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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산티아고 순례길

포르투갈2 포르투 야경(2023.04.22)

by 도화유수 2023. 5. 30.

포르투 대성당에서 바라보는 저녁노을
저녁노을
동루이스 다리에서 인생 야경 보기

포르투(O Porto)

1. 개요

리스본에 이어 포르투갈에서 두번째로 큰 도시다. 뒤에 '갈'만 붙이면 포르투갈이 되는 신묘한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포르투갈 국가 설립의 뿌리 같은 곳이다. 포르투는 '항구'라는 뜻으로, 포르투갈어로는 O Porto인데 이를 영어로 옮기면 the Port. 시 자체의 인구는 약 23만 7천명이지만 인근의 도시화된 지역의 인구까지 합치면 170만명쯤 된다. 포르투갈 북부의 도루 강을 따라 위치해 있다. 매우 오래된 도시로서 유네스코에 의해 1996년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었다. 고대 로마의 전초기지가 도시의 시초였을 정도로 역사가 오래되었다. 물론 중세 시대에도 번성했고, 그 영향으로 여러 유적들이 도시에 남아있다.

2. 기후

포르투는 지중해성 기후 (쾨펜의 기후 구분으로는 Csb)에 속한다. 따라서 별로 덥지 않고 건조한 여름과 그다지 춥지 않고 비가 많이 와 매우 습한 겨울을 특징으로 한다. 가장 더운 7월, 8월의 최고 기온의 평균은 25.0 °C, 가장 추운 1월의 최저 기온의 평균은 5 °C다. 연간 평균 강수량은 매우 많아서 유럽에서 가장 강수량이 많은 축에 들 정도다.

3. 경제

포르투갈 북부에서 가장 중요한 도시이자 전통적으로 상공업 도시이다보니, 포르투 및 그 인근에 포르투갈 대기업들이 많이 자리잡고 있다. 별도의 주식 시장도 있었는데 파생상품 시장으로의 변경을 거쳐 리스본 주식 시장과 통합되었다. 이는 다시 유럽 시장인 유로넥스트의 일부가 되었다. 유로넥스트는 세계 5위 규모의 유럽 주식 거래 시장이다.

4. 스포츠

대부분의 포르투갈의 도시에서 그렇듯이 여기도 역시 축구가 가장 인기있는 스포츠다. 포르투에는 세 개의 축구 클럽이 있는데, 각각 FC 포르투, 보아비스타 FC, 살게이루. 이 중 FC 포르투가 가장 유명한 클럽이며 유럽에서도 통하는 클럽이다. 1986-87 유러피언 컵, 1987 인터컨티넨탈 컵, 1987 유러피언 수퍼 컵, 2002-03 UEFA 컵, 2003-04 UEFA 챔피언스 리그, 2004 인터컨티넨탈 컵, 2010-11 UEFA 유로파 리그에서 우승한 포르투갈 최고의 팀 중 하나이다. 또한 리스본의 팀 SL 벤피카와의 더비 매치 우 클라시쿠 또한 유명하다.

보아비스타가 그 뒤를 이어 2등 위치를 차지하고 있고, 과거에는 챔피언십도 한번 우승한 전력이 있다. 살게이루는 80년대까지는 잘나갔었지만 지금은 몰락해서 그냥 지방 클럽 중의 하나.

FC 포르투의 홈 구장인 이스타디우 두 드라강.

 

5. 관광 명소

5.1. 성당

76M 높이의 클레리구스 성당 과 탑. 탑이 높아 포르투의 시가지가 잘 보인다.

포르투대성당 (Igreja de Santa Clara)

구시가지 언덕에 있는 대성당. 정식명칭은 클라라성당이지만 포르투에서 가장 큰 성당이기 때문에 대성당이라고 불린다. 12세기에 건축된 후 여러 차례 개축되었다. 정면의 요새와 같은 모습의 튼튼한 탑 2개는 13세기고딕 양식으로 초기 건축 때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북쪽면의 바로크 양식 주랑은 18세기 이탈리아건축가의 작품이다. 내부는 바로크시대에 개장된 것으로 17세기에 만든 은공세품의 사크라멘토 제단은 특히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많다.

외부는 요새같은 투박한 고딕 양식으로 지어졌지만, 내부는 화려한 아줄레주로 장식을 했다.

산투 일데폰소 성당   알마스 성당    카르무 성당

포르투에 있는 성당들의 대부분은 아줄레주로 잔뜩 도배되어 있다.

5.2. 그 외

렐루 서점(Livraria Lello & Irmão): 포르투갈에서 제일 오래된 서점 중에 하나고 (1881년 개업), 세계에서 제일 아름다운 서점 중 하나로 손 꼽히는 곳이다. 그리고 이 서점은 91~93년에 이 도시에서 영어강사로 일했던 조앤 K. 롤링이 해리 포터 시리즈의 영감을 받은 곳이기도 하다! 호그와트 도서관 장면 촬영도 바로 이 서점에서 했다. 입장료가 5유로로 비싸지만 하루종일 긴 입장줄이 늘어서 있다. 단 입장할때 5유로 할인권을 주므로 만약 책을 산다면 사실상 입장료 면제다.

상 벤투(São Bento) 역: 외부는 고전적인 건물이고 내부에는 벽에 포르투갈의 역사를 담은 아줄레주가 아름다워 인기가 많다.

루이스다리 (Ponte Luiz I)포르투에는 총 5개의 다리가 있는데 철골로 만들어진 아치형의 루이스다리는 포르투를 상징하는 심벌이기도 하다. 2개의 복층으로 이뤄진 다리 중 아래에는 자동차가 다니고, 위쪽에는 트램이 다니고 있다. 동 루이스 다리라고 하며 도시의 중심을 지나는 도루 강과 동루이스 다리의 풍광이 아주 멋지다. 특히 야경이 멋지며, 도루 강 주변의 포트와인 와이너리에서 투어 상품들을 판매하고 있으니 주류 애호가라면 들러볼만하다. 동 루이스 다리는 상층 통로와 하층 통로가 있으며, 상당한 높이에 비해 난간이 낮아서 고소공포증이 있다면 건너기 어렵다. 언제 방문하든 꽤 많은 수의 한국인 관광객을 볼 수 있다. 이 다리는 귀스타브 에펠의 제자가 만들었다.

포르토역사지구 및 가이스 디리베이라 항구

 

6. 대표 음식

포르투갈의 유명한 와인 중에 포트 와인이란 것이 있다. 이것은 포르투의 이름을 딴 와인으로서, 이 일대가 이 종류 와인의 생산과 수출을 담당했기 때문이다. 포트 와인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디저트 와인(식후에 마시는 와인)이다. 강한 단 맛과 감미로운 향을 특징으로 하며, 주정 강화 와인(fortified wine)의 하나다. 주정 강화 와인은 알코올을 강화했다는 뜻으로서, 와인에 독한 술인 브랜디를 첨가해서 알코올 함량을 18~20% 정도로 높인 것이다. 단, 이름은 수출항인 포르투에서 유래되었지만 실제 생산은 도루 강 상류 계곡 지역에서 이뤄지며, 이 와인들을 배로 실어 포르투 광역권에 속한 강 건너의 빌라 노바 드 가이아(Vila Nova de Gaia)에 위치한 와인 저장고들에 저장된 뒤 수출된다. 수도원 쪽으로 동루이스 다리를 건너고 수도원 반대 방향으로 가면 공장이 많다.

포르투를 처음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한번쯤 시도해보는 음식으로는 프란세지냐(Francesinha)라는 스테이크와 햄이 있는 샌드위치에 계란과 치즈를 얹은 것 같은 메뉴가 있다. 치즈와 계란 때문에 느끼하지만 샐러드와 함께 먹으면 맛있다.

리스본의 지역맥주가 사그레쉬(Sagres)라면 포르투의 맥주는 수페르복(Super Bock)이며, 포르투갈 맥주중 세계 판매량 1위를 달리고 있다.

포르투의 가장 대표적인 음식 중 하나는 에그타르트이다. 어느 카페, 마트, 식당을 가도 에그타르트를 팔고 있다. 한국의 에그타르트와 달리 겉은 바삭하고 속은 매우 달콤하니 한번씩 먹어보기를 추천.

7. 기타

포르투 시내에서는 호그와트 교복과도 같은 검정색 망토를 두른 젊은이들을 운이 좋으면 목격할 수 있는데, 포르투 소재 대학의 교복이다. 실제로 조앤 K. 롤링이 포르투 대학생의 교복을 보고 호그와트 교복의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지하철이 있다. 시설은 좋은 편이다. 개찰구가 막아 놓는 시설 없이 표를 찍는 기계만 몇 개 놓여 있어서 무임승차가 쉬워보이는데, 그러다 단속에 걸리면 원래 표값의 수십 배에 달하는 벌금을 물게 된다.

대항해시대 온라인에서 조리 랭작을 위해 돼지를 써는 곳으로 유명하다. 리스본에서 가깝기 때문에 작업에 유리하다.

 

 

한참 숙소에서 쉬다가 포르투를 재대로 즐기기 위해 숙소에서 8시경에 출발한다. 어느 유튜버가 소개한 포르투 즐기기를 소개한다. 그것을 이틀 사이에 비슷하게 흉내내어 본다.

https://www.youtube.com/watch?v=cl3sZa-mibc

1. 0:16 호스캉스 즐기기 (포르투 블루삭 호스텔 폐업)

2. 1:09 와인 마시면서 버스킹 즐기기

3. 1:28 1일 3에그타르트 먹기 오렌지주스

4. 1:58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맥도날드 가기

5. 2:39 포르투 포토존에서 사진 찍기

6. 3:10 렐리 서점 가기 (호불호)

7. 4:03 아기자기한 소품샵 투어하기

8. 6:15 맛집 탐방 하기(추천: Jimao, curb, santini)

9. 8:49 상벤투 기차역 가기

10. 9:24 자라(zara) 싹쓸이 하기

11. 9:55 길거리 곳곳 성당 포르투 감성 느끼기

12. 11:17 동루이스 다리에서 인생 야경 보기

Gazela

Cervejaria Gazela - O Original Cachorrinho

정말 현지인이 찾는 맥주집에서 현지사람들의 축구경기를 보며 주말을 같이 즐겻다. 엄청난 열풍이 지나가는 듯 하고 정말 맛있는 맥주를 마시고 숙소인 상밴투역에 있는 더 매신저로 돌아와 하루를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