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둘레길 16구간 보루길에서 본 사패산 모습>
오늘도 1호선 회룡역에서 11시에 독수리5형제는 만난다. 1호선 연결이 잘 안되고 생각보다 멀어서 지각해서 일행들에게 미안했다. 너무 화려하게 변신한 회룡역에서 옛모습이 아련히 생각난다. 지난번 만원의 행복을 준 회룡탐방지원센터 입구의 돼지꿈 식당을 지나서 둘레길로 접어든다.
<16구간:보루길>
고구려시대의 석축과 보루가 있어서 '보루길'이라고하는 데, 다락원 방향으로 가파르게 올라간다. 초반부터 힘들게 하는 둘레길 치고는 매우 난코스에 속한다.
중간에 전망대에서 의정부시내를 배경으로 사진도 찍고
숲으로 싸여 사패산쪽 전망이 보이지 않았는데 그의 정상부에 사패산을 볼 수있는 곳이 있었다.
사패산3보루 포토 포인트
보루에서 또 가파르게 내려온다 결국 본전이 되고 힘만 쫙 빠졌다. 북한산 둘레길 중에서 제일 안좋은 구간으로 모두들 평가했다. 중간의 사유지와 보루를 넣기 위해서 그런가? 멧돼지 출몰이 많아서 그런지 내눈에는 바위가 멧돼지형상으로 보인다.
어째든 16구간 보루길은 끝난다.
<17구간:다락원길>
조선시대 공무로 출장가는 사람이 묵던 원(院)이 있었고 그원에 다락 즉 누각이 있어서 붙여진 이름. 정겨운 시골의 내음이 풍기는 길이다. 시작부터 잘 지어진 절(원각사)이 나타난다. 가을에 단풍이 아주 좋았다는 주위 지나는 분의 말씀이 있다.
서울외곽순환도로 아래 족구장이 멋지다.
오늘 안좋은 일은 지나는 주변의 미군부대사격장에서 사격연습중이다. 총소리가 요란하고 카추사 병사가 출입을 통제한다. 몇분 기다리니 통과하도록 허락한다. 혹시나의 사고에 대비하여 배려해 주는 것으로 이해가 간다.
사격장을 지나서 아주 적당한 장소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다락원 거의 다와서 포토 포인트 돌탑에서 사진
<18구간:도봉옛길>
조상의 정취를 간직한 볼거리가 가득한 구간. 도봉사, 광륜사, 능원사와 보봉계곡 옆의 우암 송시열의 바위글씨. 세종대왕이 재위 당시 찾았다가 물좋고 풍광이 좋아 아무런 근심이 없는 곳이라하여 그 이름이 유래된 무수골이 마지막에 나온다.
도봉산의 절경으로 보고
포토 포인트 국립공원생태탐방연수원에서
이상한 사찰 대한불교(처음 들어보는 종단) 도봉산 능원사. 지붕에 황금색 새가 있고 건물은 웅장한데 뭔가 우리 불교와 다른 모습이 거슬린다.
<19구간:방학동길>
무수골에서 정의공주묘까지 구간으로 곡식을 찧는 기구인 방아가 있는 곳이라는 방아골에서 유래된 방학동. 전구간이 숲길로 되어 있고 전망좋은 쌍둥이 전망대가 있다.
여기도 포토 포인트 쌍둥이전망대
오늘의 만원의 행복은 정의공주묘 맞은편에 잇는 원주추어탕에서. 순 국산 미꾸라지를 쓴다는 우리 입을 만족시켜준 집이다.
다음 주는 북한산 둘레길 마지막 구간20,21구간이다. 특히 21구간 우이령길은 탐방예약제 구간으로 미리예약을 해야한다.
12월16일(금) 11시 지하철 4호선 쌍문역에서 만나 130번 버스로 정의공주묘에서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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