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중국여행

황산에 오르다(2008년1월)2

by 도화유수 2021. 1. 29.

항주의 육화탑
동방문화원
서호유람

이 작업 역시 코로나19사태로 모든 활동이 중지된 이 때에 그동안 묵혀두었던 숙제(그동안 여행기록의 포스팅하여 보관하는 작업)를 하는 것이다. 이번 작업은 2008년 1월 동성고 선생님들과 함께한 황산 산행기이다.

 

제2일 ( 1월 4일 금요일)

전용버스로  백미호텔 조식 후 

▶국보로 지정된 13층 높이의 탑인 육화탑(차창관광)

중국의 문화를 한눈에 볼 수있는 동방문화원

▶중부 최대의 호수인 서호10경(유람선)

중식(동파육+거지닭) 후 

동방건강원

전용버스편으로 황산으로 이동(3시간소요)

석식 및 호텔투숙 호텔 : 화상산장 또는 동급

조식 : 호텔식 / 중식 : 동파육+거지닭 / 석식 : 서호초어찜

서호西湖 사자호, West Lake

항저우 서쪽에 위치한 면적 약 6.8km, 총 길이 약 15km에 달하는 거대한 인공 호수다. 2천 년 전에는 첸탕 강(钱塘江)의 일부였다. 서호의 이름은 중국 4대 절세 미녀 중 한 명인 서시(西施)의 미모에 비견된다 하여 지어진 것으로, 사자호(四子湖)라고도 한다. 서호는 빼어난 경관으로 많은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주었다. 특히 송대 대시인 소동파가 아름다운 서호를 소재로 많은 시를 남겼다. 서호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는 서호 10경(西湖十景) 외에도 서호 신 10경(西湖新十景), 영은사(灵隐寺), 실크 박물관, 중국 찻잎 박물관 등이 있다. 주로 시계 방향으로 관람하며, 서호 각지에서 한국어 안내를 받을 수 있다

 

항저우 서호와 소제(苏堤소동파 제방)

서호 하면 떠오르는 인물이 바로 북송대의 소동파苏东坡 시인입니다. 소동파는 1089년 항저우 지주知州(지방관)으로 부임해 서호를 준설하고 그때 나온 진흙으로 제방을 쌓고 백성들의 안전한 통행을 위해서 다리를 만들었습니다. 지방관으로서 치수治水를 통해 백성들의 고질적인 근심이었던 홍수 피해를 해결해 낸 겁니다. 소동파는 항저우와 인연이 깊어서, 이때가 두 번째 항저우에 부임한 시기였습니다. 후세 사람들은 소동파의 업적을 기려 소동파 제방苏堤이란 이름을 붙이게 되었습니다. 시인 소동파의 공덕이 워낙 넓고도 깊어서 1천년 전에 제방을 쌓아 백성들의 고초를 해결했을 뿐만 아니라, 오늘날에는 행복한 미래를 약속하는 예비 부부들에게 아름다운 장소를 제공해 주고 앞날을 축복해 주는 듯합니다.

 

동파육东坡肉

소동파는 여러 가지 일화를 많이 남겼습니다. 그중에서 동파육과 관련해서 소개합니다. 동파육은 소동파의 고향 사천성 미산眉山을 비롯한 중국의 강남 일대에서 유명한 전통 명품 요리에 속합니다. 절강 요리浙菜, 사천 요리川菜, 호북 요리鄂菜 등의 요리 계보에 다 포함되어 있습니다. 1077년 소동파가 강소성 쉬저우徐州에 지방관으로 부임해서, 70여일 동안 밤을 꼬박 새우며 군민을 지휘해서 쉬저우 성徐州城을 홍수에서 지켜냈다고 합니다. 이에 백성들이 고마움의 표시로 돼지고기를 바쳤는데, 소동파는 거듭 사양하다가 받아들여서 요리로 만들어 백성들에게 되돌려 줘서 나누어 먹도록 했다고 합니다. 이때 소동파가 돌려준 돼지고기 요리를 백성들에게 되돌려 준다는 의미의 회증육回赠肉이라고 합니다.

 

건강원 방문

 

황산 黄山

중국 안후이 성의 도시. 이전 명칭은 ‘혜주’이다. 이 지역에 있는 명산 황산(黄山) 의 이름을 따서 1987년 명칭이 변경되었는데 황산은 1990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남만이 거주하던 지역으로 진나라와 한나라 시대에 군이 설치되었다. 인접한 저장성, 장시성과 연결된 도로 교통의 요지이며 황산 일대를 포함한 중국 내 대표적인 관광지역이다.

이 지역 일대는 아열대 몬순 기후로 4계절이 뚜렷하며 온화하다. 풍부한 강수량으로 삼림 자원이 풍부하며 잎차를 비롯한 다양한 농업 활동이 이루어진다. 또한 금과 구리 등의 금속, 석회암과 화강암 및 비철금속 등 지하자원이 풍부하다. 황산은 뛰어난 경관으로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관광 산업이 발달해 있다. 황산국제공항을 통해 항공 운송이 가능하며, 2018년 항저우에서 황산 간 고속철도가 개통되었다.

2008년 1월 고속도로가 일부 개통되었는데 도로에는 우리가 탄 버스만 주행할 뿐이다. 그당시만 해도 중국에서는 고속도로 통행료 내면서 고속도로를 타지 않는 시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