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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국내여행

울진여행1(월송정, 백암온천)(2021.12.15)

by 도화유수 2021. 12. 19.

월송정
백암온천 한화리조트

영덕을 지나 울진군으로 접어든다. 1982년 제대후 발령받은  울진 죽변종합고등학교에서 3년간 근무할 때 가끔 들린 곳인 월송정을 찾아간다. 

월송정[越松亭]

경북 울진군 평해읍(平海邑) 월송리(月松里)에 있는 정자.

신라시대의 화랑들(永 ·述 ·南石 ·安祥)이 이 곳의 울창한 송림에서 달을 즐기며 선유(仙遊)하였다는 정자이다. 관동8경(關東八景)의 하나로, ‘月松亭’이라고도 쓴다. 명승을 찾는 시인 ·묵객들이 하나같이 탄복한 곳이라고 한다. 정자는 고려시대에 이미 월송사(月松寺) 부근에 창건되었던 것을 조선 중기 연산군 때의 관찰사 박원종(朴元宗)이 중건(혹은, 그가 창건하였다고도 함)하였다고 하며, 오랜 세월에 퇴락한 것을 향인(鄕人)들이 다시 중건하였으나 한말에 일본군이 철거해버렸다. 1969년에 재일교포들이 정자를 신축하였으나 옛 모습과 같지 않아서 해체하고 1980년 7월에 현재의 정자(정면 5칸, 측면 3칸, 26평)로 복원하였으며, 현판은 최규하(崔圭夏)의 휘호로 되어 있다. 관동8경을 꼽을 경우, 월송정 대신 강원 통천군 흡곡(歙 谷)에 있는 시중대(侍中臺)를 꼽는 이도 있다. (두산백과)

30여년이 자난 감회가 새롭다. 그당시 부근의 소나무는 키가 작았는데 지금은 아름드리 소나무가 되었다. 월송정 입구에 전에 보지 못한 고풍스러운 정원이 있어 찾아보니 평해황씨시조제단이다.

평해황씨시조제단원(平海黃氏始祖祭壇園)

우리나라 황씨의 시조는 후한의 학사로 풍랑을 만나 표류하다가 평해지역으로 흘러들어 신라에 귀화한 황락이라는 인물이다. 실제 문헌 등으로 확인된 내용은 아니지만 황씨의 시조로 여겨지고 있다. 제단비는 조선후기 숙종대에 조성되었으며, 시조단으로 문중에서 신성시 여겨지고 있어 출입을 할 수 없다. 실제 평해황씨 시조는 고려 때 금오위대장군을 역임한 황온인이라고 한다.

이곳에는 황락의 제단비가 세워져 있으며, 주위에는 재실로 보이는 건물이 여러 동 있다. 역사적인 사실이나 오래된 유적지는 아니고 평해 황씨 문중에서 시조를 모시는 공간이다.

 

예전 기억을 조금씩 되살려본다. 그당시 이곳에 같이 온 울진 전무가인 분의 이야기에 의하면 월송정은 훨씬 내륙으로 깊이 있었으며 지금 처름 바다를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백암산을 바라보는 솔숲 넘어로 산그리메가 일품이라 시인묵객들의 눈을 사로잡았다고 들었는데... 그래서 백암온천으로 가는 길에서 그것을 찾아보려 애쓴다.

백암온천(白巖溫泉)

백암온천은 경상북도 울진군 온정면 온정리에 위치한 온천이다. 인근 온정시외버스터미널이 위치해 있으며 한화의 리조트가 위치해 있는 온천이다. 수온은 섭씨 53도 정도이다.

신라 시대 사슴을 쫓던 한 사냥꾼이 창에 맞은 사슴을 쫓다가 날이 저물어 그 이튿날 다시 사슴의 행방을 찾다가 그 부근을 헤매던 사슴이 상처를 치유하여 도망가는 곳을 보고 사슴이 있던 곳을 살피다가 뜨거운 물이 나오는 샘을 발견하였다는 곳으로, 훗날 백암사 스님들이 목욕할 수 있게 욕탕을 수축하고 병자들을 목욕시켰더니 그 효험이 현저했다는 이야기가 전해내려 온다. 고려 명종 때 현령이 백성을 동원해 거대한 화강암으로 욕탕을 만들었다는 이야기도 전해내려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