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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국내여행

영흥도 십리포해변에 홀리다.(2022.03.08)

by 도화유수 2022. 3. 8.

십리포해안데크길 조망대

 

십리포해안데크길 조망대에서 본 십리포해변

 

오늘 그동안 생각을 해둔 영흥도를 갈 계획을 실천한다. 사당동에서 12시경에 출발하여 강남내부고속도로를 타고 광명에서 여러 고속도로를 갈아타고 시화방조제길을 지나 대부도 선재도를 지나 영흥도에 이른다.

십리포해수욕장 주차장에 주차하고 해변으로 달려간다.

영흥도(靈興島)

주소 인천광역시 옹진군 영흥면 전화번호 032-886-7800

영흥도는 인천 옹진군에서 백령도 다음가는 큰 섬이다. 섬 면적이 23㎢ 남짓하며 해안선 길이가 42km에 이른다. 2001년에 영흥대교가 건설되면서 교통이 편리해졌으며 대부도와 선재도를 거쳐 영흥도까지 모두 육로로 이동이 가능하다.

도심이나 수도권에서 차로 한 두 시간이면 닿는 데다 경관이 수려하고 펜션, 민박, 카페 등 편의 시설들이 많아 피서철이나 주말에는 관광객들로 붐빈다. 영흥도는 섬 전체가 해안 도로로 이어져 있어 한 바퀴 둘러보기 좋다. 북쪽에는 십리포해수욕장과 장경리해수욕장이 위치하며 캠핑과 갯벌체험을 위한 시설이 잘 되어 있다. 섬에서 가장 높은 곳인 국사봉에 오르면 주변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서남쪽에는 한국남동발전 영흥화력본부가 들어서 있으며 인근에 영흥 에너지파크가 있어 아이들을 위한 학습 장소로 활용된다. 영흥도는 역사 속에서 부침이 많았던 섬이기도 하다.

원래 연흥도(延興島)라 불렸지만 고려 말에 익령군(翼嶺君)이 환란을 피해 이곳에서 숨어 살면서 그의 이름 중 ‘령(靈)’자를 본 떠 영흥도(靈興島)로 칭했다고 한다. 한국전쟁 때는 인천상륙작전을 위한 전초기지로 비밀작전이 수행되기도 했다. 남쪽 해안에 당시 희생된 이들을 위한 해군영흥도전적비가 세워져 있다.

홈페이지주소 http://www.yeongheungdo.com

 

영흥도

 

www.yeongheungdo.com

영흥대교

인천광역시 옹진군 영흥면에 있는 영흥대교는 영흥도와 선재도를 잇는 다리이다. 영흥대교는 영흥도와 선재도를 잇는 다리로, 길이 1250m, 너비 9.5m의 왕복 2차선 다리이다. 1997년 8월 착공해 2001년 11월 15일 개통하였다.

영흥대교는 국내 기술진이 최초로 건설한 해상 사장교다. 사장교란 탑에서 비스듬히 친 케이블로 거더를 단 다리를 말한다. 이 다리가 놓이면서 선재대교와 함께 인천, 대부도, 선재도, 영흥도를 잇는 새로운 길이 만들어졌다. 그동안은 인천과 영흥도를 오가려면 배를 타고 1시간 가야했지만 영흥대교로 인해 편리하게 오갈 수 있게 됐다. 이로써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등지에서 많은 관광객들이 바다 경치와 낚시를 즐기기 위해 이곳을 찾는다.

일곱 빛깔 무지개 조명을 설치한 영흥대교는 이곳을 새로운 야경 명소로 만들었다. 영흥대교의 야경 드라이브는 낭만을 선사한다. 인근에 있는 십리포해수욕장, 서어나무(소사나무) 군락지, 장경리해수욕장 노송지대, 용담리해수욕장 등 주변 경관과 잘 어우러진 아름다운 다리로 꼽힌다.

 

영흥도 십리포해수욕장

주소 인천 옹진군 영흥면 영흥북로 420-26 전화번호 032-886-6717

영흥도 북동쪽에 형성된 자연 해수욕장이다. 약 5km 걸쳐 백사장이 펼쳐져 있으며 왕모래와 작은 자갈들로 이루어진 구간이 독특한 정취를 느끼게 한다.

해변에는 야영 시설과 산책 덱이 설치되어 있어 캠핑족과 가족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다. 주변에 민박이나 음식점 등 편의 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특히 밤바다 야경이 아름답기로 유명한데, 어둠이 깔린 바다 너머로 오색찬란하게 빛나는 인천시의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서쪽 끝은 해안 절벽을 따라 나무 덱 탐방로가 이어져 있다. 절벽가에 자라난 나무들이 푸른 잎을 드리우며 그늘을 만들어 한여름에도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 십리포해수욕장에서는 해수욕과 갯벌 체험을 함께 즐길 수 있다. 바닷물이 빠져나간 후에 모래사장 너머로 펼쳐진 갯벌에서 조개나 바지락 등을 캘 수 있다. 해변 뒤쪽은 소사나무들이 군락이 이루고 있다.

약 150년 전에 이곳 주민들이 방풍림 삼아 하나둘 심은 것이 지금과 같은 숲이 된 것이다. 덕분에 여름에는 시원한 그늘을 선사해 주며 겨울에는 바닷가에서 불어오는 찬바람을 막아준다. 십리포해수욕장의 소사나무군락지는 1997년에 산림유전자원 보호림으로 지정되어 보호되고 있다.

 

영흥도 서어나무(소사나무) 군락지

영흥도 북쪽, 십리포 해수욕장 뒤편에 있는 소사나무 군락지다. 우리나라 최대 규모로, 150여 년 수령의 소사나무 350여 그루가 모여 있다. 소사나무는 하늘로 곧게 뻗지 않고 구불구불 휘어져 자란다. 제멋대로 뻗은 나무들이 얽히고설킨 모습은 신비롭고도 으스스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나뭇가지가 넓게 퍼지고 잎이 워낙 빼곡해 여름에는 시원한 그늘, 겨울에는 바람을 막아주는 방풍림의 역할을 한다.

영흥도에 소사나무가 뿌리내린 것은 150여 년 전의 일이다. 내리마을 주민들은 거센 바닷바람 때문에 농사를 짓기가 어려웠다. 바람을 막고 바닷가 근처의 논과 밭을 보호하기 위해 여러 나무를 심어봤지만 모래와 자갈이 섞인 토양 탓에 번번이 실패했다. 결국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란다는 소사나무를 심고 정성으로 가꾸어 오늘날과 같은 군락을 이루었다고 전해진다. 예전에는 나무 그늘 아래에서 텐트를 치고 야영도 했다는데, 1997년 산림유전자원보호림으로 지정되며 나무 주위에 철책을 둘러놓았다.

소사나무 군락지 앞에는 십리포해수욕장이 있어 숲과 바다의 향이 공존한다. 십리포해수욕장은 영흥도 초입의 진두 선착장에서 10리(약 4km)만큼 떨어져 있어 생긴 이름이다. 4km 길이의 해변은 왕모래와 자갈이 섞여 있어 파도에 부딪히는 자갈 소리가 유난히 아름답다. 해변 끝에 조성된 해안산책로는 나무 덱 위를 걸으며 여유를 느끼기에 적당하다.

 

진여부리해변

 

장경리해수욕장

수협수산물직판장이 화재로 문을 닫았다. 앞 주차장에서 임시로 장사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