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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활동

파격破格 - 통념을 넘어서려 했던 한국인들 3

by 도화유수 2021. 1. 7.

이번 포스팅에서는

10강 이미륵, 11강 김일엽, 12강 김정희 와 종강식이다.

 

금요시민강좌 제10강 안내

안녕하십니까?

서울대학교-관악구 학관협력사업으로 열리고 있는 규장각 금요시민강좌 제24기 <파격破格 : 통념을 넘어서려 했던 한국인들> 다음 강의를 안내해 드립니다. 이번 금요일(12월 4일) 오후 2시 ZOOM으로 열리는 제10강의 제목은 <격동의 시기에 '교양'을 찾아서: 이미륵의 『압록강은 흐른다』의 문화지적 위상>입니다.

전후 독일의 많은 독자를 감동시킨 소설 <압록강은 흐른다>는 먼 아시아 미지의 나라에서의 유년 시절을 다룬 순수한 자전 소설인 듯 보입니다. 실제 현대 한국의 독자들에게도 그렇게 읽히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텍스트는 그 자체로서만이 아니라 당대의 콘텍스트를 고려해서 읽는다면 훨씬 많은 숨은 의미를 찾을 수 있습니다. 작가 이미륵은 격동의 시기에 태어나 3.1운동에 적극 가담하고 상해 임시정부에서도 활동했고 독일에서도 활약했던 참여 지식인이었습니다. 그는 일제 식민치하에 들어갔던 자기 조국 한국을 소개하고자 나치 독일에서 '한국 문화지'를 쓰게 됩니다. 여러 문화지 서사 전략 가운데 그는 '교양' 서사로 한국을 소개하였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복잡한 국제관계 속에서, 격랑의 시기에 교양은 도대체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그리고 작가는 누구를 수신자로 상정하고, 교양 서사를 어떻게 펼쳐나갔는지에 대한 해답을 찾고자 합니다.

이번 강의를 맡아주실 분은 서울대학교 독어독문학과의 최윤영 교수님이십니다. 최윤영 교수님은 서울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셨고, 같은 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 박사 학위를 받으셨습니다. 선생님의 박사 학위 논문 제목은 「사실주의 소설의 침묵하는 주인공들」입니다. 주요 저소로는 『민족의 통일과 다문화사회의 갈등』, 『도서관으로 문명을 읽다』, 『Facetten deutsch-koreanischer Beziehungen: 130 Jahre gemeinsame Geschichte』, 『Text als Ereignis. Spektrum der Literaturwissenschaft』, 『이상한 물질』, 『18세기 도시』, 『Literaturstrasse』, 『엑소포니 다와다 요코의 글쓰기 : Exo-pho-nie, Yoko Tawada』, 『눈 속의 에튀드』, 『18세기의 방』 등이 있습니다.

그럼 금요일에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규장각한국학연구원 드림

 

제10강 <격동의 시기에 '교양'을 찾아서: 이미륵의 『압록강은 흐른다』의 문화지적 위상>

 

금요시민강좌 제11강 안내

수강생 여러분께

안녕하십니까?

서울대학교-관악구 학관협력사업으로 열리고 있는 규장각 금요시민강좌 제24기 <파격破格 : 통념을 넘어서려 했던 한국인들> 다음 강의를 안내해 드립니다. 이번 금요일(12월 11일) 오후 2시 ZOOM으로 열리는 제11강의 제목은 <김일엽, 여성 현대문학을 향한 고단한 여정>입니다.

김일엽(1896~1971)은 남성 문학자들이 중심이 되어왔던 한국 현대문학사를 새롭게 이해하고 서술하는 데 있어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성을 지닌 작가입니다. 나혜석, 김명순과 더불어 1920년대 신여성 작가를 대표하지만, 다른 두 사람과는 달리 오랜 기간 긴 문필활동의 궤적을 보여주었고 특히 말년에는 불교에 귀의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런 공통점은 춘원 이광수와 비견해 볼 만합니다. 남성 현대작가의 태두로 이광수가 있었다고 한다면, 그 반대편에는 김일엽이 있다고 할까요. 격동기를 살았던 김일엽은 여러 가지 사상적인 변화를 겪으면서도 <여성으로서의 자기해방과 구원>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작품 활동을 계속해 나갔습니다. 이번 강의에서는 나혜석 등을 비롯한 근대여성문학의 출발이 가지는 의미를 살펴보는 한편으로 지금까지 잘 알려져 있던 김일엽의 삶과 문학적 변모과정을 추적해보고자 합니다.

이번 강의를 맡아주실 분은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방민호 교수님이십니다. 방민호 교수님은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셨고, 같은 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 박사 학위를 받으셨습니다. 주요 저서로는 국문학 연구서로 『이상 문학의 방법론적 독해』(2015), 『일제말기 한국문학의 담론과 텍스트』(2011), 『한국 전후문학과 세대』(2003), 『채만식과 조선적 근대문학의 구상』(2001) 등이 있습니다. 문학 평론집으로 『문학사의 비평적 탐구』(2018), 『감각과 언어의 크레바스』(2007), 『행인의 독법』(2005), 『문명의 감각』(2003), 『납함 아래의 침묵』(2001), 『비평의 도그마를 넘어』(2000)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한국현대문학사의 유산들을 정리하는 작업에 관심을 기울여 일제 강점기의 좋은 문학작품들을 가려 뽑은 여러 권의 책도 출간하셨습니다.

그럼 금요일에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규장각한국학연구원 드림

 

제11강 <김일엽, 여성 현대문학을 향한 고단한 여정>

김일엽[ 金一葉 ](1896 ~ 1971)

해방 이후 『청춘을 불사르고』, 『행복과 불행의 갈피에서』 등을 저술한 승려.

본명은 원주(元周). 호는 일엽(一葉). 평안남도 용강 출신. 아버지는 목사(牧師) 김용겸(金用兼)이다.

생애 및 활동사항

아버지가 독실한 기독교 신자였던 관계로 20대까지는 교회에 다니며 성장하였다. 그는 기독교 문화의 영향을 받아 일찍 개화하였던 아버지의 뜻에 따라 구세학교(救世學校)와 진남포 삼숭학교(三崇學校)를 거쳐 서울 이화학당에서 수학하였다.

또한 일본에 건너가 닛신학교[日新學校]에서 수학하였다. 1920년 우리 나라 최초의 여성잡지 『신여자(新女子)』를 창간하여 스스로 주간이 되기도 하였으며, 동아일보사 문예부기자, 『불교(佛敎)』지의 문화부장 등으로 활약하기도 하였다.

기독교신자였으나 1928년 만공선사(滿空禪師) 문하에서 득도 수계(受戒)하고 불교 신앙으로 전향하게 되어 만공이 있던 예산 수덕사(修德寺)에 입산, 수도하는 불제자로 일생을 마쳤다.

문학 활동은 1920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었고, 활동하였던 문학 영역은 시·소설·수필 등의 분야이다. 1920년 자신이 주간으로 있는 『신여자』 3월호에 소설 「계시(啓示)」를, 4월호에 「어느 소녀(少女)의 사(死)」를 발표하였다. 1921년 1월 『폐허』 2호에 「먼저 현상(現象)을 타파(打破)하라」는 등의 글을 발표하였다.

같은 해 『신민공론』의 편집동인이 된 후 「단장(斷腸)」(문예시대, 1927.1.)·「애욕(愛慾)을 피(避)하여」(삼천리, 1932.4.)·「오십전은화(五十錢銀貨)」(삼천리, 1933.1.) 등의 단편을 발표하고, 수필과 시론도 썼다. 또한 문학 활동을 하는 한편, 나혜석(羅蕙錫)·김명순(金明淳) 등과 함께 자유연애를 부르짖고 여성의 자유와 개방을 추구하며 지위향상운동을 폈다.

작품으로는 소설에 「계시」·「자각(自覺)」·「순애의 죽음」·「사랑」 등이 있고, 시에 「추회(秋懷)」·「이별」·「동생의 죽음」 등과 수상록 『청춘을 불사르고』(문선각, 1962)·『행복과 불행의 갈피에서』(휘문출판사, 1965) 등이 있다.

그의 문학적 특성은 예술성보다도 주제에 비중을 두고 있기 때문에 작품 자체는 그다지 높이 평가할 만한 것은 못 된다. 그러나 우리나라 근대문학 초기에 여성으로서 대담한 사회활동과 아울러 남성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여 작품 활동을 함으로써, 오랫동안 폐쇄된 규범 속에 묻혀 있어야 하였던 우리나라 여성들이 사회 진출과 문학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열어놓았다는 점은 높이 평가받을 만하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금요시민강좌 제12강 안내

수강생 여러분께

안녕하십니까?

서울대학교-관악구 학관협력사업으로 열리고 있는 규장각 금요시민강좌 제24기 <파격破格 : 통념을 넘어서려 했던 한국인들> 다음 강의를 안내해 드립니다. 이번 금요일(12월 18일) 오후 2시 ZOOM으로 열리는 제12강의 제목은 <김정희의 글씨가 전하는 파격 이야기>입니다.

우리나라 최고의 명필로서 사람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이를 꼽으라면 단연 추사 김정희입니다. 정으로 돌을 내려친 듯 한 힘, 유장한 여유, 한자를 모르고 서예를 몰라도 느껴지는 조형미, 추상같은 근엄함에 심지어 유머와 따뜻함까지. 우리가 느끼는 그의 글씨의 다양한 면모는 모두 전통 규범에 대한 파괴-파격의 소산입니다. 그만큼 김정희의 글씨는 살아생전 괴이하다고 적지 않은 비난도 받았습니다. 그러나 김정희는 위대한 예술 작품에는 괴이함이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 확신은 중국 고대 금석문이래 동시대의 작품까지 체계적으로 섭렵하고 얻은 안목 위에 발설되었고 평생 벼루 10장에 구멍을 냈다고 자부하는 수십년의 학습 위에 얻어진 노장의 발언이라는 점에서 무게있게 다가옵니다. 이번 수업에서는 김정희의 작품들과 창작 원칙들, 그가 학습한 한⋅중의 역대 서예작품들을 배경으로 추사체가 전하는 진정한 창조력의 의미를 살펴보고자 합니다.

이번 강의를 맡아주실 분은 서울대학교 미학과의 정혜린 선생님이십니다. 정혜린 선생님은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으셨습니다.

그럼 금요일에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규장각한국학연구원 드림

 

제12강 <김정희의 글씨가 전하는 파격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