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나무[Persimmon 柿]
생물 분류
계 : 식물계(Plantae)
문 : 현화식물문(Anthophyta)
강 : 쌍떡잎식물강(Dicotyledoneae)
목 : 감나무목(Ebenales)
과 : 감나무과(Ebenaceae)
속 : Diospyros
종: 감나무
학명 Diospyros kaki Thunb.
감나무(Diospyros kaki)는 양자강 유역에 야생하고 중국, 우리나라 중남부 지방이나 경기도 이남, 일본 등지에서 재배되고 있는 낙엽활엽교목이다. 원산지는 한국으로 따뜻한 지방에서 잘 자라며 내한성이 좋고 대기오염에도 강하다.
목차 :
1 외형
2 재배
3 이용
4 문화속의 감나무
1. 외형
① 높이는 6~14m이고
② 수피는 코르크화 되어 흑회색으로 잘게 갈라지고 어린가지에는 꼬불꼬불하게 퍼진 갈색털이 있다.
③ 잎은 어긋나고 타원상 난형, 긴 난형으로 두껍고 혁질이며 점첨두, 예저 또는 원저이다. 길이는 7~17cm, 너비는 4~10cm이며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앞면에는 중앙의 맥에만 털이 있고, 뒷면에는 전체에 잔털이 밀생한다. 잎자루에는 털이 있고 크기는 5~15mm이다.
④ 꽃은 양성화 또는 단성화로서 담황색 꽃이 새로 자란 가지의 잎겨드랑이에서 5~6월에 핀다. 수꽃은 종모양으로 집산 꽃차례를 이루며 달린다. 암꽃은 잎겨드랑이에 1개씩 달리고 꽃받침은 난형으로 4개로 갈라진다. 가장자리는 약간 뒤로 젖혀진다. 암술대에는 털이 있고 길게 갈라지며 자방은 8실이다.
⑤ 열매는 품종에 따라 크기에 차이가 있고 난상 원형 또는 편구형의 장과이다. 10월에 노란빛의 홍색으로 성숙한다. 과육에 반점이 생기는 단감과 반점이 없는 떫은 감으로 구별하지만 익으면 모두 달다. 열매는 식용하며 목재는 가구재나 기구재, 바둑판, 골프헤드 등에 이용한다. 도심의 관상수로 이용되기도 한다.
유사종으로 돌감나무(var. sylvestris), 고욤나무(D. lotus)가 있는데, 모두 감나무를 닮았으나 열매의 지름이 1~2cm로 작다. 재배품종의 접붙이용 나무 즉 대목으로 이용된다.
[네이버 지식백과] 감나무 [Persimmon] (국립중앙과학관 - 식물정보, 신재성, 유난희, 신현탁, 손에 잡히는 생태수목도감, 조경식물소재도감)
2. 재배
연평균 기온이 11~15℃인 지역에서 재배하기 적합하며 번식은 씨로 하지 않고 고욤나무 대목으로 아접이나 절접울 하여 가꾼다.
감은 땡감이라고 부르는 떫은 감과 단감으로 분류되는데 떫은 감은 껍질이 얇고 연시(홍시)나 곶감으로 먹는 감이고 단감은 껍질이 두껍고 생으로 먹는 과일이며 우리나라 재래식감은 떫은 감이고 단감은 1927년 경남진영지방에 심으면서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재배되고 있으며 진영단감, 하동 억양대봉감, 상주곶감, 고종시(高宗柿) 등이 유명하며 우리나라에만 200여 품종이 있다.
3. 이용
환절기 감기, 고혈압, 피부탄력, 피로회복에 효과적이라는 감에는 비타민 C가 풍부하게 들어있어 바이러스에 대한 저항력을 높여주어 감기예방에 도움을 주며 특히 타닌성분은 수렴작용이 뛰어나 설사 위궤양 증세가 있는 사람에게는 좋지만 철분과 잘 결합하는 성질이 있어 빈혈, 저혈압인 사람에게는 좋지 않고 너무 많이 먹으면 변비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를 해야 하고 감은 몸을 차게 하는 성질이 있어 병후나 위장이 찬사람, 출산 후에는 많이 먹지 않는 것이 좋으나 곶감으로 만들어 먹으면 찬 성질이 어느 정도 누그러지고 체력을 보충해주는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리고 감잎차는 5~6월 새순이 난 것을 채취하거나 7~8월 무성한 잎을 쓰는데 감잎을 실에 꿰어 그늘에 매달아 2~3일 말린후 3mm 정도로 썰어서 찜통에 넣고 수증기로 쪄서 그늘에 말린다. 이렇게 만든 감잎을 60~70℃ 물에 감잎을 넣고 10~20분쯤 우려내어 마시면 혈압, 궤양, 염증 등의 예방과 치료에 좋다고 합니다.
4. 문화속의 감나무
감나무의 학명 중 속명 ‘디오스피로스(Diospyros)’는 그리스어 ‘디오스(dios)’, 즉 주피터 신과 ‘파이로스(pyros)’, 즉 ‘곡물’의 합성어이며, ‘신의 식물(食物)’이라 하여 서양에서도 오래전부터 감은 귀한 과일로 여겼음을 짐작한다. 종소명 ‘가키(kaki)’는 일본어 감나무(カキノキ)를 의미한다. 이름은 ‘감(甘) + 나무(樹)’의 합성어이다. 국어어휘의 어원을 해석한 책 『동언고략』은 감나무의 감은 달 감(甘)으로 홍시가 달기 때문이라고 해석한다. 다른 이름으로는 ‘시자수(柿子樹)’, ‘돌감나무’, ‘산감나무’, ‘똘감나무’, 시수(柿樹), 유시자(油柿子), 제주도에서는 ‘감낭’이라고도 한다.
감나무는 오랫동안 우리와 밀접하게 생활해 온 생활목이기도 하다. 그 옛날 종이가 귀하던 시절 시인 묵객들은 단풍진 감잎에 시를 써서 주고받던 것을 시엽제시(柿葉題詩)라 했으며, 고목의 감나무는 자손의 창성과 득남을 비손하는 신앙의 나무로 삼기도 했다. 여인들이 노란 감꽃으로 목걸이를 만들어 목에 걸고 다니면 아들을 낳는다는 속설이 전해온다.
10월의 가을 하늘 아래 고향의 감나무에선 소박한 사랑을 담은 감이 하나 둘 익어간다.
홍시, 홍시죽, 곶감(白枾), 곶감의 표면에 생기는 서리 같은 흰 가루를 ‘시상(枾霜)’이라 하며, 곶감가루와 찹쌀가루를 대추를 삶아 으깨어 꿀과 섞어 빚은 뒤 밤과 대추를 부수어 넣고 계피가루와 잣가루까지 묻혀 만든 감기설떡, 곶감에 술을 담근 시삽(柹澁) 등 다양한 먹거리는 물론, 약으로도 활용하였다. 한방에서는 잎차, 감식초, 딸꾹질 멈춤, 치질 출혈, 중풍, 고혈압에도 효능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생활 속에서도 남도 지방에서는 감물을 들여 입는 갈옷, 갈적삼(감물을 들인 윗저고리), 갈중이(감물을 들인 아래옷) 등 쓰임새가 다양하다.
당나라 문헌 『유양잡조(酉陽雜俎)』와 조선시대 향약집성방(鄕藥集成方)에서 속전시유칠절(俗傳柿有七絶)이라고 하여 감나무의 7가지 덕(德)을 소개하고 있다. 감나무를 ‘칠절(七絶)을 두루 갖춘 나무’라 하여 예찬하였는데
①수명이 길며,
②좋은 그늘을 만들어 주고,
③새가 집을 짓지 아니하며,
④벌레가 끼지 않고 ⑤단풍이 아름답고
⑥열매가 먹음직하며,
⑦잎이 커서 붓글씨 쓰기에 좋다는 것이다.
감나무는 오색을 말하기도 하는데, 열매가 붉고(赤), 잎이 푸르며(靑), 꽃이 노랗고(黃), 목재가 검고(黑) 곶감이 희다(白)하여 ‘오색(赤靑黃黑白)’을 갖춘 나무라 하였다.
또한 오상(五常)을 갖춘 나무라 하여 칭송해 왔는데, 감나무에 글씨를 쓰니 문(文)이 있으며, 목질이 단단하여 화살촉에 쓰이니 무(武)가 있으며, 홍시는 겉과 속이 똑 같이 붉어 표리부동하지 않아 충(忠)이 있으며, 홍시는 치아가 없는 노인도 먹을 수 있으니 효(孝)가 있고, 홍시는 서리가 내린 늦가을에도 나무에 매달려 있으니 오상고절의 절(節)있어 문무충효절(文武忠孝節)를 두루 갖춘 예절지수라 했다.
감나무 가운데 소목장들이 가장 선호하는 나무는 먹감나무다. 먹감나무를 ‘오시목(烏枾木)’이라 하는데, 오시목은 나무속이 먹물을 들여 놓은 것처럼 검은색을 띤다. 산 무늬나 파도 무늬가 아름다워 사대부 집안에서는 가구, 문갑, 머릿장, 반닫이 등 먹감나무로 만든 가구를 선호하였다. 검은색 먹물은 문자와 사색 그리고 학문과 문명을 내포하고 있으며, 선비 정신이 깃들어 있다고 생각한 것 같다.
이 외에도 감나무에 관한 금기 사항으로서는
∎감나무에 올라갔다 떨어지면 3대가 죽는다.
즉 감나무의 연한 가지는 쉽게 부러져 올라가지 못하게 하는 금기 풍속
∎감씨를 화롯불에 태우면 우환이 끊이지 않고 미친 사람이 생긴다 하여 단단한 감씨는 태우는 열기로 위험성이 있음을 알리는 등 우리 조상들의 지혜와 해학이 깃들여 있음을 말해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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