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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구름다리를 건너 인왕산을 가다.(2019.09.21)

by 도화유수 2019. 9. 21.

인왕산의 일명 해골바위


[재경계성산우회-9월 산행 공지]

추석 잘 지내셨나요

맛있는 점심 드시고 낼모레 산행에 많은 참석바랍니다.

일시: 21일 오전10시30분

장소: 3호선 독립문역 5번출구 앞

산행코스: 구름다리 ㅡ 인왕산ㅡ 통인동으로 하산

소요시간: 약2시간.

참고사항: 독립문역 인근에는 마트가 없으므로 간식. 막걸리등은 사전준비하시기 바랍니다.

** 식사장소: 백암 박가네 순대국(02ㅡ730ㅡ5851)









구름다리라고 했는데 정식 명칭이 '무악재 하늘다리'입니다.



인왕산을 조금 오르니 건너 서대문형무소가 내려다 보인다.








인왕산은 수없이 왔지만 이곳은 오늘 처음. 멋진 해골바위. 사방이 신기한 곳 천지이다.















달팽이 바위(달팽이의 두 더듬이 같다)


對酒(二) 술잔을 들며

                                                백거이(白居易)

蝸牛角上爭何事[와우각상쟁하사] 달팽이 뿔 위에서 무엇을 다투는가

石火光中寄此身[석화광중기차신] 부싯돌 번쩍하듯 찰나에 사는 몸

隨富隨貧且歡樂[수부수빈차환락]풍족하나 부족하나 그대로 즐겁거늘

不開口笑是癡人[불개구소시치인]하하 크게 웃지 않으면 그대는 바보


이 장면에서 생각나서. 고 정주영회장이  걱정으로 마음이 졸아들 때 이 시를 읊으며 용기를 냈다고 한다.






















겸재 정선의 수성동






겸재정선의 인왕제색도

그림 오른쪽 상단 여백에는 “인왕제색 신미윤월하완(仁王霽色 辛未閏月下浣)”

仁王霽色 辛未閏月下浣 에서 霽色은 "안개가 걷힘", 辛未는 "신미년", 閏月은 "윤달"로 신미년 윤달은 윤오월, 下浣은 월말인 하순과 같은 뜻입니다. 즉 시구가 아니라 '신미년 윤오월 하순 안개가 걷힌 인왕산"이라는 의미입니다.

친구 이병연과의 우정이 깃든 작품으로 작품이 완성된 4일 뒤 이병연은 세상을 떠났다.


볼거리 많은 골목길을 따라 통인시장을 지나서 점심을 먹을 장소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