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시베리아 횡단열차

25. 시베리아횡단열차의 완성(2017.07.15)

도화유수 2017. 8. 11. 14:54

오늘은 7월15일(일)은 모스크바 3일째 무기고ARMOURY CHAMBER (입장료 R700)를 볼 예정이다. 미리 경험을 했기에 4명중 선발대가 아침식사후 먼저  예매를 위해 집을 나선다. 그런데 알렉산드정원을 경찰이 막고있다. 그래서 정원의 정문 쪽으로 나아간다. 무슨 일? 경찰 들이 모여서 행사를 하나보다. 정복을 갖춘 모습이 예쁘다.



어째던지 아래로 내려와 매표소로 들어가니 벌써 많은 사람이 줄을 서 있다. 그래도 매표소 안쪽에 줄을 섰다. 우리는 우왕좌왕하지 않고 바로 줄을 선다. 어제 많이 경험했기에



매표가 시작되고 30분여에 걸처 표를 구했다. 700x4=2800루불.


일행과 입장을 기다리며 블라디미르 대공기념탑에서





무기고ARMOURY CHAMBER (입장료 R700)

보물창고인 무기고는 크렘린 궁전의 일부이고 1851년 건축가 콘스탄틴 톤(Konstantin Ton)이 건축한 건물이다. 박물관의 컬렉션은 수세기 동안 차르의 보물, 외국 사절로부터 선물, 고대 주거지, 의식용 제사복 및 대관식 드레스, 러시아 정교회의 예복, 금/은 제품 컬렉션, 의식용 무기, 무기, 마차, 말 의식 장비 등을 보존하고 있다. State Armory에서는 4세기~20세기초 러시아, 유럽 및 동부 국가의 4천여 응용예술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매주 목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대중에게 공개 (5.15일~9.30일 : 09:30~18:00 / 그 외 10:00~17:00) 

세션 시작 시간은 1000, 1200, 1430, 1630

HALL1 : 12~17C초 러시아 금과 보석                               HALL2 : 17~20C초 러시아 금과 보석

HALL3 : 15~19C의 유럽/동양의 의식용 무기                    HALL4 : 12~19C초 러시아 무기들

HALL5 : 13~19C의 유럽의 은 제품                                   HALL6 : 14~18C의 귀중한 직물, 그림 및 장식용 자수. 16C초 러시아 제국의 복장

HALL7 : 13~18C의 고대 국가의 복장과 의식용 아이템들   HALL8 : 16~18C의 의식용 마구

HALL9 : 16~18C의 마차


안에서 사진촬영은 금지. 그러나 기념으로 한장 만 찍었다.

대단한 러시아의 옛 유물들이 가득하다. 모든 것에 경비가 삼엄하고, 말이 안통하니 그냥 보는 것으로 만족.


우리는 다시 되돌아나와서 전철을 타고 노보데비치 수도원으로 간다.



노보데비치 수도원 & 묘지 Novodevichy Convent -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건축물과 성상화가 잘 보존되어 있으며 수도원 옆 연못은 산책로. 노보데비치 수도원 경내에 있는 공동묘지도 고인을 생각하게 하는 동상, 조각 등 다채롭게 꾸며져 있어 볼만하다. Novodevichy Passage, 4, Moskva, 러시아
















모스크바 지하철 투어 : 모스크바 지하철은 정말 잘 운영되고 있다. ​크렘린 광장을 중심으로 시내 전지역은 물론이고 시외곽까지 전체가 거미망처럼 되어 있어서 못 갈 곳이 없다. ​그리고 이 지하철의 플랫폼은 전체가 양방향이므로 목적지를 지나쳤다면 그 반대 방향에서 오는 지하철을 다시 타면 된다. ​모스크바 지하철은 객실내에 이번역, 다음역 등 안내 전광판이 없고 지하철 역 표기문자는 전체 키릴어로 되어있어 기초적인 키릴어는 익혀두는 것이 좋다. ​어디서 내리는지 모르면 주위에 있는 러시아인에게 지하철 지도에 손가락으로 가르키면 알려준다. 지하철역 중에서 내부시설이 고풍스러운 멋과 예술적인 곳이 있다. ​빠르크빠비디역, 키에프스카야역, 를루사차드 레발류치역, 코스모스텍역 등도 한번 둘러봄도 좋다. 천장엔 샹들리에 곳곳에 조각품과 그림이 있다. 지하철 요금도 어디가든 R50으로 싸고, 신기한 점은 환승역이 노선에 따라 역 이름이 각각 다르다는 점이다.


콤소몰스카야 광장 : 야로슬랍스키역, 카잔스키역, 레닌그라드스키역 세 기차역 모두 도심 북동쪽에 위치한 이 광장 인근에 위치한다.


야로슬랍스키역Yaroslavsky Station Ярославский вокзал


레닌그라드스키역

<지하철 역>


카잔스키역


오늘 우리가 찾는 역은 당연히 야로슬랍스키역Yaroslavsky Station Ярославский вокзал이다. 왜야하면 시베리아횡단열차의 시발역이기 때문이다.





이로서 시베리아 횡단열차의 시작과 끝이 완성되었다. 우리는 끝인 블라디보스톡(9288km)에서 이곳 모스크바의 야로슬라브스키역(0km)까지를 역으로 달려왔다. 감회가 새롭다. 지금 이역에는 9298km표시가 되어있는데 것은 이후 늘어난 거리가 있어서 이다.)







시베리아 횡단열차의 처음구간을 달린 것은 아니다. 우리는 예카테린부르크에서 카잔방향으로 원 로선을 우회하여 신비로운 카잔을 보고 왔고 앞으로도 블라디미르를 왕복하고 상트페테르부르크까지 달려갈 것이다. 당연히10,000km를 훨씬 상회하는 열차타는 기록이 될 것이다.


감격을 뒤로하고 내일 여정을 위해 레닌그라드역(내일밤 쌍트페테르부르그 가는 열차 타는 곳)과 쿠르스카야역(내일 관광인 블라디미르를 가는역)을 다녀온다. 왜냐하면 호텔에서 짐을 맡길 수 없으면 역에 맡기고 여행을 하는 수밖에 없기에. 그리고 이즈마일 재래시장을 향하여 전철을 탄다. 이제 40회권이 거의 다되어 간다.

이즈말롭스키 시장(주말) - 러시아의 다양한 기념품 및 중고 물품 시장

시장을 한바퀴돌아서 주류가게에서 포도주와 소고기를 저녁 정찬을 위해서 준비한다. 그리고 역 바로옆에 있는 숲을 산책하다가 숙소로 돌아온다.


돌아오는 길에 레닌그라드역에서 마지막으로 짐을 맡긴 것을 확인 하려고 들렸다가 황당한 경찰의 검문에 자존심이 많이 상했다. 마치 범죄인 취급을 당했다. 가방등 모두 수색당하고 말이 안통하니 핸드폰으로 그동안 여행 과정을 보여주고 설명하려고 햇지만 이해 했는지?  우리의 잘 못이 없으니 그들도 일하는 척했겠지만 속이 많이 상한다.


 숙소 부근 전철역앞에서


저녁에 시장에서 특별히 사온 포도주와 소고기를 요리하여 시베리아 횡단열차 완주 확인 만찬을 즐겼다. 이후에 볼쇼이 극장의 야경을 보려 나간다.