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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산티아고 순례길

출발전 마지막 정리(2023.03.30)

by 도화유수 2023. 3. 30.

3월 27일 첫 삽목한 신설동 국화밭
3월 30일 아파트 텃밭에 심은 상추등

나의 버킷리스트 중 하나인 산티아고 순례길 출발을 앞두고 몸도 마음도 설레이고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2015년 퇴직을 앞두고 사당동 교육연수원에서 퇴직자교육에 적극참여하여 강사님들의 많은 조언을 듣고 작성한 퇴직후 <나의 꿈>이다.

그동안 정말 꿈을 이룰려고 열정적으로 살아왔다. 안주하지 않으려고 닷줄을 끊고 안전한 항구를 떠나 열심히 항해한 꿈을 꾸고 이루고 찾고 발견하는 삶을 살아왔다. 35일간의 남미여행은 나에게 자신감과 무엇에도 도전할 수있다는 많은 자양분을 얻는 첫 먼 여행이였고, 그 자신감으로 시작한 무모하기도한 35일 간 시베리아 행단열차여행, 성보중학교에서 시작한 국화재배활동, 서울시민 정원사교육, 서울시민대학에서 배움을 얻기위해 아니 자신의 배움에 대한 즐거움을 확인하는 많은 시간들 등등 돌이켜보면 퇴직후 모든 시간 시간들이 너무나 보람 찬 일이였다.

이제 나의 여행의 마지막 큰 단추을 채우려 하고 있다. '산티아고 순례길'  2017년부터 많은 부분을 할애하면서 시도했으나 마음대로 이루어 지지않았다. 2019년 코로나사태로 힘들어져서 올해는 무조건 간다는 각오를 밝혔는데 딸이 같이 가기로 해서 내생각을 줄이고 순례길 반 여행반으로 2달에서 1단로 줄이고 반쪽이지만 더 알차게 순례길을 가려고 2022년 12월 부터 비행기를 예약하고 출발 준비를 해왔다.

4월 1일 01:30 인찬공항 출발이나 우리집에서 출발은 3월 30일 21시이니 바로 내일 밤이다. 그동안 준비는 많이 했지만 낫선 타국에서 말도 잘 통하지 않은 곳에서 먼길을 가려니 설레임보다 걱정이 많이 앞선다. 그러나 순례길에는 어려울 때 늘 천사가 나와서 도와준다는 믿음으로 가려고 합니다.

 

먼저 국화와의 이별도 힘듭니다. 3월 27일 첫 삽목하여 온실에 있는 국화와 우리 국화향기회원님과의 긴 헤어짐도 걱정이 됩니다.

국화향기 회원님들의 건투를 빕니다.

 

신설동에서 오늘길에 종로5가를 들렸습니다. 예전에는 꽃 모종, 각종 채소모종을 파는 곳이 도로를 매웠는데 지금은 예전과 많이 다릅니다. 종로5가에서 동대문으로 걸어오는데 골목에 야채모종을 판다는 안내가 있어 찾아가 갈상추30모 6000원, 청상추 7모 2000원 당귀 2모 1000원에 사서 집으로 왔습니다.

 

작년의 텃밭입니다. 잡초만 가득합니다.

잡초를 뽑고 경비실 아저씨가 모아둔 흙으로 객토를 합니다.

 

준비한 모종을 뽑아서 심을 계획을 하고

 

적당한 간격으로 심고

물을 줌으로 작업을 마쳤습니다.
제가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을 동안 아내가 가끔씩 돌보아 줄 것입니다.
이 정도로 우리 내외 여름까지 쌈채소는 해결 됩니다.

마지막으로 실내화를 구입하고 준비물리스트를 점검하고나서 동네 백두산사우나까지 끝.

 

오늘 포스팅이후 블로그는 잠시동안 쉽니다. 5월에 찾아뵙겠습니다.
블친 여러분들 즐거운 4월 보내시고 좋은 일만 가득하실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