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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서울둘레길

관악산 둘레길 4 관악구간(친구 유식이 서울둘레길 157km 완주)( 2017.02.23)

by 도화유수 2017. 2. 24.

 <관음사 아래 서울둘레길 관악산코스1 스템프 찍는 곳에서>

 

 오늘은 관악산둘레길4 (관악구 구간)을 걸을 예정이다. 그래서 관악산 둘레길걷기를 완성하는 날이고, 이 길이이 마침 서울둘레길  관악산코스1과 겹치는 구간인데 작년3월부터 서울둘레길을 걸은 친구 유식이가 마지막 스템프를 찍고 서울둘레길157km를 완성하는 날이기도 하다. 오늘의 코스맵.

 

 그 동안 우리가 같이한 관악산둘레길 일정에 대한 코스맵을 만들어 보았다. 자세한 내용은 이 블로그의  이전 편을 보시라.

 

2호선 서울대입구역 3번출구에서 11시 정각에 6명의 친구가 모였다. (멀리있는 친구가 늘 먼저 온다. 30분이상을 일찍 와서 기다려 주는 인내심) 5517버스를 타고 쑥고개를 넘어 신우초등학교앞에 내린다. 지난번 바쁜 일로 만원의 행복을 못가지고 갔는데 육교 앞 이 집이 동태탕이 아주 좋았다는 말에 사진으로 기록한다.

 

 

오늘은 기온은 조금 낮은데 어제 내린 비로 공기가 너무 청량하다. 하늘도 너무 파랗고 땅은 촉촉 꼽꼽하고 산행하기에 너무 적절하다.

 

 

 

 

조금 지나서 보덕사가 나온다. 잠깐 들러보고 간다.

 

 

 

 

돌산국기봉으로 향한다.

 

 

 

 

 

 

 

 

 

 

 

 

 

돌산국기봉아래서 각자 준비한 점심을 먹는다. 언제나 넘치는 밥상이다. 이렇게 날씨 청량한 날 전망이 너무 좋은 곳에서 서울대학교가 정원처럼 내려다 보면서 먹는 점심이 정말 맛있다.

 

 

조금더 내려오다가 지난 번 점심 먹던 곳에서 한장. 여기도 서울대학교 전망이 너무 좋다. 

 

 

 

서울대학교 정문과 치과대학을 지나서 다시 산길로 접어든다.

 

낙성대에서

 

 

 

 

 

 

 

 

낙성대에서 위로 오르다보면 전망대가 나타나고

 

무당골에서 조금 쉬고

 

 

 

관음사가 나온다. 9층석탑이 조형미가 있다. 1000년후에는 유명한 문화재?

 

 

 

한나라 원제(元帝 BC76-BC33, 재위 BC48-33) 때 왕소군(王昭君)은 16세의 나이로 궁녀가 되어 입궁했다. 원제는 화공 모연수(毛延壽)에게 궁녀들의 초상화를 그려 화첩을 만들게 했다. 궁녀들은 모연수에게 뇌물을 바쳤으나 미모에 자신이 있던 왕소군은 뇌물을 주지 않자 모연수는 왕소군의 얼굴에 검은 점을 찍어 추녀로 그렸다. 황제의 부름을 받지 못한 왕소군은 5년 동안 비파를 타면서 시름을 달랬다. 그러던 중 흉노의 선우 호한야(呼韓邪)가 한나라 공주와 혼인하기를 청했다. 이에 원제는 화첩에 실려 있는 궁녀들 중 못난 궁녀들만 골라 공주들이라고 속이고 호한야 앞에서 춤을 추게 했다. 호한야의 시선이 처음부터 한 궁녀에게만 쏠리더니 그 궁녀를 지목했다. 왕소군이었다. 원제가 보니 절세미인이라 몹시 놀랐으나 어쩔 수 없었다. 왕소군을 보내고 조사한 결과 모연수의 죄상이 드러났고 이에 분노한 원제는 모연수를 참수했다. 흉노 왕과 결혼한 왕소군은 그곳에서 35세에 죽었다. 왕소군은 서시(西施), 초선(貂蟬), 양귀비(楊貴妃)와 함께 중국의 4대 미녀로 불린다.

그 왕소군이 지었다는 한시 에 춘래불사춘이 나온다.

胡地無花草 호지무화초

胡地無花草 호지무화초 오랑캐 땅엔 꽃이 피지 않아

春來不似春 춘래불사춘 봄이 와도 봄 같지 않구나

自然衣帶緩 자연의대완 자연히 허리띠가 느슨해지지만

非是爲腰身 비시위요신 이는 허리를 가꾸려는 게 아니라오.

 

 

오늘은 점점 추워진고 있다. 추운 만큼 하늘은 파랗고, 그래도 목련의 꽃봉우리는 부풀고 있다.

 

관음사 아래서 우리의 주인공 유식이가 마지막 스템프를 찍고 있다. 박수 ㅉㅉㅉㅉㅉㅉ

 

 

 

 

 

 

오늘은 만원의 행복이 더 즐겁다. 추가금액은 유식이가 내기로 해서 난생 처음 먹는 대구 뽈태기탕(大)을 시원하게 먹고 기분이 모두들 업되어 막걸리도 4병이나 먹었다. 유식아 축하하고 잘 먹었다.

 

다음주는 재경계성62동기회 삼일절 정기받기 인왕산 등산에 참석하는 것으로 가늠하고 그 다음주는 3월6일(월) 오대산 선재길로 가가로 합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