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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국내여행

울진여행2(망양정 죽변등대)(2021.12.16)

by 도화유수 2021. 12. 20.

관동8경 제6경 망양정
죽변등대

아침식사후 바로 숙소인 한화리조트/백암온천을 떠나 북쪽으로 향한다. 7번국도를 달리다 해안도로로 접어든다. 이어서 절경의 바닷가를 지나서 망양정이 나온다.

 

 

망양정(望洋亭)

바다를 끼고 가는 동해변 국도는 언제라도 발길과 마음을 잡아끈다. 그러나 마음을 탁 틔울 수 있는 곳만 있다면 국도에서 조금 벗어난들 길의 좁고 거침이야 무슨 상관이 있으랴. 그러려면 울진읍에서 벗어나자마자 근남면 수산리에서 서슴없이 920번 지방도로로 들어서는 게 좋다. 곧장 바다 쪽으로 직진하면 바다에 바로 면한 길가에 횟집들이 서넛 옹기종기 자리하고 있는 사이로 계단이 난 길이 있으니, 그 계단길을 오르면 ‘바다를 바라다보는 정자’ 곧 망양정(望洋亭)에 이른다.

관동팔경의 하나로 꼽히는 명소이다. 근래 다시 짓고 새로 보수하였으나 망양정에서 내려다본 풍광만큼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이 망양정에서 바라다보는 바다 풍광의 아름다움은 예로부터 관동팔경의 하나로 꼽혔다. 조선 초기의 학자 서거정은 ‘평해팔영’의 하나로 망양정을 꼽았고, 송강 정철(松江 鄭澈, 1536~1593)은 1580년 강원도 관찰사로 부임했을 때 내금강, 외금강, 해금강과 관동팔경을 두루 돌아보고 감흥을 읊조린 「관동별곡」에서 망양정을 이렇게 노래했다.

 

망양정에서 동해를 봄

天根去來看未足 하늘 끝을 끝내 보지 못해

快馬登行望洋亭 망양정에 오른 말이

海外長天天外何 바다 밖은 하늘이니 하늘 밖은 무엇인고

脩鯨駭噴波晦暝 가득 노한 고래 누가 놀래기에 불거니 뿜거니 어지러이 구는지고

欲折銀山下六合 은산을 꺾어내어 천지사방에 내리는 듯

五月白雪胡爲乎 오월 장천에 백설은 무슨 일인고

 

아름다운 풍광이 문인에게서는 시로 나오지만 화가에게서는 그림으로 나오는 것은 당연한 이치이다. 조선 후기에 숙종 임금은 강원도 관찰사에게 관동팔경을 그림으로 그려오라고 해서 팔경을 두루 감상한 뒤, 그중에서 망양정이 가장 낫다고 하며 ‘關東第一樓’라고 쓴 친필 편액을 내렸다고 한다. 그것은 그림이 잘 되어서이기도 하겠지만 망양정이 보여주는 풍광이 워낙 시원해서였을 것이다. 망양정에 쏠린 이러한 옛사람들의 사랑을 망양정에 올라 되느껴봄이 어떨까.

 

망양정이 처음부터 이 자리에 있었던 것은 아니다. 고려시대에는 현재 위치보다 15㎞쯤 아래쪽인 기성면 망양리의 현종산 기슭에 세워졌는데, 1858년에 울진 현령 이희호가 지금의 자리로 옮겨 세웠다. 현재의 건물은 1958년에 새로 짓고 1979년에 다시 보수한 것이어서 누각 자체가 주는 옛 맛은 없다. 그러나 정자의 본령은 거기에서 바라다보는 풍광에 있는 것이니, 예의 송강이 누렸던 바다와 지금 우리가 누리는 바다에 다를 바가 무엇이랴.

 

망양정 근처에는 바로 망양해수욕장이 있으니 눈으로 보고 마음으로 느낀 바다를 몸으로도 느껴볼 수 있다. 이 망양해수욕장말고도 울진에는 북쪽으로부터 차례로 나곡·부구·후정·봉평·양정·울진 해수욕장 들이 있다. 동해안치고는 강원도의 해수욕장들만큼 붐비지는 않지만 물이 맑고 깨끗한 점에서는 다를 바 없다.

답사여행의 길잡이 10 - 경북북부 2010., 한국문화유산답사회)

매월당( 梅 月 堂 ) 김시습( 金 時 習 )의 시

관동팔경[關東八景]

통천의 총석정(叢石亭), 고성의 삼일포(三日浦), 간성의 청간정(淸澗亭), 양양의 낙산사(洛山寺), 강릉의 경포대(鏡浦臺), 삼척의 죽서루(竹西樓), 울진의 망양정(望洋亭), 평해의 월송정(越松亭)을 통틀어 관동팔경이라고 한다. 관동팔경에 평해의 월송정 대신 흡곡의 시중대(侍中臺)를 포함시키기도 한다.

관동은 대관령의 동쪽을 가리킨다., 현재 망양정과 월송정은 경상북도에 편입되었고, 삼일포·총석정·시중대는 북한에 속한다. 강원도 동해안 지방은 명승지가 많은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특히 관동팔경에는 정자나 누대가 있어 많은 사람들이 여기에서 풍류를 즐기고 빼어난 경치를 노래하였다.

고려 말의 문인 안축(安軸)은 경기체가인 「관동별곡」에서 총석정·삼일포·낙산사 등의 경치를 읊었고, 조선 선조 때의 문인이자 시인인 정철(鄭澈)은 가사인 「관동별곡」에서 금강산 일대의 산수미와 더불어 관동팔경의 경치를 노래하였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울진 해맞이공원

왕피천 케이블카

 

 

망양정에서 바로 죽변항 등대로 네비게이션을 잡아서 출발한다.

죽변항(폭풍속으로 드라마 세트장)

폭풍 속으로는 2004년 매주 토,일 밤 9시50분에 방영되었던 SBS주말특별기획드라마이다. 2004년 5월30일까지 방송이 종영되었으며 작가/극본 최완규, 연출/ 유인식, 유철용, 출연진들은 김석훈,송윤아, 김민준, 엄지원, 이덕화등이 출연하였으며 두 남자와 한 여자의 엇갈린 운명을 그려냄으로써 진정한 사랑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한 기업의 성장과정을 사실적으로 묘사해 우리 기업의 나아갈 방향을 조명한 드라마이다. 위치는 울진군 죽변면 죽변등대 바로 뒤편에 위치를 하며 한 눈에 동해바다를 시원스럽게 볼 수 있으며 특히 주위의 대나무 밭과 죽변등대와 어울려 한 폭의 그림을 연상케 한다

죽변 등대

경상북도 울진군 죽변면 등대길 52

호미곶을 제외하고 동해안에서 바다로 가장 많이 뻗어 있는곳이 죽변곶이다. 파도소리와 울창한 대나무 숲으로 둘러쌓인 이 곳에 죽변 등대가 우뚝 솟아있다. 죽변은 대나무가 많이 자생한다고 붙여진 지명이다. 특히 이 곳에 자생하는 소죽(小竹)은 화살을 만드는 재료로 사용되어 조선시대에는 국가에서 보호하였다고 전한다. 이 등대는 1910년 11월 24일 건립되었으며, 구내에는 1911년 일본국 수로부에서 설치한 수로측량 원표가 남아있다. 죽변은 우리나라 동해안 항로의 중간 지점에 위치하고, 울릉도와는 직선거리상 가장 가까운 곳이다. 등탑의 높이는 16m로 백색의 8각형 콘크리트구조로 되어 있으며, 불빛은 20초에 한번 반짝이며 약 37㎞까지 불빛이 전달된다. 등탑은 2005년 9월 경상북도 지방기념물 제154호로 지정되어있다. 현재 등탑 내부 천정에는 태극문양이 새겨져 있는데, 원래는 대한제국황실의 상징인 오얏꽃 문양이 새겨져 있었다고 전한다. 등대 주변풍광 또한 아름다워 2004년 이곳을 배경으로 SBS 드라마 ‘폭풍 속으로'를 촬영하였다. * 최초점등일 - 1910년 11월 24일 * 구조 - 백8각콘크리트(16m) * 등질 - 섬백광 20초 1섬광(FlW 20s) * 특징 - 죽변만은 국토의 중간지점으로 용의 꼬리 형상의 용추곶에 등대가 위치하여 연안표지을 역할을 하고 있다.

이용시간 06:00 ~ 19:00 문의및안내 054-783-7104 홈페이지 https://www.cha.go.kr/

촬영장소 드라마 ‘폭풍 속으로' 촬영지

 

방파제 1호집 강원도횟집에서 점심식사 '복어탕' 정말 맛있게 먹었다.

죽변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