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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교직생활/신명여자고등학교

내인생의 화양연화(花樣年華) (1988.06.11)

by 도화유수 2021. 5. 26.

1988년 3학년의 졸업앨범에서 
제6회 수학교육 심포지움 

 

화양연화[花樣年華] 花樣은 ‘꽃 같은’, ‘꽃 모양’, ‘무늬’ 등의 뜻으로 쓰일 수 있습니다. 또 年華는 세월을 뜻합니다. 花樣年華는 그렇게 보면 ‘꽃 같은 (좋은) 세월/시절’을 뜻하는 것입니다.
대구의 신명여고 재직시절. 30대초반의 나이 결혼하여 첫째와 둘째가 아빠! 아빠! 하던 시절에 어렵게 교육대학원 졸업논문을 발표하고 1987년 8월에 대학원을 졸업하고 만난 지도교수님이 도선생논문이 참 잘 나온 것 같다는 격려에 힘입어, 대한수학회에서 수학교육에 관한 우수논문을 모집한다는 정보를 보고 모집에 응했는 데 시상뿐만 아니라 발표까지하라는 연락을 1988년 5월에 받았다.

그당시 신명여고 교장선생님께서 역사가 온랜 신명여고에서도 자기의 기억으로 정식학회(대한수학회)에 논문을 발표하는 것은 아주 드문 일 이라고 칭찬하시며 특별히 아주 우대 받아서 서울로 출장간 것이 지금도 기억난다. 정말 내 인생에 화양연화이다.

저의 논문 발표에 유수한 교수님들이 사회(서울대 지동표 교수님)와 토론(이화여대 송수희 교수님)을 해주셨고 발표 후 이대 송순희 교수님은 수학교육의 논문 소재가 궁핍한데 좋은 내용이라면 자기에게 자료를 주었으면 부탁을 했다.

 

그때는 아나로그시대라 앨범에 남아있는사진을 스캔했지만 흐릿한 사진이 되었다.

 

논문 발표장에 참석한 선후배님들, 연세대학의 처남 남교수, 삼성SDS에 다니는 동생까지 축하하려왔다. 그당시가 이한열 열사 추모행사로 연세대 백양로까지 최루탄 냄새가 가득한 역사의 현장이었다.

발표장까지 찾아준 신명여고 제자들

 

화양연화[花樣年華]  花樣은 ‘꽃 같은’, ‘꽃 모양’, ‘무늬’ 등의 뜻으로 쓰일 수 있습니다. 또 年華는 세월을 뜻합니다. 

花樣年華는 그렇게 보면 ‘꽃 같은 (좋은) 세월/시절’을 뜻하는 것.

청황부접 [靑黃不接]  푸를 청, 누를 황, 아닐 부, 사귈 접.  화양연화[花樣年華] 반대말

봄과 가을의 사이. 묵은 곡식이 떨어지고, 아직 햇곡식은 나지 않은 때. 보릿고개. 한때 생활고를 겪음의 비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