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국내여행

영등포 일대 문화유적지 답사(2024.03.23)

by 도화유수 2024. 3. 24.

문래근린공원
크라운맥주공장터
경성방직사무동 건물
문래근린공원 516발상지
OB맥주공장터

 

문지회 3월 문화답사

문지회 3월 문화답사는 문지회 창립7주년 기념답사로 영등포 일대 근현대 문화유적지를 들러 보고자 합니다.

OB맥주와 크라운맥주 그리고 방직 공장들이 들어서 있었던 영등포와 문래동 철공소와 쪽방촌과 집창촌이 뒤섞여 있는 삶의 이야기 나들이 입니다.

■만남일시: 3월23일(토)오후2시

■만남장소: 전철1호선ㆍ5호선 신길역 1번ㆍ2번 출구 안에서 만남

■당일일정:방학곳지부군당~방학곳지~OB맥주공장터~영등포역~크라운맥주공장터~쪽방촌~집창촌~경성방직사무동건물~영일시장~대선제분공장~철공소골목~문래근린공원~뒤풀이

■참가비: 10,000원(정회원)  15,000원(준회원ㆍ비회원)

■계좌번호: 우리은행 1005-504-113611 (사)전통문화지도사협회

■제공: 자료 제공

    ※뒤풀이는 1/N로 합니다.

■진행 문의: 총무이사 김정환 010-5229-3746

■준비물: 음료와 간식(비나 눈이 와도 진행합니다. )

   ※ 참가자는 아래 댓글에 참가신청 바랍니다.

■본회는 행사중에 일어나는 모든 사고를 책임지지 않습니다. 안전사고에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사)전통문화지도사협회

                                                             이 사 장  최 병 규

 

 

수지춘광동 정자 크라운맥주 공장터에 들어선 영등포푸르지오아파트 내

 

640여 년 전, 고려 판서(判書) 정몽주는 왜구의 침략과 노략질이 잦자 왜구의 단속을 요청하는 사신으로 일본에 간다.

그때 지은 시 11수가 전해져오는데 그중 세 번째 시가 水國春光動으로 시작된다.

수국(水國)은 물의 나라, 일본을 말하는 거고, 춘광(春光)은 봄철의 볕, 소생하는 봄의 기운, 이런 뜻이다.

 

문득, 말의 의미가 시대를 초월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왕(王)이라는 말의 의미가 고려시대와 지금의 의미가 다를 테고 왕이나 신하나 일반 백성이 각각 느끼는 의미 또한 다를 거다.

글이라는 것이 숨겨진 의미도 있어 읽는 이에 따라 뜻이 달라질 수도 있다는 말이다.

영등포역 근처에 맥주공장이 둘 있었고 OB맥주공장은 영등포공원으로 크라운맥주공장에는 영등포푸르지오아파트가 들어섰다.

크라운맥주 공장 터인 아파트 팔각정 앞에 '수지춘광동' 水地春光動이라 새긴 비석이 하나 있다.

물맛이 좋아 맥주 맛은 크라운이 더 좋았다고 동네사람들이 얘기하던데 그 말인 듯, 그를 기념하는 듯하다.

 

水國春光動 수지춘광동 섬나라에 봄이 흐드러졌구나

天涯客未行 천애객미행 떠도는 나그네는 아직 고향에 가지 못하네

草連千里綠 초연천리록 풀은 끝없이 푸른데

月共兩鄕明 월공양향명 달빛은 두 나라를 밝게 비추네

遊說黃金盡 유세황금진 사신 일 여비는 떨어지고

思鄕白髮生 사향백발생 돌아갈 생각에 머리가 희어지네

男兒四方志 남아사방지 사나이의 큰 뜻이

不獨爲功名 부독위공명 이름을 남기기 위한 것은 아니네

 

* 涯 물가 애, 連 잇닿을 연, 髮 터럭 발

奉使日本 – 포은 정몽주, 1377년(우왕 3)에 사신으로 일본에 갔을 때 지은 시

洪武丁巳 奉使日本作 11首 중 세 번째

 

 

수지춘광동 정자
창집촌이 아직도 남아 있다.
오기택의 노래비 : 영등포의 밤
영일시장 뒷편에 대선재분 공장이 보인다. 내부는 현재 변신중.

 

철공소 골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