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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시베리아 횡단열차

24. 크렘린과 모스크바강 (2017.07.14)

by 도화유수 2017. 8. 11.

<크렘린의 차르황제 대포>


[크렘린 Kremlin 투어]

크렘린 궁전과 붉은 광장은 바로 옆이고 크렘린 궁전은 대단히 넓고 가장 가까운 지하철역은 총 3개. 보라색, 갈색, 초록색으로 METRO라고 적어두었는데, 그 중 가장 가까운 지하철역은 갈색 ‘비블리오테카 이메니 레니나’역. 역에서 내리면 표지판으로 방향을 안내한다.

알렉산더 정원의 크렘린 매표소에서 티켓을 구입한 뒤(무기고용 시간 지정 티켓도 구입) 엑스레이를 찍고 입장 할 수 있다. 쿠타파 탑을 지나 들어가면 이어 정부청사 건물들(비공개)을 지나 소보르나야 광장에 주요 볼거리가 펼쳐진다. 무기고 또는 다이아몬드펀드 전시관으로 곧바로 가려면 보로비츠카야(보로비츠키)탑의 출입구 이용. 사람이 많아 1시간씩 줄을 서야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사전 예약이 편리. 크렘린의 일반 티켓에는 이반 대제 종탑 미포함. ​크렘린 궁전과 이반대제 궁전은 오후 4-5시 정도 까지만 운영하므로 이곳을 먼저 가려면 붉은광장 오른쪽 가면 무명용사의 묘가 있고 ​그 뒤 하얀 건물에서 표를 구입하여 매표소 뒤쪽으로 2층 계단 올라가는 곳으로 입장하면 된다. 이곳을 먼저 충분히 관람하고 붉은광장앞 입구로 들어가 나머지 것들을 관람하면 된다. ​그리고 주변의 붉은광장 앞쪽 GUM백화점, 그 옆으로 연결된 푸시긴 카페거리 및 아르바트 거리 등도 둘러보자. 시간과 체력이 허락한다면 크렘린 붉은벽돌 성외곽 전체 한 바퀴 걸어보자.

크렘린 궁전 입장료는 가이드 포함여부, 입장 장소에 따라 다양하다. 19개 망루중에서 3개만 출입 가능. 주로 매표소 근처에 있는 삼위일체망루(Troitskaya tower 트로이츠카야 타워)로 많이 입장.


아침식사후 부지런히 점식때 먹을 간식까지 챙겨서 크렘린을 향한다. 숙소 호텔에서 쭉 내려오기만 하면 된다. 지하철 입구에서 나오면 바로 알렉산더 정원이다. 정원의 매표소에서 표를 구입해야 한다.

알렉산드로프 정원(александровский сад) : 알렉산드로프 정원은 크렘린의 서쪽벽을 따라 길게 꾸며져 있다. 크렘린으로 들어가기 위한 입구가 있는 트로이츠키 망루를 중심으로 왼쪽으로는 마네쥐 광장과 오른쪽으로는 보로비츠까야 망루까지 이어져 있다. 알렉산더 1세가 나폴레옹 전쟁 후 도시를 재건하면서 네글리나야 강이 었던 이곳에 정원을 짓게 하여 1823년에 완성되었다. 그 길이가 860m에 이르며 모스크바 최초의 시민 공원이기도 하다.



오전 9시경인데 벌써 인산인해.

매표소 안에서 부터 줄이 밖에가지 긴행열을 이룬다. 정신이 아득하다.





먼저 줄을 서서 기다리고 일부는 사정을 파악한다. 처음에는 짧은 줄에도 서보기도 하고 눈치8단의 실력을 발휘하려고 노력한다. 온르 우리가 구입해야할 티켓은 아래500루불 그것이다. 먼저 사진을 찍어 전철표 살때처럼 보여줄 요량이다. 드디어 눈치8단의 실력이 발휘된다. 매표소 안쪽에 자동판매기가 있다. 두명은 혹시나 계속 줄을 서고 2명은 자동판매기에 줄을 선다. 그리고 앞선 사람의 방법을 보기위해 기웃기웃한다. 어렵지 않다 영문과 러시아어로 선택가능하고 돈넣는 방법까지 알 수 있다. 상황끝.


구입한 티켓 앞면과 뒷면.


구입시 주는 영문 팜플릿 앞 뒤.(이것은 표를 보여주고 창구에 부탁해서 구함)  1번 무기고ARMOURY CHAMBER (입장료 R700)는 불 수 없다. 내일 입장하는 장소도 다르고 자동판매하지 않는다. 7번 이반 벨 타워the Ivan the Great Bell-Tower 티켓 (입장료 R250)도 따로 입장료를 내야 한다.


크렘린 Kremlin 둘러보기

수십 년 동안 소비에트정권의 불가해하고 무시무시한 힘을 상징한 크렘린은 막강한 권력을 가진 소비에트정권의 중추임에도 외부에 공개되지 않고 비밀에 쌓여 있었다. 그래서 속을 알 수 없는 사람을 크렘린이라 부르기도 한다. 크렘린이 공개된 것은 1953년 스탈린이 죽은 뒤이다. 2.4킬로미터 길이의 성벽에 둘러싸인 크렘린은 면적이 283,000이고 성벽 중간 중간에는 18m의 망루들이 세워져 있다. 크렘린 내부에는 러시아 정교회 대주교와 황제의 궁전, 성당 그리고 20세기에 세워진 행정기관들이 들어서 있고 그 주위에는 붉은 광장, 성바실리성당이 있다. 크렘린이 현재 모습을 갖추기 시작한 것은 차르라는 칭호를 처음 사용한 독재자 이반 3세(Ivan Ⅲ, 1440~1505) 치하 때부터이다. 이반 3세는 자신의 권력을 확고하기 위해 크렘린을 대대적으로 정비했다. 이탈리아 건축가들을 불러 성벽을 길이 2235미터, 두께 3.5~6.5미터, 높이 8~19미터로 확장했고 방어기능이 주였던 요새를 왕조의 중요한 근거지이자 동방정교회의 요람으로 탈바꿈시켰다. 이반 3세는 러시아 통일을 거의 완성했고 중앙집권화와 군주권 강화를 통해 독재자로 군림했다. 그 후 1571년 크렘린은 타타르족에게 파괴되고 약탈당했지만 1624~1723년에 주요 건물들이 또다시 증축되었다. 그런데 수도를 상트페테르부르크로 옮긴 후 1812년 나폴레옹이 러시아를 침략했다. 이 원정은 실패로 끝났지만 크렘린은 큰 위기를 맞았다. 나폴레옹이 모스크바를 탈출하면서 크렘린을 완전히 파괴하라고 명령했기 때문이다. 다행히 나폴레옹의 명령은 제대로 이행되지 않았다. 이때 파괴된 크렘린은 1838~1849년 보수되는 동시에 대규모로 증축되었다.크렘린은 붉은 성벽이 감싸고 있는데 성벽은 다시 북서쪽의 네그린나야강, 북동쪽의 해자, 남쪽의 모스크바강에 둘러싸여 있다. 현재 네그린나야강은 알렉산드로프스키 공원 밑으로 흐르고 있고 볼리사야 카멘니 다리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면 이 강이 모스크바강으로 흘러드는 것을 볼 수 있다.

삼위일체망루(Troitskaya tower)를 지나면 궁전병기고, 무기고, 하얀색의 크렘린대궁전이 나오며 대통령관저, 국회의사당이 보인다. 대궁전을 지나면 12사도교회, 차르의 대포, 이반대제의 종루, 차르의 종, 아르항겔리스키성당, 우스펜스키대성당 등이 나타난다. 크렘린 내의 각 성당에는 한국어로 된 설명서가 있다.(한국어/조선어 라고 표시되어 있다)


쿠타파 탑을 지나 들어가면 이어 정부청사 건물들(비공개)을 지나 소보르나야 광장으로 가면 된다. 구타파 탑.






러시아대통령 집무실.


소브르나야 광장


차르의 대포 역시 불운의 상징이다. 16세기 말 제작된 이 대포는 구경 890밀리미터, 무게 44톤으로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대포지만 단 한 번도 쏘아보지 못한 채 장식품으로 전락했다. 이름에 걸맞게 세계 최대의 대포이다. 무게가 44톤이다.









차르의 종 높이 6미터에 무게 220톤. 러시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촬영 장소 중 하나다. 이 종을 주조할 당시 화재가 발생했는데 누군가가 불을 끄기 위해 물을 뿌리는 바람에 종에 금이 가서 일부분이 떨어져 나갔다. 그로부터 한 세기 뒤 당시의 참사를 되새기기 위해 종을 받침대 위에 얹어놓았다











오전 부터 줄서서 표를 구입하고 입장하는 곳에서도 줄서고 크렘린 구경을 한다. 중국사람은 왜이리도 많은지 성당한 곳 구경하고 또 구경하고 진이 빠진다.  옆의 정원으로 나와 준비한 간식으로 점심을 먹는다. 매주도 한잔하고 여유를 보이며, 이 때 두 명의 건장한 사복 경호원(?)이 들이닥치며 신분증을 슬쩍보이며 야단이다 무슨 소리인 통밥으로 번역하면 현직 대통령직무실이 있는 이곳에서 음주는 안된다는 뜻이다. 맥주는 압수 당하고 가방까지 수색당한다. 나는 거의 다 마신 상황이라 불편함이 없다. 크렘린에서 구속당하는 줄 알았네.


12사도교회, 차르의 대포, 이반대제의 종루, 차르의 종, 아르항겔리스키성당, 우스펜스키대성당 등을 뒤로하고 사진을 찍는다.




바실리성당이 있는 출구로 나오면 바실리성당과 붉은 광장이다. 바이 아닌 낮의 풍경도 멋지다.








시티투어가 바실리성당 옆에서 출발한다. 그리고 결혼식하는 리무진 차량도 보인다.




역사박물관쪽으로 나와서 전철을 타고 고르키공원으로 이동한다.


고르키 센트럴 공원 Gorky Central Park-모든 형태의 문화와 레져를 선보이는 공간

시내전역을 볼 수 있는 참새언덕Sparrow Hills까지 걸어서 갈 에정이나 모두들 힘이 빠져 유람선을 타기로 한다.






Megaflot Boat Tour : 고리키공원 선착장외 많은 선착장이 있고 루트는 크림스키다리-표토르대제동상-구세주그리스도성당-크렘린-성바실리성당-코텔니체스카야 제방빌딩Kotelnicheskaya Embankment building에서 돌아온다. 우리는 편도로 표를 팔려다니는 청년에게 구입.














표토르대제 동상



구세주그리스도성당


먹구름이 몰려온다.







비가 내리더니 억수같이 쏟아진다. 여름의 모스크바 날씨를 실감한다. 선상에서 무서울 정도로 비를 만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