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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초 공부

공진단 만들기 실습(2016.09.07)

by 도화유수 2016. 9. 7.

        <공진단 소개>
공진단은 원나라의 유명한 의학자인 위역림이 5대째 가문 대대로 내려온 처방을 근거로 편찬한 세의득효방에서 유래한 보약이다. 이 약은 역대 중국 황실에 진상되었기에 일명 ‘황제의 보약’이라고 부른다.

        <공진단의 효능>
동의보감에서 "공진단은 날 때부터 허약한 경우라도 타고난 원기를 튼튼히 하여 신수(腎水)를 오르게 하고, 심화(心火)를 내리게 하므로 온갖 병을 막아준다"고 하였다. 이 말은 질병은 면역력이나 저항력이 떨어지거나, 과도한 두뇌활동으로 뇌와 신경이 스트레스를 받아서 발생하므로 피로에 지친 기력을 회복하고 흥분된 두뇌와 신경을 안정시켜 주는 것이 공진단의 주효능이다.

○과로와 스트레스: 간기능개선, 체력저하, 만성피로, 스트레스성 질환
○혈액순환: 혈액순환장애, 뇌혈류장애, 집중력저하, 심혈관질환
○어린이: 면역력저하, 성장부진, 잦은 병치레
○남성: 조루증, 발기부전
○여성: 갱년기장애, 손발저림, 어지러움

오늘은 경희해들원 한약국 김경수원장의 지도로 중급반 실습과정으로 공진단을 만들기로 해서 참여했다.

<처방약재>

1. 사향---사향노루의 생식선/목향 → 강력하게 기순환  

2. 녹용 → 신진대사 활성화, 호르몬분비 왕성하게

3. 산수유 → 신장에 양기, 수렴작용(신맛)을 통해 영양분을 수렴

4. 당귀 → 혈공급, 혈액순환

<처방약재비율>

사향20g  녹용160g 산수유160g 당귀160g 계 500g + 꿀 425g(약재의85%)

<실습 순서>

1. 분말

2. 반죽(꿀)

    연밀작업(살짝 끓여 파라핀제거)

3. 일정단위로 환으로 빚기(약 4g단위)

4. 금박씌우기

 

실제 우리는 100환을 만들기로 해서 양을 조정했다. 그리고 사향대신 목향을 사용할 때에는 사향의 1.5배를 씀.

1.분말

 

 

정밀 저울로 양을 맞춤.

파라핀을 제거한 꿀을 식히고

목향을 가는채로 쳐서 고르게 섞는다.

 

꿀을 약재의 85%를 널고 반죽을 함.

 

 

 

약 4.1~4.4g 으로 정밀 저울에 달아 환으로 만듬.

 

 

금박씌우기 작업. 쉽지 않다.

 

 

 

완성품을 통에 넣고 마무리한다.

북극성을 중심으로 모든 별이 운행한다는 '공진(拱辰)'이라는 이름처럼
공진단은 모든 기운의 중심이 되는 근본 원기를 튼튼하게 해주는 약이다.
큰 수술 후 회복이 필요한 경우,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느라 쉬지 못하고 피로가 누적된 상태,
수면시간이 대폭 줄어든 수험생의 건강관리, 허약해진 몸이 확연히 느껴지는 경우 등등
건강에 빨간불이 들어온 사람들이라면 공진단은 크게 효력을 발휘할 수 있다.
허나 고가라는 이미지 때문에 가까이하기에 너무 먼 약이기도 하다. 가정상비약으로도 각광을 받는다.

 

공진단에서 사향의 역할을 약을 온 몸 구석구석으로 보내주는 것이라 본다면
목향이나 침향으로 대체하여 사용해도 효능이 크게 떨어지지 않는다.
그리고 사향이 아니라 목향이라면 공진단을 용납가능한 가격대로 만들 수 있다.
1명이 먹을 수 있는 고가의 약이 아니라 100명이 먹을 수 있는 약을 만들어보자.
방약합편을 지으신 조선의 명의 황도연 선생도 사향을 대체할 약재로 목향과 침향을 언급하셨다.
대안을 만들어 공진단 처방의 뜻을 살리려 하셨다.
공진단이 고가의 선물용약이 아니라 일상생활의 처방으로 항상 쓰일 수 있는 약으로
살아남기 위해선 목향공진단으로 가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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