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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활동

규장각 금요강좌 박은식의 韓國痛史(2022.12.02)

by 도화유수 2022. 12. 3.

12월 2일 서울대학교 정문. 관악산의 정기가 비친
오늘의 강의 서울대 국사교육과 김태웅교수님
서울대학교 사범대학에 있는 백암 박은식선생의 상

 

    수강생 여러분께.

안녕하십니까. 서울대학교-관악구 학관 협력 사업으로 열리고 있는 규장각 금요시민강좌 제29기 '<규장각 새로 읽는 우리 고전 총서> 함께 읽기' 강의 안내 메일입니다.

강의 안내에 앞서 간단한 설문조사 링크를 보내드립니다. (저번주에 보내드린 것과 동일합니다)

https://docs.google.com/forms/d/e/1FAIpQLScT8Qd07-EH9BOIF5Kq6GLYN10Kthc8uB03PjATcwoAmHtQkQ/viewform?usp=sf_link

더 좋은 강좌를 준비하기 위한 설문조사이니만큼, 번거로우시더라도 잠시 시간을 내어 참여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또한, 이번주 강의는 29기 금요시민강좌의 마지막 강좌로 강연이 끝난 이후 종업식이 있을 예정입니다. 한 학기 동안 함께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이번주 금요일(12월 2일) 14:00-16:00에 이루어지는 제12강 강의 제목은 '박은식의 《한국통사》: 국망의 아픈 역사를 되돌아보는 거울' 입니다.

《韓國痛史》는 고종 즉위년(1863)부터 1911년 105인 사건까지 서술한 역사책으로 구성은 1책 3편 114장이고 한문으로 쓰였습니다. 이 책은 박은식이 오랫동안 준비해온 책으로 1914년에 완성되었으며 이듬해인 1915년에 상해 대동편역국에서 출간되었습니다.

이번 강의에서는 이러한 구성과 체제를 가진 《한국통사》의 저술 배경, 내용상 특징과 역사적 의미를 검토하고자 합니다. 나아가 저자 박은식의 역사관을 그의 삶과 연계하여 살펴보겠습니다.

 

이번 강의를 맡아주실 분은 서울대의 김태웅 교수님이십니다. 한국근대사 중 특히 사회경제사, 재정사 등을 주로 연구하시는 김태웅 선생님은 서울대학교 국사학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셨으며, 박사학위논문 제목은 <개항전후開港前後~대한제국기大韓帝國期 지방재정개혁地方財政改革 연구硏究>(1997)입니다. 최근 논문으로는 <한국사 서술에서 근현대 사진의 사료화 과정과 그 한계-한국사 개설서와 교과서를 중심으로->(2021), <1894년 농민군 진압자의 정국 인식과 정치적 행로의 분기>(2020), <고종 즉위~갑오개혁 초기 개성부 위상의 변동과 세출입의 추이>(2019) 등이 대표적입니다.

언제나 평안하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서울대학교 규장각 한국학연구원

 

오전 홍은초등학교 국화전시장을 철수하고 국화향기회원과 점심식사후 홍제역에서 신림선 관악산역까지 전철로 달려온다.

신림선 대방역에 멋진 작품이 눈에 띈다.

 

오늘은 넉넉하게 도착하여 천천히 규장각까지 걸어서 간다. 미술관 과 박물관을 거쳐서 법대쪽으로 빠져나온다.

 

강의 시작전 오늘의 강사님을 소개한다.

            登    高

                   두보(杜甫, 712-770)

風急天高猿嘯哀 풍급천고원소애

渚淸沙白鳥飛廻 저청사백조비회

無邊落木蕭蕭下 무변낙목소소하

不盡長江滾滾來 부진장강곤곤래

萬里悲秋常作客 만리비추상작객

百年多病獨登臺 백년다병독등대

艱難苦恨繁霜鬢 간난고한번상빈

潦倒新停濁酒杯 노도신정탁주배

 

바람 서둘러가는 하늘은 멀어 잔나비 휘파람 구슬픈데

강기슭 고요하고 모래밭 텅 비어 새들이 공중을 맴도네

가없이 늘어선 낙엽 지는 나무들 소슬한 모습 아래

그침 없는 긴 강물 꿈틀거리며 흘러 오는데

만리 밖 서글픈 가을 여전히 나그네 노릇일세

오랜 세월 병을 얻어 홀로 망대에 오르니

간난의 고통 한스러움에 서리내린 귀밑 터럭 무성하여

헛되이 늙은 몸 탁주 잔을 들다가 다시 멈추었네

강연이 끝난 이후 종업식이 이어졌고 관악구청장님의 인사 수료증, 개근상 수상등이 이어졌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 법대앞에 이준열사 동상도 그냥 보이지 않는다. 당연히 사범대학에 있는 박은식선생의 흉상도 다시보인다.

관악산의 정기가 느껴지는 서울대학교
집에 와서 개근상과 부상도 의미가 깊다.
국립동작현충원 애국지사묘역에 있는 박은식선생의 묘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