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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생활

우리 아파트에서 보는 꽃1(망초 와 개망초 상사화)

by 도화유수 2022. 7. 31.

이영철 화백의 개망초
망초꽃
망초
상사화

망초 亡草, (영어)horseweed     이명 : 비봉(飛蓬)

''Conyza canadensis'' (L.) Cronquist

 

쌍떡잎식물 초롱꽃목 국화과의 두해살이풀로, 북아메리카에서 들여온 외래종 귀화식물. 일제강점기에 유입되었다. 을사조약이 맺어지던 해 망초꽃이 전국에 급속도로 퍼지면서 망초라는 꽃이름을 얻었다는 설도 있고, 망초가 밭에 자라면 농사를 망치고, 농사를 망치면 나라가 기운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는 설도 있다. 앞서 적었듯 일제강점기에 들어와서 그렇다. 외래종이지만 양지성 식물이기 때문에 숲의 생태계에 영향을 주진 않았다.

씨앗에 날개가 있어 바람에 날리는 탓에 전국 각지에 매우 흔하다.

망초와 개망초는 매우 많이 닮았는데, 망초의 키가 더 크고 개망초의 꽃이 더 크다. 개망초의 접두사 '개'는 개살구의 '개'와 같으므로 흔한 풀이라는 뜻이다.

번식력이 매우 강해서 망초 한 개만 있어도 농사 망칠까봐 이것 뽑는다고 생고생을 한다고 한다. 그런데 한 게으름뱅이가 이것을 방치했다가 작물이 망초와의 경쟁으로 인해 양분을 많이 빨아들여서 오히려 농사가 잘 되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그런데 이것을 이용한 농법도 있는 것을 보면 아주 틀린 이야기는 아닌 듯하다.

망초는 엄청나게 잘 자란다. 여름철에 멀리 갈 것도 없이 아파트 화단이나 길거리에서조차 삐쭉빼쭉 잔뜩 튀어나와있는 광경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비교적 쉽게 박멸되는 개망초와 달리 망초의 경우는 농약에도 잘 안 죽고, 불에 태워도 뿌리가 살아난다.

제초를 한다면 쑥, 민들레, 돼지풀 등과 함께 난이도가 높은 잡초에 들어간다. 키도 크고 질기고 번식력도 좋고 버티기도 잘 하고 뽑기도 힘들다.

외래종 귀화식물이지만 19세기에 들어오다 보니 많이들 익숙해져 된장국도 끓이고, 나물, 튀김, 심지어 한약재로도 쓰인다. 한약재로 이용할 때는 비봉(飛蓬)이라고 부른다.

망초는 처음에는 매우 잘 크지만 어느 정도 자라서 꽃을 피우면 한달내로 시들시들해지는데 망초의 썩은 뿌리에서 망초 자신의 성장을 방해하는 성분이 나온다고 한다.

이름 때문에 흔히 착각하지만 물망초는 망초의 일종이 아니다. 망초는 亡草이고 물망초는 勿忘草로 한자부터 다르다.

 

 

개망초 Daisy Fleabane     이명 : 계란꽃

Erigeron annuus (L.) Pers.

 

국화과 개망초속에 속한 해넘이한해살이 풀. 망초와 이름이 비슷하며 같은 국화과지만 속이 다르다.

강한 생명력과 번식력으로 황폐화된 땅이나 휴경지 등에서 자란다. 하얀색의 자그마한 꽃이 피며 예쁘게 말하면 들꽃, 나쁘게 말하면 잡초로 분류된다. 황무지나 휴경지의 토양은 햇빛에 직접 노출되어 급속한 건조가 이루어지는데, 이때 개망초의 군락은 그늘을 만들어 건조를 늦추는 역할을 한다.

뿌리가 망초에 비해 가늘고 약하며 줄기 역시 가늘다.

 

망초와 매우 유사하게 생겼으나 다른 속에 속한다. 망초의 키가 더 크고 개망초의 꽃이 더 크다. 중심의 노란 통상화를 둘러싼 하얀 설상화의 모습이 계란을 닮았다며 '계란꽃'이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그쪽을 진짜 이름으로 아는 사람도 많다. 지금은 한국의 산과 들에 매우 흔한 아름다운 들꽃이지만 토종은 아니고 구한말에 북미에서 들어온 귀화식물. 원래 북아메리카가 원산지로 귀화식물의 외래종이다. 개망초는 너무 강한 생명력과 번식력으로 전국에서 4월부터 8월경까지 보이고 있다. 꽃말은 화해.

개망초가 들어왔을 때가 일제 침략기였고 밭농사를 방해하는 새로운 잡초여서 나라가 망했다는 경멸의 뜻으로 붙여 개망초라고 부르게 됐다는 설이 있으며, 질기고 억세서 농사지을 때 큰 장애가 되는 망초와는 달리, 개망초는 뽑기 쉬워서 지어졌다는 설도 있다. 이 때문에 농사를 망치는 망초와 달리 개망초는 농업인들이 만만하게 보기도 한다.

 

 

상사화(相思花)[ Magic Lily, Resurrection Lily ]

학명 Lycoris squamigera

한국이 원산지이며 관상용으로 심는다. 비늘줄기는 넓은 달걀 모양이고 지름이 4∼5cm이며 겉이 검은빛이 도는 짙은 갈색이다. 꽃줄기는 곧게 서고 높이가 50∼70cm이며 약간 굵다. 잎은 봄에 비늘줄기 끝에서 뭉쳐나고 길이 20∼30cm, 폭 16∼25mm의 줄 모양이며 6∼7월에 마른다.

 

꽃은 8~9월에 피고 꽃줄기 끝에 산형꽃차례를 이루며 4∼8개가 달린다. 총포는 여러 개로 갈라지고, 갈라진 조각은 바소꼴이며 길이가 2∼4cm이고 막질(膜質:얇은 종이처럼 반투명한 것)이다. 작은꽃가지의 길이는 1∼2cm이고, 꽃의 길이는 9∼10cm이며 붉은빛이 강한 연한 자주색이다.

 

화피는 밑 부분이 통 모양이고 6개로 갈라져서 비스듬히 퍼지며 갈라진 조각은 길이 5∼7cm의 거꾸로 세운 바소꼴이고 뒤로 약간 젖혀진다. 수술은 6개이고 화피보다 짧으며, 꽃밥은 연한 붉은 색이다. 암술은 1개이고, 씨방은 하위(下位)이며 3실이고 열매를 맺지 못한다.

 

한방에서는 비늘줄기를 약재로 쓰는데, 소아마비에 진통 효과가 있다. 잎이 있을 때는 꽃이 없고 꽃이 필 때는 잎이 없으므로 잎은 꽃을 생각하고 꽃은 잎을 생각한다고 하여 상사화라는 이름이 붙었다. 지방에 따라서 개난초라고 부르기도 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상사화 [Magic Lily, Resurrection Lily]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