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기타

[스크랩] 중국의 명주

by 도화유수 2016. 4. 6.

 

 

중국의 명주

 

식품산업 중 가장 부가가치가 높은 품목이 차()와 술()이다. 이에 따라 중국에서는 술과 차산업을 장려하여 4,500여종의 술이 있다고 알려져 있는데, 각 지역을 대표하는 술을 찾아 10대 명주니 8대 명주니 하는 품평회를 열고 있다. 다음은 본 저자의 편의상 8대 명주를 구분한 것으로 우리가 흔히 접하고 있는 대표적인 중국술에 대하여 알아보기로 하자.

 

1. 마오타이지우(茅台酒 모태주)

꾸이저우(貴州省)에서 생산되는 마오타이는 BC135년 한나라의 무제가 가장 감미로운 술이다라고 칭찬했다고 전해질 만큼 유래가 깊은 술로 장향형(獎香型) 술의 대표주자이다. 고량(수수)을 원료로 약 10개월간 8번 발효시키고, 9번 증류하여 생산한 후에 4년 동안 숙성시켜 출하한다.

이 술에는 300여 가지의 향기성분이 있다고 알려져 있어 중국 최고의 술로 알려져 있으나, 시중에 유통되는 마오타이의 90% 내외가 짝퉁이라는 말도 있으니 구입시 주의해야 한다.

 

2. 우량예(五粮液, 오량액)

쓰촨성(四川省)의 우량예는 오곡(수수, 찹쌀, 백미, , 옥수수)에 소량의 약재를 넣어 양조한 술로 독특한 맛과 향을 지니며 진씨(陳氏)라는 사람에 의해 600년 전인 명나라 초부터 생산되었고, 1995년 파나마 국제박람회에서 주류부분 금상을 수상한 뒤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병에 특유의 오각형 문장이 1~5개 부착(그 문장의 갯수에 따라 많으면 고급과 적으면 저급으로 표시)하고 유통도 전문매장이 아니면 판매를 금지하는 등 품질관리에 힘써 가장 신뢰받는 주류회사로 알려져 있는데, 마오타이와 쌍벽을 이루는 농향형(濃香型) 명주로 알려져 있다.

 

3. 양허따취(洋河大曲, 양하대곡)

장쑤성(江苏省)에서 생산되는데, 수수를 원료로 발효시킨 뒤 증류한 후 저온의 토굴에서 오랜 시간 숙성시키는 양허따취는 400년 전부터 생산되었다. 양허집단은 2011년 우량예집단을 능가하는 대형 주류제조업체로 성장하였으며, 이 술은 숙취가 없는 뒷맛이 깨끗한 술로 애주가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4. 루저우 라오자오(瀘州老窖, 노주노교)

쓰촨성(四川省) 루저우(泸州)는 예로부터 술로써 유명했는데, 루저우라오자오(瀘州老窖)를 생산하고 있는 생산공장은 1573년 명나라 때부터 양조장 주인이 처음 땅굴을 파 술을 저장했다는 술 저장창고로 유명한데 저장 동굴은 현재 중국의 국보로 지정되어 있다.

붉은 찰수수를 원료로 사용하는 루저우라오자오는 중국제일의 발효지(中國第一)’에서 만들어져 은은한 향을 지니면서도 달콤하고 깔끔한 맛으로 중국인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궈자오(國窖)1573’루저우라오터취(瀘州老特曲)’로 대표되며, 다섯 번의 중국주류평가대회에서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최고상인 금장을 받아 일찌감치 국가명주가 됐고, ‘농향주(濃香酒)의 비조(鼻祖)’ ‘술의 우두머리(酒中泰斗)’란 별칭도 얻었다.

 

5. 펀지우(汾酒, 분주)

산시성(山西省) 펀양현(汾阳县) 싱화춘(杏花村)에서 생산 되고 있는 펀지우는 1,500년전 부터 대량생산 되었는데, 고량을 주원료로 대맥, 완두로 누룩을 만들어 발효시켜 여러 항아리에서 증류한 후 특유의 비법으로 배합하여 부드럽고 시원하며 단맛이 나는데, 두보, 이백과 같은 시인들에게 사랑을 받았으며 당나라 때부터 중국 전역에 그 이름이 알려져 있다.

 

6. 주예칭지우(竹葉靑酒 죽엽청주)

죽엽청주는 고량을 주원료로 10여종의 약재를 첨가하여 양조한 술로 음주 후 나타나는 숙취가 없고 혈액을 잘 순환시켜 기를 상승시키는 작용을 한다고 알려져 있다.

이 술은 펀양 싱화촌의 분주(펀지우) 회사에서 만들어지며, 제2회와 제3회 중국 국가주류 평가대회에서 금장을 받아 국가명주의 하나가 되었는데, 옅은 금빛으로 투명하며 미세한 푸른빛을 띠는데, 독특한 향기는 두텁고 순하며, 입안에서는 단맛이 느껴지지만 쓴맛도 조금 있다고 하는 등 빼갈의 대표주자로 알려져 있다.

 

7. 쉐이징팡(水井坊 수정방)

1998년 중국 쓰촨성(四川省) 청두(成都)의 양조장 증축과정에서 완벽하게 원형이 보존된 형태의 수정로가 그 모습을 드러내 중국의 모든 고고학자, 역사학자, 술 전문가들을 경탄케 하였다. 중국에서는 이곳을 국가 주요 역사문화유적으로 지정하였으며, 고고학 발굴을 통하여 600년전의 명주의 비결을 되살려 20008월 수정방을 생산하게 되었다.

이 술의 특징은 전통 증류주 제조법으로 가장 단순한 듯 하면서 고도의 순도를 지향하며, 색은 투명하고 향은 향기로움을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상당히 진하여 수정처럼 맑고 은은하면서 고운 향이 장시간 지속되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8. 시펑지우(西凤酒, 서봉주)

싼시성(陕西省) 펑샹현(凤翔县)에서 생산되는 시펑지우는 수수를 주원료로 하고 시펑의 샘물을 사용하여 보리와 완두로 누룩을 만든 후 등급에 따라 증류, 다시 3년 정도 숙성 기간을 거친 후 판매 되는 술이다. 다섯가지(시고, 달고, 쓰고, 맵고, 향기로운) 맛이 복합적으로 나는 매우 특이한 술로 당나라 고종이 마신 후 경탄을 금치 못했다고 전해지고 국가명주로 4차례나 뽑힌 바 있다.

 

9. 기타 명주들

. 랑지우(郎酒랑주)

쓰촨성(四川省) 구린현(古蔺县)에서 생산되는 랑지우는 불타는 사나이들의 열정을 나타내는 술로 알려져 있으며, 얼랑진(二郎镇)의 주민들이 랑천(郎泉)의 맑은 물로 술을 빚고 천연동굴에서 숙성시켰기 때문에 아무리 취하여도 목이 마르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다고 한다.

수수를 주원료로 하는 장향형(獎香型) 술로 북송시기부터 제조되다가 1903년부터 현대식 제조방식으로 생산되기 시작하였으며, 1984년 전국명주평가대회 우승을 계기로 널리 알려지게 되었는데, 향이 순하고 농후하며, 빛깔은 맑고 상쾌하고, 맛은 깔끔하면서 그윽하고 부드럽게 단맛이 오래간다.

 

. 구징꽁지우(古井贡酒, 고정공주)

안후이성(安徽省) 하오주(亳州)의 구징(古井)이라는 우물물로 빚는 술이다. 이곳은 전설의 명의(名醫) 화타(華陀)의 고향으로 현재 구징양조장에서 쓰고 있는 우물은 남북조시대에서부터 내려온 우물이라고 전해지며, 명나라 만력제 때 구징의 술을 황제에게 진상하자 황제가 그 맛에 감탄하여 그때부터 이름을 구징꽁지우라 하였고, 이후 명()대에 제왕들에게 공물로 헌납되었다고 한다.

이 술은 쌀을 원료로 오래된 우물(古井)물을 9번 정제하여 빚었다 전해지며, 45%의 높은 알코올도수에도 불구하고 깨끗하고 차분하게 정돈된 짙은 향과 맑고, 부드러운 맛이 가장 큰 장점이다.

 

. 꾸이저우 동지우(贵州董酒, 귀주동주)

꾸이저우(貴州省)의 쭌이시(遵义市)에서 찹쌀과 고량으로 만들어지는 동지우는 130여 종의 약재를 첨가한 누룩을 사용하여 술을 빚어 건강을 지향하며, 다양한 향미와 독특한 맛을 낸다. 처음에는 1930년 정씨(程氏)라는 사람이 동공사요주(董公寺窯酒)라는 술로 개발했는데, 후에 동지우(董酒)라는 이름으로 고쳤고, 1979년 이래로 매년 국가명주로 평가되고 있다.

 

. 지엔난춘지우(剑南春酒, 검남춘주)

쓰촨성 미엔주현(绵竹县)에서 생산되는 지엔난춘지우는 수수, , 찹쌀, 옥수수, 밀을 원료로 하여 밀로 만든 누룩으로 발효시킨다. 중국의 빼갈시장에서는 모오검(茅五劍)이라는 말이 회자될 정도로 마오타이나 우량예에 필적하는 술로 널리 알려져 있다.

지엔난춘(剑南春)은 그 자체가 바로 술이기 때문에 酒'를 따로 붙이지 않아도 되는데, 이 고장 출신인 이태백이 살았던 당나라 시기에 이미 유명했던 지엔난사오춘(剑南烧春)이 그 전신으로 향이 매우 진하며 여운이 길게 남는 특징이 있다.

 

. 콩푸지야지우(孔府家酒 공부가주)

2,500년전 공자가 제자들을 위해 직접 빚었다는 술에서 유래되어 산둥성(山東省) 취푸(孔府)를 방문하는 손님들에게 공자의 주조법 그대로 재현하여 술을 빚은 것이 콩푸지야지우이다. 고량(수수)를 주 원료로 하여 밀, 보리, 완두콩이 일부 들어가는데, 산뜻한 배향이 진하게 우러나오므로 오향장육과 함께 마시면 좋으며, 숙취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출처 : 부여사람이야기
글쓴이 : 마래모해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