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4월 11일(화))의 일정 : 아스토르가 -----> 라바날 델 까미노(20km) 06시30분~11시50분
어제 약속한 6시기상 6:30출발 을 지킨다.
다른 이를 배려해서 2층 립세션에서 짐을 꾸려서 깜깜한 아침에 숙소를 나선다.
첫마을에서 간단히 빵과 오렌지 쥬스로 요기를 한다. 어제 옆에 있던 한국아가씨가 따라와서 같이 가며 인사를 한다. 혼자서 많은 준비를 해서 출발한것 같다.
두번째 마을 오래된 공소 입구에서 빵과 음료를 나누며 친해졌다. 오늘 머물 곳도 우리와 같다.
오늘의 목적지 공립알베르게에 12시전에 도착했다. 아직 숙소정리가 끝나지 않아 밖에서 30분 기다렸다.
시설이 지금까지와 비교해 상대적으로오두막같은 느낌이다. 세요도 스템프에 도장수준
샤워후 급한 빨래를 하고 오전에 만난 아가씨와 같이 동네 구경, 장보기, 점심식사를 하려 나간다.
정말 지금까지 본 중에서 작은 마을이고 상점에는 우리라면이 있는 것이 특이했는데 옆의 작은 수도원에 한국인 수사님이 계셨다고 한다. 조금의 이해가 간다. 라면1개 3.5유로, 라면 3개 계란6개 포도주1 병도 사고 신이났다.
동네의 조그만 수펴마켓. 우리 라면을 판다. 오늘 밤은 라면파티!!!
식당을 고르다 조금 중후한 곳으로 선택하여 들어갔다. 라바날 델 까미노의 멋진 식당 El Refugio Hosteria 를 기억한다. 메뉴판을 살피다 결국에는 순례자메뉴를 선택했는데 대박!!! 빵과 물, 비노(포도주)가 포함된가격 인당14유로이다. 포도주가 작은 항아리 한 독이 가득 담겨 나온다.
그리고 옆자리에 동네분들 인듯한 세부부가 모임을 갖는다. 그것이다 우리가 그렇게 찾았던 꼬시도 마라가또(Cocido Maragato)이다. 이동네 주민들은 푸짐하게 이렇게 먹는다. 나중에 사진을 찍어주면서 음식도 찍어왔다.
저녁에 미사가 있다는 연락을 받고 미사에 참례하기로 했다.
아주 작은 수도원에서 저녁미사
부활기간이라 그런지 세분의 수사님이 노래로 미사를 처음부터 끝까지 집전했고 순례자와 주민들이 이 작고 낡은 성당을 가득메웠다. 무언가 가슴을 뭉클하게하는 은혜로운 미사였다. 우리 부녀는 5유로로 초봉헌도 하고 끈으로 된 묵주를 사서 한국인 수사님의 축복도 받았서 순례기간 계속 차고 다녔다.
저녁 라면파티가 이 밤을 장식한다. 이후 부녀간의 심각한 대화를 끝으로 묵언상태로 밤을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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