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24절기 가운데 24번째 마지막 절후인 대한입니다.
“춥지 않은 소한 없고 포근하지 않은 대한 없다.”, “소한의 얼음 대한에 녹는다.”라는 속담도 있습니다.
제주도에서는 이사나 집수리를 비롯한 집안 손질은 언제나 신구간에 하는 것이 관습화되어 있는데 신구간은 대한 후 5일에서 입춘 전 3일간을 말하는 것으로 보통 1주일이 된다고 합니다. 오늘부터 추워지면서 대한 추위를 예고합니다. 그래도 세전에 큰마음 먹고 성북동 나들이를 합니다.
4호선 삼선교(한성대입구)역 5번출구로 나옵니다.
방우산장 ( 조치훈시비 )
나오니 길가에 둥글게 의자가 놓여 있다. 그리고 그 앞에는 조지훈의 시 "낙화"가 적힌 시비가 붙어 있었다. 이 근처가 시인 조지훈이 살던 집터 였다고 한다. 조지훈 시인은 자신이 살던 집을 모두 방우산장 이라는 이름을 붙였는데 그가 성북동에 살았던 것을 기리기 위해 이 조형물을 설치 했다고 한다.
선잠단지
길상사로 가는 길 성북동에는 주한 외교관사가 많다.
성북초등학교 길로 올라서면 간송미술관이 있다. 그러나 지금은 수리중이라 출입을 불허한다.
그래서 돌아나와 쌍다리로 향한다. 옛날 동성학교 근무시 다리아래 개고기집에 자주 왔던기억이 난다.
수연산방 壽硯山房
전통 한옥에 문을 연 전통찻집 1호라는 성북동 카페입니다!
정원을 품은 한옥을 통으로 사용 중인 찻집으로 놀면 뭐하니에도 출연한 유명한 찻집입니다.
수연산방은 소설가 상허 이태준의 성북동 자택으로 월북하기 전까지 머무르며 문학을 집필한 곳으로 당시 문인들 의 사랑방이었다고 해요. ' 여러 사람이 모여 산속의 집에서 책을 읽고 공부한다'는 뜻으로 ' 수연산방'이라 이름 지었으며 1998 년부터 찻집으로 운영되고 있는 개량 한옥이지요.
· 서울 성북구 성북로 26 길 8 │ 02-764-1736
· 월요일, 화요일 휴무 · 수요일 - 금요일 11:30 – 18:00
· 토요일 - 일요일 11:38 0 - 22:00 ( 18:00 - 19:00 브레이크 타임 )
만해 한용운 심우장 Han Yong - un's Simujang House
등록번호 : 사적 제 550 호 / 시대 : 1933년
소재지 : 서울특별시 성북구 성북로 29 길 24
이 집은 3.1운동 때 민족대표 33인 중 한 분이자 <님의 침묵>의 시인인 만해 한용운(韓龍雲 1879~1944)이 1933년부터 1944년까지 살았던 곳이다. 동쪽으로 난 대문으로 들어가면 북쪽으로 향한 기와집인 심우장과 관리동 그리고 만해가 직접 심었다는 향나무 등이 있다. 심우장은 전체 규모가 5칸으로, 가운데 대청을 중심으로 왼쪽에 온돌방, 오른쪽에 부엌이 있다. 부엌 뒤쪽에는 식사 준비를 하는 찬 마루방이 있다. 한용운의 서재였던 온돌방에는 尋牛莊(심우장) 이라는 현판이 걸려 있는데. 이 이름은 깨우침을 찾아 수행하는 과정을 소를 찾는 일에 비유한 불교 설화에서 따온 것이다. 심우장이 있는 성북동 일대는 1930년대 서울이 확장되면서 주거지로 개발되었는데. 이 집은 당시의 여느 집과는 다르게 검소하고 소박한 외향을 보여 준다. 한용운은 조선 불교를 개혁하려고 했던 승려이자 조국의 독립에 힘쓴 독립운동가이며 근대 문학에 큰 업적을 남긴 시인이었다. 한용운이 만년을 보낸 심우장은 그의 이 같은 면모를 살필 수 있는 역사 현장으로 1985년 7월 5일 서울시 지정문화재 기념물 7호로, 2019년 4월 8일에 사적 550호로 승격하여 지정되었다.
심우장에서 나와서 성북로로 나오니 국화정원이 바로 나온다. 가을에 한번 찾고싶다.
서울 성북동 최순우 가옥 Choe Sun-u's House in Seongbuk-dong, Seoul
首尔城北洞崔淳雨故居 I ソウルソンプクドン(城北洞)チェ·スンウ(崔淳雨)家屋
지정번호 : 국가등록문화재 제 268호 / 시대 : 1930년대
소재지 : 서울특별시 성북구 성북로 15길 9
이 집은 제4대 국립중앙박물관장을 역임한 혜곡 최순우(1916~1984)가 1976년부터 생애를 마칠 때까지 살았던 곳이다. 혜곡은 개성에서 출생하였고, 본명은 희순(熙淳)이다. 송도고등보통학교 재학 시절 개성부립 박물관장이던 고유섭 선생과 만난 계기로 박물관에 종사하며 미술사 학자로서의 길을 걷게 되었다. 평생을 한국문화유산의 발굴과 보존. 전통의 현대적 전승, 해외 소개에 바치면서, 전시와 저술을 통해 "우리 것의 아름다움"을 역설하였다. 이 집은 1930년대 지은 근대 한옥으로 평면은 'ㄱ자형' 안채와 'ㄴ자형' 바깥채가 마주 보며 ㅁ자를 이루되 모서리가 트여 있는 '튼ㅁ자형'이다. <무량수전 배흘림기둥에 기대서서> 집필했던 사랑방 앞에는 그의 친필로 "두문즉시심산"이라는 글귀를 새긴 현판이 걸려 있다. 문을 닫으면 곧 깊은 산속이라는 뜻이다. 실내는 조선시대 선비의 방처럼 정갈한 목가구와 백자로 방치레를 하였고, 마당에는 산사나무, 산당화, 모란, 수련, 산국 등을 심었다. 집 전체 에서 자연스럽고 소박한 아름다움과 고요함을 추구한 집주인의 안목과 멋을 느낄 수 있다. 주변 지역이 개발되면서 집이 없어질 위기에 처했으나 2002년에 시민들의 후원과 성금으로 한국내셔널트러스트가 매입하여 보수와 복원을 마쳤다. 2004년에 (재)내셔널트러스트 문화유산기금으로 '시민문화유산 제1호 최순우옛집' 이란 이름으로 개관하였다.
그러나 이곳 또한 수리중이라 발길을 돌린다.
마전터
정치/경제/생업 > 조선후기 시장
피륙을 삶거나 빨아서 바래는 곳, 표백하는 곳.
이나 지금은 음식점이다.
예전부터 인기 좋은 소고기국반(육개장)집. 보리밥, 보쌈도 인기가 좋다. 마전터는 성북동의 옛 이름. 추운 날에 따뜻하고 시원한 국물의 국밥을 맛볼 수 있다. 신선하고 질 좋은 양지머리에 콩나물을 듬뿍 넣어 시원한 맛을 낸다.
전화번호 02-765-7575 이용시간 10:00 ~ 21:00
휴무일 매달 2, 4번째 수요일, 명절 휴무 대표메뉴 쇠고기국밥, 간장꽃게장과 알밥
가격대 1만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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