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그라 336차 산행 후기(2016.06.12)

 바쁜 일상속에서 항상 우리의 시간을 내기가 누구나 어렵다. 이제 세월이 더 흐르면 친구들이 현역에서 물러나면 주중에는 우리 모임이 잘 될 것 같다.

그래도 우리 오르그라의 불씨를 보존하려는 친구들이 운길산역에 그의 정시 10:30분경에 다모였다. 내 카메라폰이 좋은가 모두들 잘 생겼다.

사전에 답사도 다녀왔지만 이곳에 전문가 권한수의 권유대로 5km정도의 거리를 걸어서 간다.(버스를 타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누군지 아시겠죠.)

자전거도로가 2차선 보행로 1차선이 잘 되어있습니다.

중간에 막걸리 1병 먹기로 했는데 2병 먹고 계속 갑니다. 경치좋은 다산유적지입구에서

가다가 힘들면 또 쉬고

능내역에 도착합니다.

 

 

한수옆에 앵두나무 앞에는 천주교 마재성지 입구라 가는길에 십자가 고상이 계속 있습니다.

한국천주교의 요람이라 불리는 정약종 형제의 생가터인 마재성지(한국천주교회의 초석을 다진 성인중 한분인 정약종과 그의 형제들(약현, 약전, 약용)이 살았던 이곳에서 마태오리치의 천주실의를 읽고 감동하여 천주교 신앙을 고백한 곳이다. 대부분의 성지가 순교지인데 반하여 한가정이 신앙의 출발점인 것이 마재성지의 특징이다.)

 

성지를 보고 다산유적지로 향한다. 유적지에 도착하니 배도 고프고 오늘의 인솔자인 한수와 백삼의 의견데로 감나무집으로 향한다.

 

 

새로 잘 지어진 집이고 풍광도 매우 좋다. 1인당 15000원에 매기매운탕이 맛과 양도 충분하다. (우리 본조가 특별찬조로 회비에 차질이 없다. 고맙다! 친구야!)

 

식사후 사진 한판. 경치 좋습니다.

점심을 먹고 다산유적지로 향한다. 다산묘지에 해설사가 열심이다.

 

 묘소아래 다산이 살던 집 당호를 다산이 “여유당(與猶堂)”이라 했습니다.

이는 노자(老子)의 『도덕경』의 한 대목인 "여(與)함이여, 겨울 냇물을 건너듯이, 유(猶)함이여, 너의 이웃을 두려워하듯이"라는 글귀에서 따온 것으로 조심조심 세상을 살아가자는 것입니다.

'여(與)'는 '겨울 냇물을 건너듯하다'는 뜻이고, '유(猶)'란 '사방을 두려워하는 듯하다'의 뜻입니다.

겨울 냇물은 무척 차갑습니다. 뼛속까지 추위를 느낄 것이니, 부득이한 경우가 아니면 냇물을 건너지 않을 것입니다.

또한 세상이 두려운 사람은 함부로 행동할 수 없습니다. 자기를 감시하는 눈길이 항상 따르니, 부득이한 경우가 아니면 하지 말라는 뜻입니다.

신유박해(1801년)의 멸문지화를 넘기는 다산의 처절함을 볼 수있는대목입니다.

인자한 아버지의 상은 강진 유배생활 13년째 되던 해 부인이 시집올 때 입고 온 해묵은 다홍치마 6폭을 보내왔는데요. 그 헌치마폭을 잘라 두 아들에게 교훈의 글(하피첩)을 써주고 외동딸에게는 그림(매조도)을 그려주며 발문에 가족에 대한 애틋한 그리움을 적어 내려가는 모습으로 담았습니다.

그유명한 하피첩입니다.

다시 강가 공원으로 나온다. 멀리 앵자봉이 보이고 그곳 넘어 천진암이다.

 

 

 

더위 속에서도 속이 시원한 팔당댐이다.

 

 

 

다시 다산유적지로 돌아와 막 떠나려는 56번 버스를 타고 간다. 56번 버스는 양수대교를 거처 양수리를 돌아서 다시 양수대교를 건너 운길산역에 도착.<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