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학습활동

민속박물관대학 3주차 문화답사 2편

by 도화유수 2016. 3. 22.

 2편은 우주루 와 매천사 답사이다.

 

운조루 : 전라남도 구례군 토지면 오미리에 있는 조선 후기의 주택. 중요민속자료 제8호.

1776년(영조 52) 본래 대구사람인 삼수부사와 낙안군수를 지낸 유이주(柳爾胄)가 건립하였다고 한다. 이 집터는 풍수지리설에 의하면 금환낙지(金環落地)라 하여 예로부터 명당자리로 불려왔다. 사랑채는 4칸의 몸채에 뒤쪽으로 꺾여 이어진 2칸의 날개가 달려 있다. 몸채 왼쪽 끝의 1칸은 내루형(內樓形)으로 기둥 밖으로 난간이 둘러져 있다.

이 사랑채의 구성은 궁전 침전에서와 같이 완전한 누마루 형식을 취하고 여기에 일반 대청이 연립하여 있다. 또, 사랑채에는 보통 큰 부엌이 없는 법인데, 안채 통로까지 겸한 큰 부엌이 마련되어 있다. 더구나 본 사랑채와 직교한 누마루가 또 있어, 전체 살림을 한눈에 관찰하도록 되어 있어 특이하다.

사랑채의 오른쪽은 안채로 평면이 트인 口형인데, 중행랑채를┍ 형으로 만들어서 전체 윤곽이 몸채 뒤쪽의 날개부분까지 합쳐 아주 독특한 평면이다. 중행랑채는 一자형 곳간채의 왼쪽 끝에서 2칸이 앞쪽으로 돌출하여 있다. 이 2칸은 내루형으로 처리되어 1칸은 방이 되고 1칸은 판상(板床)을 높이 설치한 다락이 되었다.

머름을 드리고 문짝을 달았으며, 서벽 밖으로는 쪽마루와 난간을 설치하였다. 이 누하주(樓下柱) 서쪽에 안채로 들어가는 길이 나 있는데, 죽담에 오르는 것을 층계로 하지 않고 경사진 길로 만들어 또한 특색을 보이고 있다. 안채의 중심부분은 대청으로 주간(柱間)이 개방되어 있다. 대청 좌우로는 안방과 건넌방들이 자리잡고 있다

입구에 연못이 있고

대문앞을 흐르는 수로가 있고 빨래하기 좋은 빨래터까지 있다.

왼편 사랑채에는 난간에 서서 앞의 전답을 볼 수도 있다고 한다. 

 

 

'잘사는 사람이 어떻게 해야하나'를 보여주는 이집의 첫째 자랑거리.

둘째 자랑거리 밥짓는 연기가 멀리 퍼지는 것을 막고자 함.

내실

부엌

부엌 뒷편의 우물

돌아서 뒤에서 본 사랑채

 

사랑채에서 내려본 솟을대문과 행랑

 

이 집을 지은 유이주가 문경새재를 넘다 물리쳤다는 전설의 호랑이 뼈가 걸려있다.

 

 

 매천사당

 

매천 황현(梅泉 黃玹, 1855∼1910)은 구한 말, 절조 있는 삶과 죽음으로 일생을 마친 우국지사이자, 투철한 비판의식과 역사의식을 보인 역사가이다.

그를 기리는 사당인 매천사(梅泉祠)에는 정면 3칸 측면 2칸의 사당건물과 유물관 등만이 조촐하게 남아 있다. 비록 주목할 만한 유형의 문화재는 없으나, 구한 말 나라가 혼란한 상황에서 민중에게 힘과 용기를 북돋우어준 매천의 저항정신을 되새기는 뜻에서 찾아 볼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