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 보니 밖이 환하지 않다. 호텔밖으로 나오니 아주 흔린 날씨. 이슬같은 가는 비가 내린다. 바이칼에서 비를 맞으며 산책을 한다. 우산을 쓰지않아도 된다.
호텔에서 아침식사 울란우데에서 너무 간단한 아침식사(계란 과 빵과 밀크홍차)를 생각해서 어제 산 야구르트와 빵을 준비하여 예약시간에 식당으로 갔다. 그런데 푸짐하다. 계란후라이 3개 소시지도 먹을 만큼 빵에는 치즈를 언져준다. 그리고 넉넉하게 커피까지. 러시아인들은 인사성도 밝다. 모두들 식당에 들어오면서 아침인사를 한다.
우리도 감사의 표시로 어제 러시아 소녀들에게 받은 꽃을 맥주통에 조리있게 꽂아서 선물했다. 카운터 아주머니가 매우 좋아 하는 듯.
아침식사후 슬류단카시내 구경에 나서다.
우리가 묵은 호수쪽이 아닌 역 반대편이 중심가이다. 시청광장을 지나 재래시장을 지나간다.돌아오는 길에 재래시장에서 오늘 점심거리와 간식등을 준비한다.
호텔에서 점심을 식당에서 햇반과 시장에서 사온 고기를 먹는데 아침에 꽃선물 때문인가 우리에게 커피등 도움을 준다.
체크아웃때 우리는 한국인. 당신의 친절함에 감사한다고 구글번역기로 보여주니 고마와 한다.
여행자의 고달픈 짐을 끌고 다시 슬류단카역에 나온다.이제는 환바이칼열차, 한시간 전에 벌써 몇사람이 보인다. 슬류단카역도 역사는 작아도 몇개의 플랫폼을가진 큰역이라 곳을 몇번이나 확인하고 기다리고 있으니 13:40에 열차가 10분 늦게 출발 98km구간을 호수를 따라 천천히 달린다. 중간의 작은 역이나 게스트사우스같은 곳에서도 수시로 선다. 터널과 주변의 야생화가 호수와 조화를 이룬 멋진 곳.
기다리는 도중에 베이징-울란바타르-모스크바를 연결하는 열차를 운좋게 볼 수 있었다. 대부분이 중국인이다.
대합실안에 열차표에 13:30 출발하는 <슬류단카-포르트 바이칼>이 나타나 있다.
전체 3량의 이 열차다.
천천히 어제 간 샤먼 곶을 지나간다.
천천히 가면서 곳곳의 민박집이나 호스텔에 승객을 내려주고 한다.
그러나 6시간이나 지나 포트 바이칼에 도착하여 눈치껏 사람들을 따라 선착장에 도착. 20:15분 배다 한시간 이상 상당한 추위와 세찬 바람속에 떨면서 기다려 거너편 리스트비앙카에 도착(포트바이칼에서 리스트비얀카까지는 배삯이 65루불x4=260루불). 선착장에서 빈얀카시내까지는 택시로 가서 프리보이호텔에 여장을 풀고 아래 식당에서 와인과 함께 정찬을 즐긴다 늦은 시간에도 호텔밖의 경치가 잘 보인다.. 밤10시에도 호숫가가 훤하다.
호텔 프리보이 5,200루불, 저녁식사 3,165루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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