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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중국여행

샹그릴라를 찾아서4(중전)

by 도화유수 2021. 1. 19.

제4일(2005.01.25. 화요일)

오늘은 항공편으로 중전에 도착하여 송찬림사 납파해 장족마을 돌아보는 여정이다.

이 작업 역시 코로나19사태로 모든 활동이 중지된 이 때에 그동안 묵혀두었던 숙제(그동안 여행기록의 포스팅하여 보관하는 작업)를 하는 것이다. 이번 작업은 윈난성 여행 이야기이다.

중전 상그릴라 공항에서
송찬림사
송찬림사
납파해
납파해
장족마을 방문

 

 

중전(쫑띠앤 中甸 )

옛 티벳 세상의 입구로, 송잔린스(林寺)라는 빼어난 티벳 사원이 있다. 티벳의 향기를 많이 머금고 있으며 독특한 너와 지붕을 하고 있는 Old Town을 둘러보는 것은 재미있는 산책이 될 것이다. 쫑띠앤은 2002년 시의 이름을 쫑띠앤에서 샹그릴라(香格里拉)로 바꾸었으며, 현재 두가지 지금이 혼용되고 있다. 사실 샹그릴라는 유토피아처럼 소설 속에 나오는 이상향의 지명일 뿐이다.

 

송찬림사(松贊林寺·쑹짠린스)

티벳트 불교의 최대 종파인(달라이라마가 속한 종파) 황모파(겔록파: 황색 모자를 쓴다하여 황모파)6대 사원중의 하나티벳트 라싸에 포탈라궁이 있다면 샹그릴라에는 송찬림(松贊林·쑹짠린)사가 있다. 라마교 사원인 송찬림사는 흔히 작은 포탈라궁이라 불리고 있으며. 장족어로 쑹짠린은 세 부처님의 지상낙원이란 뜻을 가진 곳이라고한다. 운남성 최고의 티벳불교사원으로 1,600여명의 스님이 한꺼번에 불경을 읽는 대형 불전으로 당나라가 토번국을 제제하기 위하여 당공주와 혼인시키매 당공주를 모시기 위한 궁궐로... 1694년 청조 강희황제의 승인을 받아 달라이라마 5세가 지었다는 사원.

납파해(纳帕海)

해발 3,200m에 위치한 사면이 산으로 둘러쌓인 호수인 납파해는 건기에는 마른 초원이지만 우기(6, 7)에는 빗물이 호수처럼 고여서 습지로 변하는 지역이다.

드넓은 초지 위에 말과 소, 야크떼가 무리지어 노닐고 있는 풍경이 여유롭고 평화롭다. 거대한 호수 정중앙에 위치한 섬과 산림이 어울어져 경관이 아름답다.

장족 마을 방문

점심식사 후 중국의 소수민족인 장족의 생활을 볼 수 있는 장족마을을 방문

 

 

오후 호텔에 돌아와 자유시간

고산병은 해발 3000m 이상의 지역에서 산소가 부족하여 발생하는 병으로 쉽게 피곤해지고, 두통이 오며, 식욕이 나질 않는 등의 다양한 증세를 갖고 있다. 고산병은 건강상태와는 별도로 여행자 개개인의 체질에 따라 쉽게 오기도 하고 오지 않기도 하는데, 99.9%의 경우 고산 지역에서 며칠 머물다 보면 몸이 고도에 스스로 적응하여 사라지게 된다. 육로로 이동하여 점점 고도를 높여가는 경우에는 문제가 없으나, 쿤밍에서 쫑띠앤까지 비행기를 타고 이동하는 경우에는 도착 당일에 무리하지 않는 등 주의하도록 하자.

호텔에서 방을 배정하고 자유시간을 가진다. 삼삼오오 시장에서 음식과 쇼핑을 하면서 지금까지 샹그릴라를 찾은 재미를 갖는 행복한 시간이어었다. 나도 길을 물어 중전에 있는 한국식당을 찾아 미리 섭외를 하고 돌아오니 문제가 하나씩 발생한다. 시장에서 석청꿀을 사가지고 와서 로비에서 먹고 있는데 선생님 한분이 머리가 아프다고 호소를 한다. 다들 처음 격는 고산병증상이 하나 둘 나타난다. 아주 심한 분을 데리고 병원을 찾는다. 병원이 여러가지 면에서 시원찮다. 주사기가 예전에 우리나라에서 삶아 쓰던 유리 주사기라 색이 노르팅팅하다. 산소호흡기를 대고, 주사를 맞고 해서 퇴원을 하는데 보니 산소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은 것 같다.

저녁에 한국식당가는 것이 취소되고 대부분이 고산병에 시달린다. 한밤중에 숨을 쉬기 힘들다고 찾아오시는 분까지 생기고, 어느 분이 욕조에 물을 가득 채우면 좋다고 해서 전달하고 상그릴라가 아니라 지옥같은 밤을 보낸다.

중전에 있는 한국식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