

주방시설도 좋아 간단하게 저녁식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