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고향 경남 거창군 신원면 구사리에 할아버지 재실 소진정 옆 포연대에 있는 노송>
2016년 11월 12일(토) 아침 9시반에 인천시 계양구 박촌동에 있는 뜨락원으로 향한다. 올해 마지막 분재교육이 있는 날이다. 11시에 시작된 교육이 끝나고 마지막 회식을 뒤로하고 집으로 빨리 돌아온다.
점심을 먹고 바로 성주군 금수면 영천리에 있는 누나집으로 향한다. 경부고속도로가 많이 복잡다. 겨우 7시경에 도착하여 자형이 준비한 지례흑돼지로 소주 한잔 나누며 놀다가 자고, 다음날 아침 독용산성의 아래 생태마을전경이다.
아침을 먹고 무우씨레기 작업을 돕고 무우, 배추, 파, 고추 등등 차량 가득 싣고 경남 거창군 신원면 구사리 고향으로 가서 먼저 부모님 산소에 성묘한다.
12시 경에 재실에 들러 어른들께 인사하고 내일 있을 묘사준비를 도운다. 할아버지 재실 소진정 옆 포연대와 노송.
소진정 아래 임청정
재실을 관리하는 승훈제
소진정의 가마솥에는 돼지삶는 냄새가 구수하다.
임청정 아래 남명시비
浴川(욕천) =냇 물에 멱 감으며=
曺植(조식)
全身四十年前累(전신사십년전루) 온몸에 찌든 사십년 찌꺼기
千斛淸淵洗盡休(천곡청연세진휴) 천 섬 맑은 물에 싹 씻어 버리라.
塵土倘能生五內(진토당능생오내) 티끌이 혹시라도 오장에 남았 거든
直今刳腹付歸流(직금고복부귀류) 지금 당장 배 갈라 물에 흘려 보내리라.
曺植(조식).本貫:昌寧(창녕).字:楗仲(건중).號:南冥(남명).諡號:文貞(문정). 朝鮮中期(조선중기) 學者(학자).處士(처사) (1501~1571).
기유년(1549) 8월 초에 우연히 감악산(紺岳山) 아래서 놀았다. 함양 문사 임희무(林希茂1527~1577)와 박승원(朴承元)이 그 소식을 듣고 달려와 모시고 같이 목욕하였다.
옛 삼가현 지금 거창군 신원면 구사리에 포연대(鋪淵臺)가 있고 그 아래가 남명이 목욕하며 욕천 시를 지은 곳이다. 이 시는 남명의 몸을 깨끗이 하는 고고하고 고결한 선비의 기상을 여실히 잘 묘사한 걸작이다.
남계 임희무는 함양군 수동면 원평리에 망북정을 짓고 관직에서 물러난 뒤 소요하였다. 그 묘소는 유림면 대궁리 재궁에 있다.
박승원은 반남 박씨로 생몰년은 미상이다.
그 유명한 가매소
다음날(2016.11.14)이 묘사를 지내지만 요즘 동성고등학교 출강으로 오후4시 가까이 서울로 향한다. 오는 길이 넘 막혀 11시경에 집에 도착했다.
추가하여 사촌형님 의 <소진정과 양성헌> 글을 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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