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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충원과 동작구

숭실대학교에서 안중근의사를 만나다(2022.03.03)

by 도화유수 2022. 3. 3.

숭실대학교 한국기독박물관에 소장된 안의사의 유묵(보물569호)

 

숭실대학교 한국기독박물관에 소장된 안의사의 유묵(보물569호)

 

동작구청에서 발행하는 소식지 [동직마당] 2022년 03월호에 실린

<독립운동가 안중근 의사의 기개와 정신 2022년 동작에서 만난다>

기사를 읽고 동네인 숭실대학교 한국기독교박물관을 찾기로 한다. 동작동 국립묘지 뒷산을 넘어 숭실대학교를 찾아간다. 이미 개학을 한 교정은 따뜻한 날씨에 젊은이들이 분주하다.

1919년 3월 1일 우리 선조들은 일본의 식민통치에 항거, 독립선언서를 발표하고 한국의 독립 의사를 세계 만방에 알렸다. 삼일절을 맞아 동작에서 선조들의 애국·독립정신을 되새기고, 기념하고 싶다면 안중근 의사 유묵을 만나보자.

 

보물 제569호 지정 숭실대학교 한국기독교박물관에 전시

안중근 의사 유묵은 독립운동가 안중근 의사의 친필 유묵(遺墨 생전의 글씨나 그림)이다. 26점의 유묵이 보물 제569호로 지정됐다. 숭실대학교 한국기독교박물관 2 층 근대화와 민족운동사실을 방문하면, 26점 가운데 3점의 안중근 의사 유묵을 만날 수 있다. 그렇다면 안중 의사 유묵은 어떻게 탄생했고, 어떤 메시지를 전하 고 있을까?

 

독립운동가의 결의와 하얼빈 의거

1909년 10월 26일 만주의 하얼빈역, 안중근 의사가 일본인으로 가장하고 결연한 표정으로 서 있다. 일본의 초대 총리와 한국통감을 지낸 이토 히로부미가 만주를 시찰하 러 온다는 소식을 듣고 이토 히로부미의 처단을 결심했던 것, 마침내 1909년 10월 26일 오전 9시 30분경 충성이 울렸고 이토 히로부미는 절명했다. 당시 안중근 의사는 러시아군에게 체포될 때 러시아어로 “코레아 우라(대한 만세)"를 외쳤다.

 

수감 생활과 유묵 집필

안중근 의사는 일본 관헌에게 넘겨진 뒤 중국 여순(뤼순)의 여순형무소에 수감됐다. 1910년 2월 7일부터 14일까지 6회에 걸쳐 재판을 받았다. 마지막 2월 14일 공판에서 안중근 의사에게 사항이 선고됐다. 사형은 1910년 3월 26일 집행됐다. 안중근 의사는 사형 선고 이후 순국까지 일본인 검찰관과 간수 등에게 유목을 써줬는데 바로 이것이 안중근 의사 유묵의 탄생 배경이다. 안중근 의사는 총 200여 점의 유묵을 남겼고, 보물로는 26점이 지정됐다.

 

민족 독립과 동양평화 메시지

숭실대학교 한국기독교박물관에는 안중근 의사 유묵 3점이 전시되어 있다.

 

第一江山(제일강산)

안중근 의사가 여순감옥에서 민족독립을 소망하며 쓴 글

 

人無遠慮難成大業(인무원난성대업)

사람이 멀리 생각하지 못하면 큰 일을 이루기 어렵다.

 

東洋大勢思查玄(동양대세사묘현) 동양의 대세를 생각하매 아득코 어둡거니

有志男兒豈安眠(유지남아기안면) 뜻있는 사나이 편한 잠을 어이 들리.

和局未成猶懐慨(화국미성유강개) 평화시국 못 이룸이 이리도 슬픈지고

政略不改眞可憐(정략불개진가련) 침략정책 안 고침은 참으로 가엽도다.

 

특히, 안중근 의사는 유묵에 손바닥으로 장인(掌印)을 찍어 독립운동가의 기개와 의지를 표현했다.

 

2022년의 우리…

1910년 3월 26일 여순형무소에는 부슬비가 내리고 있었다. 안중근 의사는 “유언이 있느냐”는 형무소장의 물음에 “아무것도 남길 말은 없으나 다만 내가 이토를 사살한 것은 동양평화를 위해 한 것이므로 한일 양국이 협력, 동양평화가 이뤄지기를 바랄 뿐”이라고 의연하게 답했다. 안중근 의사 순국 이후 1919년 3월 1일 만세운동이 일어났다. 그리고 1945년 8월 15일 마침내 안중근 의사의 꿈이 실현됐다. 어느덧 시간은 흘러 지금은 2022년이다. 이제 우리 후손들이 선조들의 독립 애국정신을 계승·실천해야 한다. 이번 삼일절에는 안중근의사 유묵을 통해 선조들의 정신을 기리고, 애국의 마음을 다진다면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第一江山(제일강산) 안중근 의사가 여순감옥에서 민족독립을 소망하며 쓴 글

人無遠慮難成大業(인무원난성대업)

사람이 멀리 생각하지 못하면 큰 일을 이루기 어렵다.

 

東洋大勢思查玄(동양대세사묘현) 동양의 대세를 생각하매 아득코 어둡거니

有志男兒豈安眠(유지남아기안면) 뜻있는 사나이 편한 잠을 어이 들리.

和局未成猶懐慨(화국미성유강개) 평화시국 못 이룸이 이리도 슬픈지고

政略不改眞可憐(정략불개진가련) 침략정책 안 고침은 참으로 가엽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