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해외여행의 처음이다. 동성고에서 친하게 지내는 동료 선배선생님들과 부부동반여행이다.
코스는 인천공항-광주-장가계-계림-인천공항으로 오는 4박5일 일정이다.
오래된 것이라 필름사진을 찾아 스캔하여 사용했는데, 그동안 사진이 많이 없어지고 탈색되어 어려움이 많지만 코로나19사태로 집안에만 있을 때 복원작업을 하기로 마음을 먹고 기억을 되살려 본다.
그래도 찾아보니 일정표, 단체비자, 팩스로 온 계약서까지 있다.
2003년 1월 22일 인천공항 L카운터 3번 테이블 앞에서 여행이 시작된다.
2003년 1월의 광주는 고가도로와 복잡함, 매연 등등 별로 안좋은 인상이 남았다.
연변동포 가이드가 인상적이었다. 꽤 학식이 있었고 그당시 최인호의 '길없는 길'을 읽고 난 후라 불교에 대한 지식이 조금 있는 나는 육용사인가 하는 사찰에서 깃발의 움직임에 대한 이야기가 지금도 생각이 난다.
그 친구가 중국이 10년이내에 일본을 따라 잡는다는 이야기도 생각이 난다. 국력이라는 것이 뭔지를 많이 아는 사람이었는데 지금은 중국의 고위층이 되었는지?
책상다리도 요리로 만든다는 광주에서 별식을 먹으려 했던 기억도 나는데 그당시 사진이 컴퓨터가 잘못되어 사라져버렸다. 겨우 앨범에 남은 사진을 스캔하는 것이 마지막 방법이다.
2003년 1월 23일
다음날(2003년 1월23일) 광주에서 장가계로 가는 비행기를 탄다.
<장가계의 멋진 풍광>
장가계 공항에 내려서 제일 먼저 눈에 띈 곳 산에 난 큰 구멍이다. 비행기가 통과하는 비행쇼도 한다고 하니 놀랍고 신기하다.
이어 삭계욕 자연보호구로 이동 산정 호수인 보봉호를 관람한다.
2003년 1월 24일
조식후 금편계곡 관광 케이블카로 천자산 등정 하룡공원 어필봉 등
십리화랑(모노레일) 첩채산등 관광
오후 16:40 열차편으로 장가계를 출발 유주를 향한다.
유주에 도착하기까지 여정이 힘겹다. 먼저 열차를 타는 것을 확인한 후 가이드가 내린다. 유주에서 새로운 가이드가 기다리고 있다. 옛 기억을 되살리면 먼저 우리가 탄 열차는 중국 내륙을 관통하는 완행열차인 듯하고 우리는 2등칸이다. 이등칸의 양쪽에는 공안이 지켜서 보호해준다. 창밖의 중국 서민의 삶의 모습(경작지, 거주형태 등)을 적라나하게 볼 수 있었다. 그당시 생각으로 우리가 어릴 때 시골 풍광이다. 시간이 조금 지나 열차에 적응을 하기 시작한다.
그래서 먼저 옆칸으로 이동 범위를 넓히고 눈치로 상황을 판단한다. 먼저 더운 물을 구하는 방법, 그리고 3등칸까지 진출한다. 정말 재미있다. 3등칸은 3층 침대로 되어 있다. 완행으로 몇 일간 계속 열차를 타고 이동하니 승객들은 열차에서 숙식을 해결하는 듯하다. 밥을 해먹을 솥까지 가지고 다닌다. 우리도 첫 중국땅이니 쫄아서 마음대로 활동을 할 수 없다. 우리는 먹을 것 마실 것을 미리 가이드가 준비해주었다. 새벽 2시쯤 유주에 도착할 예정이다. 완행이니 그렇겠거니하며 자다가 한잔하다가 하면서 시간을 보낸다.
그런데 갑작기 큰 문제가 발생한다. 12시가 조금 지나서 창밖을 보니 제법 큰 도시같다. 조금 지나 차에서 내려 상황을 보니 유주(柳州)이다. 다급히 일행에게 알려 잠을 깨운다. 정말 황당한 중국이다. 밤에 승객도 없으니 그냥 달려서 1시간 이상 빨리 도착한 모양이다. 공안에게 표를 보여주니 여기에 내리라는 것 같다. 서둘러 짐을 챙겨내렸다.
역 개찰구에 아직 가이드가 도착하지 않았다. 30분쯤 지나 가이드가 찾아 온다. 자기도 그런 일은 처음이라고 한다.
유주에서부터 보슬비가 내리는 가운데 버스로 계림을 향해 간다.
2003년 1월 25일
2003년 1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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