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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산티아고 순례길

산티아고 순례길 외도5 레온에서 가우디를 만나다.(2023.04.10)

by 도화유수 2023. 5. 13.

오늘(4월 10일(월)) 의 일정 1 : 레온에서 가우디를 만나다. 까사 보티네스

 

4/10 바야돌리드Valladolid Campo Grande08:08 ~레온Leon 09:18 renfe 63112원(20.25)

      <요금2명 56278.96, 수수료6824.05, 기본보험료 0.00 계63112.00>

어제까지 로그로뇨 -부르고스-바야돌리드를 열심히 다니고 있다. 호세소리야 경기장 함성소리가 귀전에 생생하다. 순례길을 걷지 않아도 매일 30000보 이상 걷고 무거운 짐을 지고 다녀야하니 걷는 이상으로 힘든 일정이었다. 관광을 해도 무거운 배낭이 없으면 좋을텐데 ...

오늘도 아침6:30 기상하여 7:00 숙소인 세르코텔을 출발하여 이때쯤 스페인의 7시는 어둑하다. 아직도 달이 우리를 따라 다닌다. Valladolid Campo Grande역까지 30분 걷고 08:08 출발하는 열차를 탔다.

물론 어제 축구경기 후 바야돌리드시내 구경을 하러가면서 미리 내일 갈 길을 보아둔 덕분이다.

렌페는 좋은 열차로 배정되었으나 조금씩 연착되어 09:18 도착예정에서 10분 정도 늦게 레온에 도착했다. 

바야돌리드역에서도 짐검사를 한후 플랫홈으로 나온다.

09:20경에 레온역에 도착한다. 열차에서 내 핸드폰이 갑자기 비밀번호를 입력하라고 해서 입력했는데 무언가 잘못하여 잠그져 버렸다. 다급하게 한국으로 연락하여 사위 아들까지 동원하여 겨우 해결했다. 보다폰의 구입당시 칩을 수첩에 보관해 두었는데 이것을 입력하니 해결이 된다. 사실 내 핸드폰이 사진촬영을 담당하는데 큰일 날뻔 했다.

그리고 순례자의 무거운 배낭을 메고 관광을 하는 것은 순례길 걷기보다 힘들기에 레온역에서 번역기를 돌려 수화물 보관소를 찾았으나 시내중심에 있는 역이라 협소하여 없다고하니 짐을 지고 다닐 수 밖에 없다. 오늘도 짐과 함께 관광을 할 수밖에 없었다. 짐을 메고 레온시내로 나왔다.

 

조금 지나 다리를 건너가니 바로 구시가지가 이어진다.

 

레온의 가우디 작품 까사 보티네스(Casa de Botines)

레온역에서 다리를 건너서 시내쪽으로 들어가면 만나는 안토니오 가우디의 작품 중 하나를 레온에서 볼 수 있다. 까사 보티네스 Casa Botines. 지금은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잘 알고 있을테지만 가우디가 많은 작품을 건축할 수 있었던 것은 그의 든든한 후원자인 구엘씨인데 그에게서 직물을 구입한 회사의 소유주인 시몬 페르난데스와 마리아노 안드레스가 가우디에게 창고가 있는 주거용 긴물을 짓도록 의뢰했다. 이 건물의 별명은 회사의 전 소유주인 Joan Homs Botinas의 성에서 유래되었다.

1891년에서 시작해 그 다음 해에 공사를 끝낸 보티네스 빌딩은 레온의 모더니즘 빌딩이다. 가우디는 보티네스에게 경의를 표하기 위해, 중세의 공기와 수많은 신고딕양식의 특징을 가진 건물을 설계했다. 건물은 4층으로 지하 및 다락이 있고, 경사지붕을 선택했다.

​주인들의 주거지는 1층이고, 측면과 후면에 또 다른 입구가 있다. 건물의 주요 입구에는 스페인의 전설적인 영웅이 호르게가 용을 죽이는 조각으로 장식되어 있다.

세계최고의 건축가중 한 명인 안토니오 가우디가 만든 건축물이다. 중세의 향기가 살아있는 모더니즘 건축물로으로 1969년에 스페인의 역사 기념물로 지정되었다.

첨두아치로 된 창문과 검은 돌 판으로 이루어진 지붕은 고딕 양식의 분위기를 풍긴다.

입장료 1인 8유로.(그 정도의 가치는 충분함)

입장전 안내인이 입장순서를 알려준다.

건너편 광장옆 우리가 잠시후에 갈 선술집 Taberna LA GENUINA이 보인다.

 

가우디의 8개 대표 작품의 사진과 설명이 가득한 방도 있었다.

차례로 데 아스트로가(주교궁), 콜레히오 테레시아노, 까사 밀라, 엘 까프리초, 까사 빈센스, 사그라다 파밀리아, 까사 바트요, 구엘 공원

 

까사 보티네스 앞 광장에 레온의 지도가 동상으로 만들어져 있다.

까사 보티네스 건너편 광장의 선술집 Taberna  LA GENUINA 에서 간단히 아침요기를 한다.

선술집 LA GENUINA에서 바라본 까사 보티네스
선술집 Taberna LA GENUINA

짐을 가득메고 한시간 정도 까사 보티네스를 구경했다. 순례길 걷는 정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