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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시베리아 횡단열차

16. 이르쿠츠크를 떠남(2017.07.05)

by 도화유수 2017. 8. 7.

<이르쿠츠크 칼막스거리 끝. 앙가라강가에서 건너편에 이르쿠츠크역이 있다.>


어제 비로 인해 참 힘든하루 였는데 오늘은 언제 그랬냐는 듯 산뜻하고 좋은 날씨다.



숙소 호텔 아레나에서  정말 칼처럼 반듯한 칼막스거리따라 1번관광 명소까지 강변으로 걸어서 간다.










알렉산드로 3세 동상.




앙가라강가에서





다시 택시로 앙가라 댐 상류에 있는 쇄빙선 '앙가라호'를 찾는다.(맥심택시 180루불, 입장료150x4=600+50 사진촬영). 호텔까지 택시 195루불.







쇄빙선 앙가라 호의 당시 사진










아침에 젖은 옷들도 화장실보일러에 말리고 침대가 안좋고 젖은 베낭때문에 잠은 설쳤지만 비로인한 피해는 수습되었고 호텔직원과 어렵게 열차표를 보여주고 필답과  번역기를 동원해서 두방을 한방으로 옮겨서 체크아웃시간을 15:00으로 바꾸었는데 950루불을 요구한다.(아래 사진) 우리는 괜찮은 장사라 오케이.

왜냐하면 점심식사를 호텔에서 자급하고 밤열차 간식등 준비를 할 수 있고 어제 미리 장도 봐두었기에, 그리고 오전 관광후 샤워를 하고 상쾌하게 역으로 출발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열차시간은 17:18 출발.




Ирку́тск

Irkutsk 17:18

2017.07.05(수)

12:18 Mcx

11201.20

루불

↓ 1087km

069я Купе 12호차 5,6,7,8

Красноярск

Krasnoyarsk 10:53

2017.07.06(목)

06:53 Mcx






이제 열차타는 데는 베때랑이다. 빠르게 린네를 갖추고 휴식을 취하며



백야가 있는 시베리아횡단 열차의 2등침대열차는 최상의 까페 차창으로 보이는 시베리아의 멋진 경치를 보면서 여행을 만끽한다. 간혹 길게쉬는 역에서는 잡상인들 구경도 쏠쏠하다.













<바이칼 지도>


그러나 열차 여행이 순탄한 것은 아니다. 출발해서 1시간 정도 가스냄새나는 앙가라스크역에서 거의 두시간 동안 전승객이 내려서 아무런 준비도 없이 역광장으로 끌려왔다. 경찰 소방차 중무장 군인과 특수요원과 군견들이 진입하고 방송은 나오지만 말이 안통하는 답답한 상황이 2시간 정도 시작되었다. 이후 사태가 해결되어 아무일없는듯이 열차는 달려갔다. 아침에 눈을 뜨니 밤새 빠르게 달려 2시간의 정차른 만회했다. 정말 황당한 일이였다. 아마 월드컵축구를 1년 앞둔 시기 페드레이션컵대회가 러시아 전역에서 열리기 때문에 갑호 비상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고, 테러에 대한 제보가 있어 실제상황의 살벌한 사태가 벌어진 것으로 이해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