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4월 8일(토)) 의 일정 2 : 로그료노-----> 부르고스 (버스편) 17시30분~19시30분
2022년 12월 산티아고 순례길 일정이 잡히면서 부활절 휴가시 걷기에 대해서 숙소잡기등에 문제점이 제기되어 여러가지 통로로 알아보았으나 현지사정을 잘 모르는 상황에서 걱정이 되었다.
우연히 라리가 일정에서 그시기에 바야돌리드에서 라리가 축구경기(레알 바야돌리드:마요르카 의 라리가 경기가 바야돌리드의 José Zorrilla구장) 열린다는 정보를 파악한다.
이강인선수 격려 응원차 순례길 일정의 변경을 시작하였다. 어차피 시작점을 팜플로나에서 시작했으니 조금 이탈해서 즐기자는 생각이었다.
먼저 로그료노-----> 부르고스 (버스편으로 17시30분~19시30분) 이동하고 그다음날 부르고스에서 바야돌리드로 가는 기차편을 예약했다.
①4/8 로그로뇨-부르고스 LOGROÑO (BUS STATION) › 부르고스 Jimenez Movilidad
출발LOGROÑO (버스 정류장)17:30도착부르고스19:30 €7.88x2+2.40=18.16€ 完
로그료노 타파스 거리에서 14시에 로그로뇨 버스정류장을 찾아 간다. 아주 큰 철도역과 버스정류장이 있지만 버스정류장은 폐쇄된 상황이다. 철도역에 승객에게 물어보니 아래와 같이 가르켜준다.
스페인에서 처음 버스타기 시도도 성공이다. (짐은 짐칸에 싣고, 음식물은 못가져가게 한다.) 버스는 정시인 17:30에 출발한다. 그리고 메세타지역의 멋진 풍광을 보여주며 부르고스로 향한다.
② 부르고스 1박 예약 : HOSTEL CATEDRAL BURGOS 예약 확인
예약번호 : 2337635407 체크인: 2023년 4월 8일/체크아웃: 2023년 4월 9일
EUR 48.00 66,535원
버스정류장에서 구도심쪽으로 다리를 건너서 가면 대성당, 마요르광장을 지나 이미 예약된 숙소에 도착한다.
오늘은 딸과 다른 방으로 배정되었고 대도시 숙소는 입구출입에도, 6인실 룸출입시에도 비밀번호를 눌러야 출입할 수 있다. 그리고 역시 민생고 해결을 위해 숙소를 나와 미리 파악해둔 맛집으로 달려간다. 벌써 꽉찬 식당에 겨우 입구쪽 2인석을 구할 수 있었다. 이제 식당에서 주문도 거의 단품으로 시켜서 맛있게 먹을 정도로 익숙해져 있다. 맛집 Cerveceria Morito 스페인식 순대, 오징어 철판구이, 상그리아, 쎄르베사 맛있게 식사함.
식사후 대성당 마요르 광장(숙소 바로 앞)을 구경하고 숙소로 들어온다. 이곳의 토요일 밤의 광풍은 새벽까지 시끌벅쩍이다.
부르고스[ Burgos ]에서의 일정 : 4/8도착부르고스19:30~4/9Burgos-Rosa Manzano12:02출발
부르고스(Burgos) 요약] 스페인 북부에 있는 부르고스는 옛 카스티야 왕국의 수도였다. 중세시대에 지은 교회와 성당, 수도원 등 역사 유적이 즐비하다. 카스티야 귀족인 군사 지도자 엘 시드가 부르고스에서 성장했다. 산티아고 순례길 중간 기착지 가운데 가장 큰 도시이며 스페인 북부의 교통 요지이다. 내륙에 위치해 있고 해발고도가 높아 겨울은 춥고 여름은 더우며 일교차가 크다. 시 주변을 광활한 밀밭이 둘러싸고 있다.
부르고스 주변 지역에 사람이 살기 시작한 것은 800,000년 전이었다. 로마인들이 부르고스 지역을 장악했을 당시엔 켈트인들의 도시였다. 로마시대에는 ‘히스페니아 시테리오르 (가까운 스페인)’에 속했고 뒤에는 ‘히스페니아 타라코넨시스(타라고나 스페인)’에 속했다.
5세기 서고트족이 수에비족을 몰아냈고 이어서 8세기에는 잠시 동안 베르베르인들이 카스티야의 거의 전 지역을 점령했다. 레온의 알폰소 3세 대왕이 9세기 중반 영토를 되찾은 후 성을 쌓아 기독교 지역을 지켰다. 이 때부터 이 지역은 ‘성(城)의 땅’이라는 뜻의 카스티야로 불렸다.
카스티야의 디에고 로드리게스 포셀로스 백작이 884년 부르고스를 기독교 영토 확장의 전진기지로 만들었다. 요새화된 마을에 주변에 살고 있는 기독교도 주민들을 이주시켰다. 당시 도시는 ‘카스티야의 머리’라고 불렸다. 레온의 왕에 충성하는 이 지역은 백작들이 다스리는 영토로 유지됐고 꾸준히 확장됐다.
11세기에 이 도시는 부르고스 로마 가톨릭 교구이자 카스티야 왕국의 수도가 됐다. 부르고스는 순례자들에게 가장 인기가 높았던 프랑스길 중간의 기착지였으며 비스케만과 이베리아반도 남부 지역 사이의 교역 중심지였다. 이에 따라 해외 상인들이 대거 이주해 와 도시의 집권 세력이 되면서 다른 외국인들을 배척했다.
13~14세기에 걸쳐 부르고스는 레온 및 카스티야 왕국의 왕들이 주로 머무는 곳이었고 그들이 죽어서 묻히는 곳이었다. 부르고스는 농민기사들이 확고하게 자리잡은 도시였다. 1255년과 1266년 왕실 칙령으로 말을 보유하고 스스로 무장할 수 있는 시민들에 대해선 세금 부과를 면해줬다. 1255년 이후 상인 계급이 토지를 사들여 주교좌 참사회를 장악했다. 상인들은 시 당국이나 왕실과 조율해 사업을 진행했고 사라신이나 보니파스 등 신심회(信心會)에 속하는 일부 가문들이 알칼데, 즉 시장 지위를 독점했다. 알폰소 10세 시대에 이르자 농민 기사와 종교단체에 대한 면세와 수도원 및 개인에 대한 과도한 선물과 특권으로 왕국의 경제에 큰 부담이 됐다.
1248년 무어인들이 세비야를 정복한 뒤 부르고스에서 농민기사 및 상인들의 권력에 맞서 왕실의 권한을 강화하는 정책이 실시됐다. 1285년 산초 4세가 세금 징수와 공공 업무 감독권을 갖는 심사회를 도시 행정체계에 부과하고 위원들의 임명 권한을 왕이 보유했다. 이 심사회가 도시 행정 전체를 장악하게 되자 부르고스는 여러 도시 신심회와 연합해 서로 지켜주는 방법으로 자치권을 유지하려 시도했다. 14세기에 세금으로 고통받는 영세 상인과 장인 계급이 일으킨 폭동에 대처한다는 명분으로 왕실이 시 행정에 개입했다. 당시 경찰관은 시민들의 불만을 처리하는 왕실의 공식 기구였다. 1345년 알폰소 11세가 16명의 시의원을 임명하면서 시 정부를 무시하고 부르고스를 왕실이 직접 통치했다. 1574년 교황 그레고리 14세가 펠리페 2세의 요청을 받아들여 부르고스를 지중해 대주교 교구로 지정했다.
부르고스는 무어인들과의 전쟁, 레온과 나바레 사이의 전쟁, 카스티야와 아라곤 사이의 전쟁등 여러 전쟁이 벌어진 현장이었다. 반도 전쟁 때는 나폴레옹 군대가 포위했고 19세기 스페인 왕위계승 전쟁인 카를로스 내전 때도 전투가 벌어졌으며 스페인 내전때는 프랑코 장군의 반정부군 거점이었다.
기후
해발고도가 856m인 부르고스는 여름이 더운 지중해성 기후와 해양성 기후대의 중간에 속하며 바다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고 지대가 높아 대륙성 기후의 영향도 일부 받는다. 겨울에는 눈이 많이 내리고 아침 최저 기온이 거의 영하로 내려간다. 일교차가 매우 크고 해안지대에 비해 건조하다. 연간 강수량은 546mm로 연중 고르게 비가 내린다. 부르고스에는 인류진화 박물관, 부르고스 박물관, 도서 박물관 등 10곳의 박물관이 있다.
경관
고대 교회와 수녀원이 아주 많다. 부르고스 고딕 성당은 1221년 건축이 시작됐으며 13세기와 15세기에 크게 확장됐다.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돼 있다. 라스우엘가스 수도원은 1180년 알폰소 8세 때 전고딕 양식으로 지어졌으며 뒤에 지속적으로 새로운 양식의 건물과 장식이 덧붙여졌다. 카르투지오 수도원인 미라플로레스 수도회 건물은 구도심에서 4km 떨어져 있다.
경제와 교통
부르고스는 스페인의 다른 지역에 비해 부유한 도시다. 교역 및 관광의 중심지이자 2차 산업이 발달한 곳이다. 농산물로는 밀을 주로 생산한다. 도시 주변은 온통 밀밭이다. 자동차 내장재를 생산하는 그루포 안톨린사의 본사와 유럽 벤텔러 인터내셔널의 본사가 있다. 3차 산업은 공공부문이 주를 이루고 있다.
도심에서 5km 떨어진 곳에 부르고스 공항이 있으며 바르셀로나 국제공항까지 매일 비행편이 있다. 봄과 여름에는 팔마데마요르카와 파리 오를리 공항에도 비행편이 개설된다. 1860년 10월 25일 부르고스에 철도가 개설되면서 마드리드에서 프랑스까지 기차로 갈 수 있게 됐다. 이는 스페인과 유럽이 연결되는 사건이었다.
문화와 음식
전세계 여러 지역에서 사용되는 스페인어는 방언이 매우 많지만 부르고스의 스페인어를 표준어로 친다. 10세기 스페인어가 처음 발달한 곳이기 때문이다. 특히 부르고스에서 100km 북쪽에 있는 발푸에스타 수도원에 있는 필사본들은 초기 스페인어를 잘 보존하고 있는 것으로 공인돼 있다. 산토도밍고데실로스부르고스 수도원에서 초기 스페인어 발음을 기록한 ‘실로스 단어집’도 있다.
부르고스는 2013년 ‘스페인 미식의 수도’로 선정됐으며 2015년 유네스코가 ‘미식의 도시’로 지정했다. 유장으로 만들기 때문에 번들거리는 하얀 치즈인 케소 데 부르고스가 유명하다. 예전에는 양유로 만들었으나 지금은 우유, 또는 양유와 우유를 섞어 만든다. 연간 35,000t을 생산한다. 돼지피를 섞어 만드는 블랙푸딩 소시지는 이베리아 반도 전체에서 대표적인 농촌 식품이다. 양파, 허브, 쌀이 주재료인 부르고스 블랙 푸딩은 가볍고 건강한 먹거리로 꼽힌다.
[네이버 지식백과] 부르고스 [Burgos] (유럽지명사전 : 스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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