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일(2005.01.26. 수요일)
오늘은 중전을 떠나 전용버스편으로 호도협을 향한다. 호도협을 구경후 여강에서 여강의 찬란한 문화를 돌아보는 여정이다.
이 작업 역시 코로나19사태로 모든 활동이 중지된 이 때에 그동안 묵혀두었던 숙제(그동안 여행기록의 포스팅하여 보관하는 작업)를 하는 것이다. 이번 작업은 윈난성 여행 이야기이다.
제5일(1월26일) 고산병 탈출
아침을 먹는 둥 마는 둥 하고 중전을 떠난다. 버스를 타고 불과 30여분 내려오니 고산병 증세가 사라졌다. 신기한 일이다. 일행의 얼굴에 미소가 보인다.
호도협(虎跳峽)
하나의 나라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다양한 얼굴을 지닌 중국. 거대한 대륙 중국의 서남쪽에 자리 잡은 윈난성은 중국을 구성하는 55개 소수부족 중 26개의 소수부족이 살고 있는 인문학적 환경과 다양한 자연환경으로 세계인을 매료시켜왔다. 그런 윈난성이 품고 있는 보물 같은 트레킹 루트가 바로 호도협(虎跳峽)이다. 세계에서 가장 긴 강 장강(長江)이 이곳에 오면 '금사강'으로 이름을 바꾸고 거대한 두 산의 발치로 접어든다. 인도 대륙과 유라시아 대륙의 충돌로 야기된 지각운동은 하나였던 산을 위룽쉐산(玉龍雪山, 5,596m)과 하바쉐산(哈巴雪山, 5,396m)으로 갈라놓았다. 그 갈라진 틈으로 장강(長江)이 흘러들면서 16km의 길이에 높이 2,000m에 달하는 길고 거대한 협곡이 만들어졌다.
장강제일만(长江第一湾)
장강제일만(长江第一湾)은 운남성 려강에서 서쪽으로 약40km 떨어진 석고진에 위치하여 있다. 티벳 청장고원에서 발원하는 장강의 상류 금사강이 많은 산맥을 횡단하며 남쪽으로 흐르다가 이곳에서 절벽에 부딪쳐 물길을 돌리며 천하기관인 V자형의 큰 여울을 형성한 곳으로 장강이 첫 번째로 꺽이는 곳이라는 의미에서 '장강제일만'이라고 일컫는다.
장강제일만은 1900m에 위치하고 리장으로 가려면 2600m의 고개를 넘어간다. 때문에 700m 정도의 산악도로를 올라가야 한다. (리장시는 해발 2400m)
여강(丽江 Lìjiāng)
리장은 중국 윈난 성의 서북부에 위치한 윈난성의 지급시이다. 남쪽으로는 다리 바이족 자치주, 서북쪽으로는 샹그릴라가 있는 디칭티베트족자치주, 동쪽-동북쪽으로는 쓰촨 성과 인접해 있다. 인구는 120만명 이상이다.
천자문의 '금생여수'(金生麗水)라는 구절에서 여수가 바로 이곳 리장을 말한다.
타이베이, 쿤밍과 비슷하지만 더 높은 위도에 위치해 있으며 적도에 가까운데 해발고도가 쿤밍보다 약 500m 더 높아서(약 2,400m) 1년 내내 봄철같은 아열대고원기후(온대기후이면서 동시에 고산기후)에 해당한다. 해발 5,595/5,596m의 위룽쉐산/옥룡설산이 이 시의 북쪽에 위치해 있다.
나시족(納西族)의 중심지로 혹자는 안동 하회마을 같다고 하고, 혹자는 디즈니랜드 같다고도 하는 한옥 마을. Old Town 전체가 UNESCO에 의해 인류의 문화 유산으로 지정되었을 정도로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며 이곳을 거니노라면 마치 중국 영화 촬영 세트장에 온듯한 착각에 빠지기까지 한다. 꾸이린(桂林) 근처의 양수오와 더불어 중국 전체에서 배낭족에서 가장 각광받는 여행지이자 지상낙원이다.
아름다운 리장의 불타는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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